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병원가서 심원장님 뵙고 아가 접종도하고 생각난김에, 퇴원할때 찍어주신 아가사진 올라왔나~~ 보러 왔다가 후기도 남기고 갑니다^^
(근데 아가사진은 아직 없네용ㅎㅎ)
막내딸 임신기간동안 진오비 산부인과를 알게되어서,
초기부터 다니진 못했지만
처음 심원장님께 진료받고 무한신뢰가 뿌리박아 출산까지 무사히 마쳤네요.
셋째라 빨리 방빼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이렇다 할 진통이 없어 마냥 기다리다 38주 검진일에, 이미 자궁문이 3cm나 열렸다는 말씀을 듣고 유도를 고민하며 일주일을 보내고...
39주째 찾아갔더니 4cm가 넘게 열려서 바로 입원!
사실 오전에 진료보고 유도할꺼면 집에와서 짐챙기고 오후에 입원할까 했는데..ㅎㅎ
이렇다할 진통없이 절반가까이 열려버린 상태라니 급입원하고 분만대기실에서 짐볼운동을 하며 친정엄마랑 수다떨고 신랑을 콜~~ 번개같이 달려온 신랑에게 급분만할수 있다고 이야기해주고 같이 대기..
그래도 이렇다 할 진통이 없고 기냥 스르르 아픈정도..
촉진제 투여..
그래도 크게 진통은 오지않고..
살살 진통 비슷하게 시작되는것 같아서 분만실로 이동.
갑자기!!!!
극심하게... ㅡ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ㅡ 끙아가 나올것 같은 그 난감하고 아파죽을것 같은 기분에
소리지르며 신랑보고 간호사부르라고 나 쌀것같다고^^;;;
이땐 창피한줄도 모르겠더라구요..^^;;;
극심한 진통과 거의 동시에 번개같은 심원장님의 등장ㅡ 저 못해요
하는데.. 벌써 머리보인다며 힘주라고...
아....그렇습니다.
전 셋째를 낳는것이 분명한거였어요..
이 모든 과정이 삼십여분안에 이루어졌다는ㅋㅋㅋ
정말 한번 힘주고 제 배위로 올려진,
저의 작고 소중한 세번째 천사는 아주 건강하고 이쁘게 엄마 젖도 잘 빨며 세상에 나온 8일째를 즐기고 있습니다.
출산후 빈혈로 스르륵 기절은 했지만 회복도 엄청 빨라서 바로 다음날 오전 퇴원해서 조리원에 와있어요.
첫째, 둘째때 진오비를 다니지 못한것이 너무나 아쉬울 정도로 편안하고 감사한 마음이 꽉 찬 행복한 출산이었습니다.
아, 그렇다고 넷째까지 나을 생각은 없습니다요ㅎㅎㅎ
PS1> 오늘 검사와 아기 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제가 강추하여 진오비에 다니고 있는 언니랑 '우연히' 만났어요! 진료시간이 나란히 있었는지.. 반가운 얼굴도 보고 즐거운 외출이었네요^^
ps2> 심원장님, 제 인생에서 또 저희 부부에게 아마도 마지막일 세번째 출산을 긴고통없이 이토록 즐겁고 행복하고 감사한 기억으로 남겨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류수아라는 이쁜 이름을 가지게된 셋째공주도 언니들처럼 잘 키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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