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6년 진오비에서 눈에 넣어도 안아픈 첫째 선우를 낳고서, 올해 또 둘째를 얻었습니다.
이곳 진오비에서 말이죠^^

첫째 때는 출산 후 정~말 정신이 없어서 백일은 훌쩍 지나고 후기를 남겼던 것 같은데,
그래도 둘째라고 여유 뿜뿜 뿜으며 두달도 안되어 후기를 적어봅니다
(여유는 개ㅃ.....)

ㅎㅎㅎ
연년생이라 이제 갓 16개월이 된 어린 첫째를 매일 아침 어린이집에 등원시키며 만삭의 몸으로 힘겹게 지내던 어느날.

첫째가 37주3일에 나왔기에, 정확히 37주3일이 된 9월12일 아침.
아직 자고 있는 첫째를 껴안고 누워 친정엄마와 카톡을 하고 있었더랬죠.
'엄마. 얘는 형아보다 더 늦게 나오려나봐'

아니나 다를까. 아랫배가 싸하게 아파오기 시작했어요
왜케 배가 아프지? 라는 생각만 들지 이게 진통일꺼라는 생각은 전혀 못하고 있었는데 2시간정도 지나니 기억이 나더라구요:)
아? 진통이구나?
진통어플로 주기를 재어보니 7~8분. 병원에 전화해보니 둘째이니 지금당장 오시랍니다. 하하하하...

출근해 사무실에 이제 막 도착한 신랑이 다시 되짚어 오고, 첫째 하원 후 케어를 위해 친정엄마도 호출
오전10시에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드디어 심원장님을 만나고 내진결과 빠르면 한시간안에도 나올 수 있다는 말씀에 아 드디어 둘째를 오늘 만나는구나~ 하며 실감했죠.
1년전 선우를 만났던 분만대기실에서 환자복을 갈아입고 누워있는데 기분이 묘했습니다.
어린이집에 두고온 첫째는 잘 있는지. 이번에도 무통없이 잘 참고 잘 낳을 수 있을지. 걱정반 기대반...

하지만 진통의 세기는 100을 찍지 않았고, 첫째때보다 확실히 아프지 않았습니다.
음? 이대로라면 낳을만 하겠는데?.....

첫째때는 강한 수축으로 병원도착 5시간만에 초산인데도 불구하고 쑤욱 나왔는데,
별로 강하지 않은 수축이 4시간동안 반복되자 7센치정도 열린 후 결국 분만실로 옮기고 심원장님의 판단에 따라 촉진제를 조금 투여받았죠
10~20분후에 첫째때 느꼈던 그 강렬한 아픔이 찾아오면서 ... 하하...
분만이 시작되었습니다.

결론은.. 아팠어요 똑같이 .. ㅎㅎ 그래도 든든한 심원장님과 익숙한 간호사선생님들의 응원을 받으며 무사히 아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분만실 입성 1시간 후, 오후 3시 3분. 조금 작지만 건강한 우리 둘째 아들을 말이죠^^

첫째때는 정신이 없어서 동영상을 찍지 못했는데 그게 많이 아쉬었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꼭 정신줄 붙잡고 신랑이 동영상을 찍어줬었는데, 저는 두번째라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분만 후 영상을 보니 여전히 현경쌤에게 많이 혼나고 있더군요
"엄마~ 소리지르지 마세요~"
"엄마 지금 힘줘야해요. 힘줘요 더더더더"
ㅎㅎㅎ

아가가 나오고 하는 후처치는 첫째때보다는 조금 더 아팠어요. 태반이 나올때도, 회음부를 꼬맬때도.
회음부 절개를 안했었는데 조금 파열이 되어서 그랬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회음부가 아무는 속도는 첫째때보다 확실히 빠르더군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원장님 덕분이죠 뭐 크큭
또 이렇게 다 지나간 일이니 행복하게 웃으며 회상해 보네요~

첫째와 똑같이 생긴 둘째를 품에 안았던 환희가 가득했던 9월12일 따뜻한 오후.
이번에도 제 곁에서 든든하고 믿음직스럽게 제 아이를 받아주신 심원장님. 그리고 원장님 만만치 않게 든든한 현경쌤을 비롯한 여러 간호사쌤들.
감사드립니다.

곧 두달이 되어가는 저의 둘째는 조선우 동생 조윤우랍니다.
건강하고 바르게 잘 키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에 좋아요를 표시한 회원

달콤짱짱 [2018-01-05 22:33]  zoomooni [2017-11-11 01:36]  podragon [2017-11-10 19:13]  심상덕 [2017-11-10 18:36]  

본 글은 아래 보관함에서 추천하였습니다.

#2 zoomooni 등록시간 2017-11-11 01:38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둘째는 힘들지만 더더 이쁘죵?? ㅎㅎㅎ 그래도 둘다 순산하셨네요^^ 곧 다가올 백일도 미리 축하드려요♡

스마트폰 모드|진오비 산부인과

© 2005-2024 gynob clinic

빠른 답글 맨위로 목록으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