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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진오비에서 2019.10.21 4.24kg 건강한 남자아기를 자연분만으로 낳고 출산후기를 남깁니다!  
하루종일 애기랑 붙어있다보니 해를 넘겨 쓰게되네요ㅠㅠㅋ

출산 당일 얘기를 하자면~ 저는 예정일로 넘어가는 자정 무렵부터 진통이 시작됐습니다. 간격은 처음부터 5분 이하였습니다.
새벽에 병원에 입원하고 몇 시간 뒤 촉진제를 맞은 이후에도 진통은 두려워했던 것보다 훨씬 견딜만했습니다.
앉아서 심호흡하는 자세가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진오비에서는 무통주사가 없다는 걸 알기에 어떻게든 버텨야한다!!라는 생각도 한몫한 것 같네요. 참고로 전 아픈 걸 잘 참는 성격이 절대 아닙니다!!(막달에 철분주사 맞고 너무 뻐근하고 아파서 눈물을 흘렸을 정도.. ㅠㅠ;;)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분만실로 갔고, 저는 TV로만 보던 출산의 장면 속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분만실은 전쟁터 같을 줄 알았는데...오히려 너무나 외로웠습니다.ㅠㅠ

힘주기를 오래한 탓에 선생님께서 수술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흡입기를 써볼 수 있지만 쓰다가 실패한 뒤 수술로 가면 뇌손상 우려가 크다고 하시면서요.
자연분만하려는 내 욕심 때문에 애기가 잘못될까 아무 생각이 안났습니다. 그 누구도 대신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외로움과 서러움이 밀려왔습니다.
흡입기가 쓰이더라도 선생님께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애기를 받아주실 거라는 믿음이 원래 있었는데 그 순간엔 두려움이 앞섰나 봅니다.
(의사쌤은 의료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부작용까지 설명해야하는 의무가 있다는 게 나중에야 생각났네요..*_*)
흡입기 쓰기로 결정한 이후 저희 아기는 불과 4분여만에 건강하게 태어났습니다. ^^

4kg가 넘는 아기를 자연분만했다고 하면 주변에서 다들 놀라는데, 심상덕 선생님 아니었으면 아마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TMI 이지만..저희 부부 소개팅 주선해준 친구 이름이 상덕이인데, 아기 받아주신 선생님 성함도 같으시네요. 운명인가 봅니다.^^ㅋ

늘 따뜻하게 대해주신 간호사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특히 힘주기 막판에 송계화 선생님께서 "엄마 잘하고 있어요"라고 외쳐주신 게 정말 큰 힘이 됐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힘주기 방법은 터득하지 못한 것 같은데, 응원 덕에 포기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진오비에서 아기 낳을 예정이신 분들 순풍순풍~ 출산하세요. 진오비 선생님들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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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ha [2020-01-18 23:38]  beatari [2020-01-16 22:21]  daphne [2020-01-12 14:17]  brugges [2020-01-09 21:23]  심상덕 [2020-01-0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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