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장님 준이 엄마입니다!

안녕하세요 원장님 :)!

우선 둘째도 이렇게 원장님께 보게 되어 저희부부와 준이는 너무너무 행복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
병원 갈때마다 반겨주시는 간호사분들 때문에 병원 가는 날이 기다려지는 요즘입니다 :)

다름이 아니라 저번주에 지방에 있는 친정에 갈 일이 있어서 친정엄마를 보고 왔는데요, 저희 엄마가 성격이 정말 극성이십니다.

12주에 진오비에서 녹화한 동영상으로 초음파도 보셨는데, 굳이 자기 동네 산부인과에서 실시간으로 초음파를 보고 싶으시다며 하도 우기셔서

아마 친딸과 산부인과 병원에 같이 가서 초음파 보는 로망(?)이 있으신 것 같아 효도하는 셈(?)치고 엄마를 따라갔습니다.

그래서 그쪽 선생님이 초음파를 보는데 저희는 미리 성별은 알고 싶지 않다고 했어요. 우리 (진오비) 병원에서 원장님께 36주 넘어서 듣고 싶다고 해서

성별은 말씀 안해주셨구요.

여튼 서두가 길었습니다.

그래서 복부 초음파를 보시는데 애기는 건강하고 등등 하시더니 '에잉? , 질 초음파로 좀 더 볼게요' 하시더니 질초음파로 경부길이를 보셨어요.

경부길이가 2.8이라고 정상 경부길이보다 짧다고 지금부터 누워만 있으라고, 당장 서울가면 담당샘이랑 의논해서

16주 전에 빨리 맥도날드 수술을 받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자궁 무력증에 뭐에 아기가 쏟아질 수 있다는 말에 저는 물론 저희 엄마 얼굴이 사색이 되셔서 병원 나오고부터 지금까지 전화로  당장 수술하는데를 알아보라고

또 난리가 나셨습니다. 저도 그 말을 들으니 걱정이 덜컥 앞섭니다. ㅠ

건강하게 보낸 준이 때와는 다른 임신무드에 당황스럽고 속상하고 아기가 위험하다는 말에 겁이 납니다 ㅠㅠ  

저는 일단 오바하지 않는 선에서 아기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희 아기를 받아주시는 선생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맥수술 해야 할까요 선생님?ㅜㅜ

그럼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