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0.9.7일 순산 출산 한 산모 입니다 :)

진오비의 첫만남

사실 저는 송파구에 살고있었어요
임신 확인도 동네 대형병원에서 처음 알게됬구요!
그래서 가족에게 임신소식을 알렸는데
친정 부모님 께서
축하 다음으로 하신 말이
진오비 산부인과에서 낳았으면 좋겠다 ! 였어요
이유는 간단 하시더라구요
"선생님이 소신있으시고 정확하시고 유능하시다
누구보다 산모와 아기만 생각하시는 분 같다.
그다음은 사람냄새나는 분 같다"
"우리 손주를 원장님 같은분이 받아주셨으면 좋겠다"
하시더라구요

저는 편도로 1시간 20분정도 걸리는 병원을 굳이 다닐 필요가 있을까 ?
굳이 강을 건너지 않더라도
병원이 얼마나 많으며, 제왕의 신? 이라고 불리는 병원들도 참 많고 유명한병원들도
많은데 왜!?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심지어 자연분만을 할 경우 무통주사도 없는 ! 병원을 선택해야하나?
진통을 참아가며? 이 좋은 첨단세상에? 라는 생각이 가장 컸어요

그래서 처음엔 부모님과 살짝 마찰 도 있었어요 ㅎㅎ
그래도 한번 가보자 ! 해서 남편과 첫 진료를 갔었어요
첫 느낌
으리삐까뻔쩍한 병원들과는 다르게
소담한 느낌이였어요.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병원은 정말 오랜만이였어요
오히려 청결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간호사 선생님들의 상냥하고 친절함에
따뜻한 병원이다 생각이 들었구요
근데 원장님을 뵌순간
얼음장 같은 차가움을 느꼈었어요 ㅎㅎ

초산에 매사 걱정이 많은 제가 감당하기엔 참 어려우신 분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병원 기전에 많이 알아보고 갔는데  
첫 방문엔 원장님표 산모수첩은 안주시더구요

내심 엄청 서운하더라구요 ㅎㅎ
간호사 선생님께 여쭤보니 다음번 진료에 주실라고 하셨어요 ㅎㅎ

엄청 난 소유욕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신랑과저는 다음번진료에도 오게됬어요
진료를 받을 때마다
초음파실의 구조도 참 좋았구요
기존 병원들처럼 모니터화면이 아닌 흰벽에 스크린처럼 활용해 주신것도
초음파 볼 때마다 마이크로 세세하게 설명을 녹음해서 주시는 것도
산모와 가족들이 원하는 사소한 작은점 까지 배려해주시는
원장님의 따스함에 남편도 저도 정말 감동 받았어요.

제가 워낙 유별나고 걱정이 많은지라
사실 초반엔 강남에 있는 병원과
진오비 두군대를 다녔거든요

그런데 진료를 받을 때마다
점점 진오비 산부인과 그리고 원장님의 진심과 진가를 보게되니
마음이 딱 굳혀지더라구요

심상덕원장님만 믿고  즐겁고 유쾌한 임신기간을 보냈어요

그런데 막상 출산이 다가오니
별별 생각이 다 들더구요
주변과 인터넷에서 출산 후를 들려주면
무통없인 말도안된다
차라리 통증 없이 제왕을 해라!! 하니
겪어보지 못한 진통에 대해 겁이 많이 났어요

걱정되어 원장님께 여쭈어보면
그렇게 걱정되면
병원을 전원하는 것도 고려해보라
고 말씀하시는데 참 그땐 ㅜㅜ 상처입었어요
어루고 달래주기를 바라는 여자의 마음음 이였는데..ㅎㅎ

정말 막달 아니 예정일을 코앞에 두고 까지 고민을 했어요 ㅎㅎ

진통이 오는 당일날 신랑은 출장으로 없던 관계로
부모님과 있었는데 통증이 너무 심하게 오는거에요
지방에서 신랑도 올라오라고 호출도 했어요

저는 저름대로 정말 진통을 참고 참다가
병원에 연락드리고 갔었는데
두번이나 집으로 돌아갔어요 ㅎㅎ
아직 멀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우스운데
정말 그때는 죽을 것 같았어요

다시 신랑이랑 병원에 갔을땐
입원을 하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진통을 기다리며 진통을 겪으며
하루를 보냈어요
난 정말 죽을것처럼 아픈데 그래프는 왜 평온한지요..
누가보면 엄살인줄 알겠다 싶덜더구요
근데 이런 생각이 드는건 아직 진진통이 아니였었어요 ㅎㅎ

자궁문 열리는 속도가 뎌뎌서
원장님께서 촉진제로 진행해보고 아니면 응급수술 해야할 가능성도 있다
라고하시는데

이미 너무 지쳐버린 신랑과저는 제왕을 해야겠다 했어요
근데 또 한켠으로는 이틀정도를 진통했는데 아깝더구요

진통을 또 하다 결국 제왕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까지
쓰리콤보로 혼동이 올때
원장님의 단호박
촉진제 넣고 일단 해봅시다
ㅜㅜ
감사면서도 정말 그때는 미웠네요 이 아픈진통을 더하라니..

촉진제가 잘 들었는지
숨이안쉬어고 몸이 비틑어지고 하늘이 노래지고
진짜 이러다 죽겠다 싶더라구요

그때 원장님의 한마디
분만실로 갑시다!

그때는 너무아파서 꿈인지 영화속에 한장면인지 헷갈렸어요
심지어 힘주는 동안에도
정신이 혼미하고 힘들어서 죽겠다.. 싶을때
그토록 기다리던 아기가 나왔는데
멍 하더라구요
신랑은 눈물이 또르르
(연애기간, 결혼내내 한번도 본적없는 내남편의 눈물 ㅋㅋㅋ)
후처치까지 마무리 해주시고
남편과 저 그리고 소중한 우리아가 셋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신 후
남편과 걸어서 입원실로 올라갔네요

죽도록 아팠는데 내발로 걸어서 남편과 함께 올라간다니
남편도 저도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바로 이어진 모자동실시간
겁도 많이 났지만
정말 지금 생각하면 평생 잊지못 할 시간 이 될거에요.
갓 낳은 아기와 함께하는 시간이라
분명 아기도 느끼겠지요
엄마와 아빠의 온기를!
2박3일동안 모자동실 시간이
지금 혼자 육아를 하고 있는 저에게 큰 힘이 됬어요.

입원실 수술실에 계신 간호사 선생님들도 친절하게
하나하나 과외 하듯 알려주시고
아기도 너무 이뻐해 주셔서
감사하는 마음이 입원 기간 내내 몽글몽글 피어올랐어요

신랑도 원장님 그리고 간호사 선생님들께
감동받아서
입원실에서
우리 참 잘왔다 좋은 선택이였다 했네요

그리고 식사는 왜렇게 맛있었는지
비싼 조리원의 밥보다도 훨 씬 맛있었어요
조리원에서도
아 진오비 밥이 그립다 했으니까요
미역국. 그리고 삼계녹두죽 호박죽
또 먹고싶은데..먹을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여사님도 너무 감사드려요

원장님도 새벽, 밤늦은 시간에도 아기가 울면
병실에 오셔서 아기도 봐주시고
산모인 제게 몸은 어떤지 매번와서 확인해주시고
물어봐주시고

이렇게 따뜻한분 이셨다니
진료실 그고 분만실,입원실 에서
180도 다른 모습을 뵜어요

참 여러모로 감동적인 장소와
감동적인 사람들 인 것 같아요

지금도 혼자 독박육아 중에
35일된 아기를 안고 이렇게 노트북으로 글몇자 남겨요

후기같은건 귀찮아서 쓰지 않는 저인데
진오비 산부인과에서
제 인생의 첫 출산의 기억을
정말 후회없도록 만들어 주신 것에 감사하기 때문에
이렇게 저도 글을 쓰게되네요 ㅎㅎ

저도 모르게 주변사람들에도 추천하게되고
둘째....? 도 낳는다면 다시 올거에요!!

감사합니다
소중한 USB에 담긴 10개월의 한편의 영화
제인생의 제 아기의 기록
다시한번 뭉클해지고
감사합니다

퇴원하는날 아기와 선생님과 제 폴라로이드로 사진을 찍었는데
우리 서율이가 더 크면
사진을 보면서
널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도와주신 감사한 분 이며
네가 세상에 처음 나나왔을때 본 사람이 원장님이 였음을
그 감동과 감사함을 꼭 전해줄거에요


진오비 산부인과의 모든 선생님들
사랑해요
:)

신랑 성이 진씨여서
아기 이름을 진오비로 지을까 진지하게 고민도 했었어요 ㅎㅎ..
그만큼 진오비는
우리 가족의 큰 부분으로 남은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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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ini [2020-10-14 19:55]  podragon [2020-10-14 12:52]  happybud19 [2020-10-11 17:04]  심상덕 [2020-10-11 12:52]  

본 글은 아래 보관함에서 추천하였습니다.

#2 심상덕 등록시간 2020-10-11 12:56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안녕하세요.
아기 이름이 진오비라 ㅠㅠ... 그건 좀 아닌 듯 싶습니다.
저는 제 딸 이름을 심청이라고 지을까도 생각했는데 엄청 놀림 받을 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출산 후기와 성원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육아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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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e [2022-03-04 23:42]  griets [2020-10-18 03:23]  happybud19 [2020-10-16 19:37]  hnchun1 [2020-10-16 17:55]  jam0730 [2020-10-15 10:37]  podragon [2020-10-1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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