#1 심상덕 등록시간 2014-05-27 01:15 |전체 글 보기
안녕하세요.
수술로 출산하신 분들께는 왠지 모르게 죄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렇게 후기 올려 주시니 마음의 부담이 좀 덜어집니다.
더군다나 중간에 질내 혈종으로 고생까지 하시고.....
자연주의 출산을 위해 준비를 많이 하셨는데 좀 아쉬울 듯은 합니다.
그러나 글 중간에 쓰셨다시피 아기 건강하고 산모 건강하면 다 된겁니다. 다른 건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자연주의든 자유주의든 껍데기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친정 어머님께서 저를 그렇게 보아주셨다니 감사한 일입니다.
"에이, 그런 분 아니야" 하는 부분에서 빵 터지고 얼굴 좀 후끈 거리기는 했지만.ㅋㅋ
여하튼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의 눈에는 부처가 보인다"고 한 무학대사의 말 그대로이군요.
아마 어머님께서 그리고 양선영님께서 그런 따스한 마음을 가지고 계시니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보이는 걸 겁니다.
솔직히 누가 봐도 제가 다정다감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렇게 보아주시면 아주 조금이라도 더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게 만드는 힘도 있습니다.
그래서 후기는 출산을 앞둔 산전맘들께는 물론 막대한 격려가 되겠지만 제게도 반성의 시간과 보람의 시간이 됩니다.
지적해 주신 몇가지--수유 안내. 음식 간 문제. 휴일 보호자식 문제. 면회 시간 제한 문제 등--들도 잘 숙지하여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겠습니다.
그리고 산모들 면전에서 직원들의 잘못을 꾸짖는 단점은 직원들도 굉장히 싫어하는 것이고 산모들께도 예의가 아닌데 제가 성격이 불같아서 잘 고쳐지지가 않습니다.
이번에 세월호 사건 보고 그 증상이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원칙을 지키지 않고 성실하지 않고 책임을 지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그런 비극이 생겼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런 못난 모습들은 저희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 생각해서 그렇습니다.
물론 좀더 점잖은 방법으로 지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고 그보다는 그런 지적이 필요없도록 미리미리 교육하고 준비하도록 애써 보겠습니다.

입원실 모습이나 기타 안내문 등은 제가 만든 것보다 훨씬 자세하고 꼼꼼하군요.
저희 병원에 대하여 궁금해 하시는 분들께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실제보다는 좋게 써 주시어 혹여 너무 좋게만 보시지는 않기를 바라지만.
여하튼 저희로서는 감사한 일입니다.

참 글꼴 사이즈가 중간 중간 다르게 되어 조금 수정하였고 입원 안내문은 네이버 블로그의 링크 이미지인데 깨져 보여서 제가 이미지 퍼와서 올렸습니다.
양해해 주시길....
잘 아시고 계시겠지만 후기 쓰시느라 들인 노력에 비하면 너무도 보잘 것 없는 아기 이름을 넣은 돌도장과 조그만 노트는 빠른 시일 내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노트는 어쩜 이번 수요일 모임에 오셨을 때 드리는 게 더 빠를 지도 모르겠네요.
후기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참 친숙한 태명 "개똥이"와 함께  항상 행복한 가정 되시길 바랍니다.
아기는 태어날 때 좀 작아서 걱정이셨을 듯 싶은데 지금은 벌써 3개월이나 지났으니 많이 컷겠군요.
한참 이쁜 짓할 때 아닐까 싶네요. ㅎㅎ...

댓글

너무 그러시면 다른 분들이 오해할 수 있습니다. 정말 그런가 하고 아님 직원인가 하고? ㅋㅋ. 이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사진은 저도 좀 찍어 봤는데 창가에서 찍은 사진은 빛의 조절이 무슨 미술 작품 같습니다. 멋있네요.  등록시간 2014-05-27 02:12
원장님, 진오비 진짜 장점은 여기 쓰지도 못했어요~ 아직 제 블로그에 비공개로 저장되어 있답니다 ㅋㅋ마음이 너무 크면 글로 표현하기가 참 어려워지네요~ 나중에 천천히 정리해서 올려야겠어요~ 사실 단점이랄 부분도 장점에 비해선 너무 작은 부분이라 쓸까말까하다 더 좋아지면 좋을 것 같아서요~ 암튼 결론은 원장님은 참 다정한 의사라는 걸로!!그게 핵심이에요!ㅋㅋ  등록시간 2014-05-27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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