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 생활도 이제 이틀 남았어요~
집에 가게 되면 첫째와 함께 전쟁같은 하루하루를 보낼 것 같아 퇴실 전에 후기 남겨봐요~~

첫째는 14년 10월에 집에서 이틀 가진통하고 이슬보고 아침7시에 병원 도착해서 병원도착한 지 9시간 만에 분만실에서 촉진제를 맞고 간호사샘이 배를 밀어주시고 해서 힘들게 낳았어요~

다들 둘째는 좀 더 쉬울 거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막연하게 쉽게 낳을거라고 생각했답니다~

37주 꽉 채울때까지 회사에 출근을 했고 38주에 휴가에 들어갔는데 39주+0일에 똭~출산했습니다
2017.2.7. AM 9:23

첫째 낳을때 호흡이 길지 않아 너무너무 고생을 많이 했기때문에 회사 다니면서도 조퇴를 해가며 월수금에 임산부요가를 했고 호흡법도 배우고 나름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
이번에도 호흡이 딸리긴 하더라고요 흑흑

분만시 정말 중요한건!! 심원장님이 힘주세요~할때 한번에 길~~~~게 힘을 주는 게 중요해요!! 이게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전 힘을 한번에 길~~~게 못 줘서 두아이 모두 머리가 끼여있다 나온 흔적이 있었답니다 ㅋㅋ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긴 하지만 ㅋㅋ애들한테 미안해요 ㅜㅜ

둘째는 38주까지 별 소식이 없이 뱃속에서 잘 놀아줬구요 38주 6일에 첫째가 얼집에 가기 싫다고 해서 하루종일 놀아주느라 고생해서 그런지 그 날 밤에 싸하더니 새벽 1시반에 아파서 깼는데 잠결이라 잘 몰라서 다시 자다가 2시반에 너무 아파서 다시 깼어요 이게 진통인거 같은 느낌이 들어 진통어플 다운 받아서 재봣더니 6분,5분 이렇더라고요 출산준비가방도 안 싼 상태라 아픈 배 부여잡고 출산가방을 쌌고 남푠을 깨웠답니다 병원에 전화드렸더니 경산모이고 5분 간격이면 빨리 오라고 하셔서 바로 출발하기로 햇어요 첫째는 병원에 데리고 가기도 애매해서 그냥 재워둔 채 병원으로 향했답니다
도착하니 4시! 새벽에 나오시게 해서 원장님께 정말 죄송했어요 ㅜㅜ
내진하니 4-5센치 열렸다고 하셨고 곧 출산 할듯이 분만준비에 들어갔어요
근데 첫째때도 진행이 더뎠던게 생각나서 ㅋㅋ첫째가 깨기 전에만 낳자 생각했죠
역시나 진행은 늦어졌고 점점 진통 간격도 늘어나는것만 같고 이러다 오후에 낳는거 아닌가 불안해지기 시작했는데...두둥!
8시 50분 쯤인가? 원장님이 내진을 해보시더니 다 열렸다고 하시면서 지금 힘줘서 낳자고 하시는거예요 그 말씀을 들으니 너무너무 좋았어요~~진통을 하루종일 해야하나 걱정하고 있었는데..정말 반가운 소리였죠 ㅋㅋ
분만실로 가볍게 발걸음을 옮겼죠..근데....제가 분만의 고통을 잠깐 잊고 있었나봐요 ㅋㅋㅋㅋㅋ
첫째때와 달리 전 왜이렇게 아팠을까요?
정말 너무 아팠고 죽을 힘을 다해 힘을 줬어요 제가 힘을 제대로 못 주면 애기는 더 힘들거라는 생각에 힘을 주는데ㅜㅜ 역시나 호흡이 딸려 애기가 나오려다 들어가는 느낌이 났어요ㅜㅜ
죽을동 살동 힘을 주면서ㅜ엉엉 울면서 둘째를 맞이했답니다 ㅋㅋㅋㅋ
너무 아파서 다시는 애기 낳고 싶지 않아요 ㅎ 딸둘엄마로 살꺼예요 ㅎㅎ

순산하시기 위해서는 순산체조, 호흡법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걷기운동 많이하세용^.^

진오비는 모자동실이지만 넘 걱정하지마세요~~
처음엔 애기가 힘들어서 많이 자구요~
가까이에서 애기를 계속 볼 수 있는 좋은점이 있답니다 그리고 간호사샘들이 친절하게 잘 도와주신답니다

그리고 산모식사!! 저는 2박3일 내내 맛있게 잘 먹었어요~

출산을 앞두고 계신 분들은 넘 걱정을 많이 하시기보다는 많이 놀러 다니시고 즐기세용~

끝으로 심원장님과 간호사 선생님들께 감사인사를 이 글로 대신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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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경 [2017-02-27 22:52]  bella [2017-02-26 12:39]  zoomooni [2017-02-24 11:18]  심상덕 [2017-02-23 12:29]  podragon [2017-02-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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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지선 등록시간 2017-02-23 14:04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마자요 ㅠㅠ 둘째낳을때가 정말이지 고통은 첫째보다 더하더라구요~~
저도 14년에 진오비에서 첫째낳을때 엄청 힘든 난산으로 겨우 분만했던 1인였어요~
이번에 둘째는 시간은 확 단축되었는데..
분만실에서 고통이 정말 ㅠㅠ다시생각해도 다신겪고싶지않네여 ㅎㅎ;;
집에오심  두아이 육아가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ㅋㅋ(저 두달반지나니 그나미 좀 적응되가네여;;)그럼 몸조리 잘하시고 둘째 출산 츄카드려용:)

댓글

둘째는 쉽다더니만ㅋㅋ분만실에서 진짜 아프더라고요 ㅎㅎ저만 그런게 아니었네요~~~ 하아-오늘 집에 가는데 싱숭생숭 하네요~첫째를 18일째 못봐서ㅜㅜ 남푠한테 얼릉 데려오라고 해야겟어요 ㅋㅋㅋ근데..많이 힘들  등록시간 2017-02-24 08:09
#3 zoomooni 등록시간 2017-02-24 11:19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저도 조리원에 있을 때 써봐야 겠네염 ㅎㅎㅎ
이제 집에 가시면...아이 둘 봐야 하시니
화이팅하십시용♡
#4 오현경 등록시간 2017-02-27 22:54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둘째엄마의 스킬은 달랐어요!
분만 후 힘드셨을텐데도 밤에 척척 남다른 스킬~
어둑어둑한 입원실에서도 첫째때와 다름없는 얼굴에 금방 알아볼수 있었답니다.

이제 조리원 퇴소 하시고나면
둘째까지 육아하시느라 바쁘고 고단하시겠지만
틈틈히 잘 쉬시고 끼니도 잘 챙겨드시와요.

바쁘신와중에도 반가운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댓글

14년에 이어 그대로 일하고 계신 모습!!보기 좋았어요^.^ 앞으로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등록시간 2017-03-0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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