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명: 보늬
성별: 남
출산예정일: 2013. 5. 22
출산일: 2013. 5. 28


출산예정일이 되어도 보늬는 나올 생각을 하지 않고 새벽녘이나 아침에 일어났을때 약간의 통증이 느껴졌다가 가시곤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이 되었을때 갑자기 뭔가 조금씩 나오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미량이라 그냥 분비물이겠거니하고 생각했었어요.
예정일이 지나도 진통이 없을 경우 24일에 정기검진을 받으러 오라고 하셔서 가서 검사를 해보았더니, 양수가 조금씩 새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럴경우 양수가 감염되어 아기가 오염된 양수를 마실 경우 폐혈증이나 폐렴이 생길 수 있으므로 최대 3일까지는 기다려본다고 하셨는데
지금 이미 이틀동안 진행이 되었기 때문에 주말까지 항생제를 처방하여 복용하고 진통이 오지 않을 경우 월요일에 유도분만을 해보자고 하셨습니다.

심원장님께서는 내진결과 자궁문도 3cm 정도 열려있으니 유도분만을 해도 무리없이 낳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진통이 없이 자궁문이 열려있다는 말씀에 살짝 당황하였지만 한편으론 안도하기도 하였습니다.

유도분만.. 정말 피하고 싶었습니다.
계속해서 가진통만 느껴지고 진통이 오지 않아 보늬에게 "유도분만하면 보늬가 더 힘들고 아플 수 있다"며, "엄마 애태우지 말고 이제 그만 나오라"고 매일같이 협박(?)같은 태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오전 10시가 되었습니다.
주말에도 여전히 진통은 느껴지지 않았고 다만 가진통 횟수가 조금 더 잦게 느껴졌습니다.
이날도 진통이 규칙적으로 느껴지긴 했지만 생리통보다도 약한 느낌이었기 때문에 가진통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내진결과 여전히 자궁문은 3cm 열려있고 지금 이미 4일이 지났기 때문에 태아가 위험할 수도 있다는 말씀도 덧붙이셨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태동검사에서 자궁수축이 강하지는 않지만 3분간격으로 오고 있다며 보통 산모들같으면 3분간격에 입원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진통강도가 별로 세지 않았고, 웬만하면 자연진통을 기다려보고 싶었기 때문에 하루만 더 기다려보기로 하고 병원을 나섰습니다.

병원을 나온 시간이 낮12시30분경이라 당분간 먹을 수 없는 마지막 만찬(?, 보늬가 예정일을 지나서 나온 덕분에 마지막 만찬을 엄청 많이 했었다는..ㅋ)을 먹으러 총 3군데의 식당을 갔는데 웬일로 그날따라 다 문을 닫은겁니다 ㅠㅠ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식당을 찾아 천천히 다녔는데 갑자기 뭔가 조금 나오는 듯한 느낌이 연속으로 세번있었습니다.
확인해보니 양수가 새는 양이 조금 더 늘었고 불안한 마음에 부랴부랴 식사를 하고 병원에 전화를 해서 입원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월요일 오후3시경..
병원에 다시 오게 되었고 산모가운을 입고 입원을 하고 2시간 간격으로 태동검사를 하며, 에어컨도 켜놓고 티비보면서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옆에서 태동검사결과를 보고 있던 신랑은 자궁수축 주기가 올라갈 때마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연상시키듯이 "이제 올라간다.. 올라간다" 이러면서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ㅋ)
자궁수축이 계속 오기는 했지만 여전히 강도는 세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날 유도분만으로 보늬를 만나겠구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심원장님께서 주기적으로 제 상태를 확인하러 와주셨고 그렇게 큰 변화는 없어보였습니다.

월요일 오후11시..
친구들과 카톡도 하고 호흡이완 및 아기와 교감하는 명상음악도 듣고 호흡연습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이전과는 다른 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태동검사지에도 자궁수축 그래프가 확연히 높아지는 것이 보여졌습니다.
마치 뱃속을 칼로 난도질하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a 하지만 이정도는 호흡을 하며 견딜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진을 할때는 정말 너무 아파서 "제발 그만 좀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
내진이 끝날 때마다 양수가 더 많이 새어 나왔고 통증은 점점 더 심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화요일 오전0시가 되자 극심한 진통이 주기적으로 오고가기 시작했습니다.
움직여도, 움직이지 않아도 이 통증을 어떻게 해야할지 주체할 수가 없고 이성을 잃는 듯한 느낌이 시작되었습니다.
아까의 진통이 칼로 난도질하는 느낌이라면 지금의 진통은 마치 칼로 만든 칼바람개비가 뱃속을 계속 휘휘 젓는 느낌이었습니다.
배를 부여잡고 병실을 왔다갔다 하면서 나도 모르게 "아 어떡해 어떡해"를 연발하며 그래도 그동안 연습했던 호흡법을 생각하며 이성을 잃지 않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산모교실을 오고가며 아기가 분만할 때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봤던 것을 떠올리며, 지금 보늬는 어떤 상태에 있고 어떤 느낌일지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아기를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열심히 호흡에 집중했습니다.
그래도 진통은 가시지는 않았지만 ㅠㅠ 보늬를 떠올리고 아기가 뱃속에서 힘겹게 나오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떠올렸습니다.
그 덕분인지 다행이 이성은 잃지 않은 것 같습니다. ㅋㄷ

내가 너무 엄살인가 싶기도 하면서 자궁문이 얼마나 열렸을지도 모르게 정신없이 아플때쯤 신랑한테 "도대체 언제까지 아파야 되는건지 모르겠다"면서 "이제 원장님이 오셔야 되는거 아니냐"라고 말했고,
신랑은 계속 안절부절 못하면서 원장님을 모시러 나갔습니다.

화요일 오전2시30분
원장님께서는 내진을 다시 하였고 자궁문이 7-8cm 열려있다면서 분만실로 가자고 하셨습니다.
분만실에 어떻게 들어갔는지는 기억도 나지 않고 배웠던대로 호흡을 하고 싶었지만 너무너무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습니다.
달리기를 할때처럼 숨을 헐떡거리는 저를 보며 신랑은 호흡을 하라고 말해주었지만 "난 나름의 호흡을 하고 있고 정말 차분하게는 안 되는 걸 어쩌냐"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너무 아파서 속으로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심원장님께서 들어와서 낮은 음성으로 "심호흡" "심호흡" 이라고 두번 말씀해주셨고 그때부터 정말 거짓말같이 정신이 번뜩 들면서 마음도 편해지는 느낌이 들어 심호흡을 하게 되었습니다. ㅋ
(나중에 신랑이 조금 서운해 하는것 같았지만..ㅋ)

엎드려도 있어보고 옆으로 누워도 보고 자유자재로 몸을 움직이면서 통증을 참아내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그동안 원장님께서 기대를 많이 하는 듯한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그 기대에 실망을 드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ㅋㄷ
그래서인지 다행히도 괴성이나 이성을 잃는 듯한 말(?)은 하지 않았던 것 같네요.

이젠 참다참다 참기도 힘들고 정신줄을 놔버릴까 고민되는 통증이 동반되면서 한계에 다다를때쯤 이제 힘주기 준비를 하라고 하셨고 엎드려있던 자세에서 눕는 자세로 옮기고 분만을 할 수 있는 상태로 세팅되었습니다.
신랑은 옆에서 계속 팔과 다리를 주물러주었고 호흡을 잘 할 수 있도록 코치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힘주기를 할 시점이 되었을때 제 목을 팔로 받치며 힘을 잘 줄 수 있도록 지지해주었습니다.
분만호흡법에 따라 심호흡을 하고 통증이 동반될때 상체를 일으켜 세우면서 속으로 10초를 세며 호흡을 멈추고 아랫배에 힘을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저도 모르게 얼굴에도 힘을 주고 다리에도 힘을 주면서 종아리와 발에는 경련이 일어나고 얼굴은 빨개지고 현기증은 나고 정말 이렇게 힘을 준다고 해서 아기가 나올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경련이 일어난 발과 종아리를 이수진실장님과 김길주선생님께서 계속 풀어주셨고 손을 잡아주면서 기운을 북돋워주셨습니다. (너무 감사드렸어요~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
상체를 들면서 힘을 줄 때마다 원장님께서 "끙"이라고 추임새(?)를 넣어주셨고 계속 무슨 말씀(아마도 진행과정이겠죠)을 해주셨는데 사실 제가 평소에도 잘 못듣는데다가 마스크를 쓰고 계셔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잘 못 알아들었어요 ^^;;
그래서 신랑이 옆에서 다시 말을 해줬던거 같은데 사실 아기 머리 보인다는거랑 거의 다 끝났다고 말하는거 외에는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

힘주기를 하다하다 너무 현기증이 나고 어지러워서 저도 모르게 "나 못하겠어", "나 지금 잘 못하고 있는거 같애" 이런 말들을 하며 ㅋ
좌절을 하고 있을때쯤 다시 통증이 오기 시작하였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정말 젖먹던 힘까지 다 끌어다가 힘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불을 붙인듯이 화끈한 느낌과 함께 아기 머리가 나왔고 배에서 뭔가 쭉쭉 내려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제 힘을 빼라는 원장님의 말씀에 힘을 어떻게 해야 빼는건지 잘 몰라서 분만영상을 봤을때 산모들이 "우우"거리는 것을 기억하고 그대로 해보았지만 사실 제가 그때 힘을 빼고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화요일 오전3시29분
드디어 3.3kg의 보늬가 세상에 태어났고 처음에만 "엥"하고 울더니 제 품에 안겨서는 조용해지는 보늬를 보며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보늬야 힘들었지? 고생많았어" 라고 말하니 한쪽 눈을 살며시 뜨며 꿈뻑거리는 모습을 보고 너무 신기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신랑도 옆에서 호흡하고 코치하고 힘줄때 팔로 지지해주고 마사지해주느라 온몸이 땀범벅이었고 정말 같이 분만에 참여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저는 겁도 많고 통증에도 예민한 편이라 걱정도 많았고 신랑도 정말 잘 낳을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고 하였는데, 의외로 너무 잘해주어서 대견할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ㅡㅡ;; ㅋ
제 자신도 제가 너무 기특하고 해냈다는 성취감과 이렇게 예쁜 아기를 낳게 되어 너무너무 행복하답니다 ^^

오히려 후처치할때 너무 겁나고 아파서 "아야 아야" 거렸어요.. ^^;; 엄살로 보이지 않았을까 염려되네요 ㅋ
근데 정말 너무 아팠어요 ㅜㅜ 지금도 너무 쓰리고 아프네요 ㅜㅜ

출산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분만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지 않는 것과 여유있는 마음을 늘 가지려고 훈련하는 것,
그리고 행복한 출산영상을 보며 참고하고 호흡법과 순산체조를 꾸준히 하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보늬가 태어난지 7일이 되었고, 병원에 있을 동안이나 퇴원당일에는 모유수유하는 것도 그렇고 아직 미숙한 점이 많아서 멘탈이 붕괴되기도 하였지만 ^^;;
일주일이 지나고나니 어느 정도 안정이 되었고 보늬도 하루하루가 다르게 잘 커주는거 같아서 너무 행복합니다 ^^
보늬가 크듯이 저도 부모가 되어 점점 더 성숙해가는거겠죠~^^

이 자리를 빌어 새벽에 당직하시면서 피곤하셨을텐데 입원했을때부터 분만할때까지 애써주신 심상덕원장님과 이수진실장님, 김길주선생님께 너무 감사드리고요.
출산 후 입원기간 동안에도 조리 잘 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해 챙겨주신 분만실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정기검진하면서 챙겨주신 2층 간호사 선생님과 초음파 실장님도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병원에 다니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참으로 훈훈했답니다~^-^*

많은 고민 끝에 중간에 병원을 옮기게 되었고 집에서 멀어서 걱정도 있었지만 옮기지 않았으면 정말 후회했을뻔 했어요.
이렇게 행복하고 잊지못할 출산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심상덕원장님의 출산후기도 기대할게요!! ㅋㅋㅋ 써주실거죠? ㅋ

추가로 보늬 사진 몇장 올리고 갈게요 ^^

<생후 7일째- 자면서 웃네요>


<생후 4일째- 뱃속에서도 손을 올리고 있더니 태어나서도 여전히~>


<생후 4일째- 뱃속에 있던 포즈 그대로 자네요~>


<생후 3일째- 퇴원 당일 입고 나온 우주복이예요~^^>


<생후 1일째- 태어나자마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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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산모 [2013-10-29 12:34]  심상덕 [2013-09-01 22:15]  

본 글은 아래 보관함에서 추천하였습니다.

#2 심상덕 등록시간 2013-06-03 22:40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이제 아기 키우는데 좀 여유가 생기셨나 보네요?  후기도 올려주시고..ㅎㅎ
다 잊었을 것 같은 세세한 것을 기억하고 계시는 것을 보니 역시 출산이란 한 사람에게 있어 정말 소중한 순간임에 틀림없어 보이네요. ^^

말씀드렸다시피 진통도 잘 참으시고 의지력도 강해서 정신줄도 놓지 않고 잘 하신 편입니다.
그래서 저는 통증이 심하지는 않고 참을만한가보다 생각했는데 속으로는 상당히 힘드셨나 봅니다.
사실 출산 통증이야 어느 누군들 만만하겠습니까?
의사라해도 겪어보지 않은 저와 같은 남자는 짐작도 할 수 없는 통증이겠지요.
지난달인가 출산한 산모중 회음부 재봉합한 산모께서 아파하시길래 "마취도 하고 했으니 참을만할 겁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산모께서 "원장님은 남자시잖아요." 라고 말씀하시면서 눈총을 주시던 산모가 있기도 했습니다. ^^  
그래도 열심히 체조도 하고 호흡법도 준비하시고 해서 순산하시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기도 건강하고, 흡족하게 되셨나 모르겠지만 원하시던 자연주의적 방법으로 출산하시게 되어 다행입니다.

여하튼 꼼꼼한 출산 후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의사가 쓰는 출산 후기는 기억이 자꾸 가물가물해져서 어떨지 모르겠지만 기억을 더듬어  수일내로 써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근데 이거 이러다가 모든 출산 후기 올려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네요.
글을 쓰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기억 능력이 점점 떨어져서 말이죠. ㅠㅠ
농담이구요, 보늬와 더불어 항상 행복한 가정 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사진은 파일 이름에 한글이 있으면 올라가지 않습니다.
영문이나 숫자만으로 된 파일 이름으로 바꾸신 후 첨부파일로 올리시고 본문에 삽입을 위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윽. 답글 달고 보니 이미지를 올리셨네요.
여전히 귀여운 모습이군요.
제가 번번히 여자아이죠?라고 실수할 정도로..ㅎㅎ
#3 배유진 등록시간 2013-06-04 09:20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이런 생생한 후기!!
보늬 어머니께서 이제 어엿한 엄마가 되신 듯 제가 다 마음이 짠해지네요:loveliness:
사실 글을 읽는 동안 엄청난 통증에 대한 묘사 특히 칼바람개비...이 부분에서 후덜덜했습니다....
보늬 어머님의 글에서 왜 저의 엄마가 생각나게 하는지.ㅎㅎ
저도 나중에 이렇게 할 수 있을까 겁도 나고 그렇네요^^;;
예쁜 보늬를 세상구경 시켜주시느라 엄마분이 가장 힘드셨을 텐데 이렇게 주변분들에 대한 고마움 까지도
표현해 주셔서 저희도 감사하고 더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어요^^
항상 진료 오실 때마다 차분한 모습이 기억에 남아서 아빠분도 그렇구요 두분의 훈훈한 모습이 기억에 계속
남는답니다~:)
보늬도 고새 어쩜 저리 컷네요~자면서 웃기까지 하고:loveliness:
하루하루가 행복하시겠어요~ 언제나 사랑스런 세식구.. 네식구?도 곧?!ㅎㅎ 되시길 빌어요:)
#4 김지연 등록시간 2013-06-04 11:18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세세한 출산의 기억을 글로 다 써 주시고...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엄마의 통증에 대한 표현 너무 적절한 듯 해요..
미스 간호사들이 저에게 물어보면 전 무슨 말로 표현이 안된다고만 하는 데 말이죠..
경험 않해 본 사람들은 모르겠죠...ㅎㅎ

보늬가 고새 많이 컸네요...
남자 아이가 맞나요? 너무 이뻐요...꽃미남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몸 조리 잘 하시고 영양가 있는 음식들 챙겨 드세요...
엄마가 건강하셔야 보늬도 무럭 무럭 잘 자란답니다..
건강챙기시고요..정기 진찰 때 뵙겠습니다..
5# 오현경 등록시간 2013-06-04 13:58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우와, 보늬의 베넷짓이 너무 귀여워요.
퇴원하시던날 심원장님 사진도 찍으시던것 같은데, 그 사진도 궁금해요~ ㅎㅎㅎ

입원하시던날,
너무 가벼워보이셔서 금방 출산하실수 있을까? 걱정했어요.
분만실에 있다가 입원실로 가니 에어컨 가동에 "신세계에요!!!!"라고 저는 감탄했었지요.

다음날 출근하니, 여유로운 모습으로 순산하신 엄마를 보고 흐뭇했습니다.
힘주기 하다가 얼굴에 실핏줄이 터져 괜히 제가 속상했지만요!!!

순우리말, "보늬"
아....아기가 너무 예뻐 농담반 진담반으로, 다음에  임신하면 태명을 보늬라고 지어야겠다며 이야기 나눴어요.
지금쯤 너무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계실 엄마,아빠.
딱 지금처럼만 행복하세요~

친정어머님께도 안부인사 전해주세요 ! 산후진찰때 건강한 모습으로 뵐게요.
6# 천서영 등록시간 2013-06-04 14:16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ㅎㅎ
보늬 사진을보니 많이 컸네요 ㅎㅎ퇴원하실때 작은 아기가 심원장님 품에 안겨 울때는 작았는데 ㅎㅎ
7일째 되는 사진을 보니깐 너무 귀엽네요~
엄마분 건강도 챙기시구요 정기 진찰때 뵙게요~
그리고 심원장님이랑 보늬랑 같이 찍은 사진도 같이 올려주셨으면 좋겠어요>_<ㅋㅋ
7# 한경희 등록시간 2013-06-04 14:56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저같은 경우에는 막상 분만하려고  누워 있으니 별별 생각이 다 생기더라구요..전 뱃속 아기가 넘 작아서 의사 선생님께서 이 아기는 뱃속에서는 더이상 클 것 같지도 않고 예정일도 지났으니 그냥 유도분만 하자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유보분만하려고 분만실에 누워서 진통을 느끼며 아파하고 있는데 옆에 분이 어머니랑  얘기를 나누시는데 왜 본인은 하나도 안 아프냐고 그러더라구요..근대 결국은 그분이 다음날 제왕절개를 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두 유도분만에서 자궁문은 하나도 안 열리고 양수가 터져버려서 그냥 제왕절개 해달라고 했어요..
저두 환자분 처럼 진통을 참고 자연분만을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보늬의 생생한 출산후기를 보면서 후회를 ㅜㅜ 남자아이인데 왜 이렇게  귀엽고 예쁜지 모르겠어요~~ㅋㅋ 기회가 되면 남자아이로 셋째를~~ㅎㅎ
퇴원하실때 원장님께 사진으로 복수 하신다고  한참을 기다리고 계셨다가 성공하시고 웃으면서 퇴원하셨는데 원장님 사진편집없이 올린다고 하셨는데 아직  안 올리셨네요..ㅎㅎ
8# 김길주 등록시간 2013-06-04 15:00 |이 글쓴이 글만 보기
후기를 드디어 작성해주셨네요 :lol

이런 출산 후기를 볼 때마다 그 때 분만실에서의 상황?이 그려져요 참 신기하죵 ㅋㅋ
그래도 다 일주일 지난 일인데 생생히 기억이 나요 엄마들도 똑같겠죠?
출산 때는 평생 잊을 수 없다고들 하시잖아용ㅋㅋ 저는 그냥 옆에서 지켜보는? 건데도 기억이 나네요 ㅎㅎ

참 신기하게도 힘주기 할 때 그렇게 힘들고 고통스러워 하시다가도 아가가 딱 나오면 아픔이 사라지고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게..그만큼 아가가 이쁘다는 거겠죠?
다른 사람 눈에도 이쁜데 직접 낳은 엄마들은 얼마나 이쁠까 생각이 드네요 :$

오늘 예약이 되어 있던대 보늬도 같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사진도 많이 올려주셔서 감사하구요!~ 하지만 실물로 더 보고싶어요 :loveliness:
베넷짓도 너무 이쁘네요 보늬 ㅠㅠ

출산후기 생생하게 사진고 ㅏ함께 써주셔서 감사하구요
심원장님께서도 의사가 쓰는 출산 후기 잘 써주실 거에요 ㅎㅎㅎ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물론 보늬도요 ~ 훈남이 될 보늬!!
그럼  오늘 뵐 수 있으면 뵐게요 ^*^
9# 이수진 등록시간 2013-06-04 18:57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엄마가 장문의 출산후기를 쓸수있도록 보늬가 잠을 푹잤었나봐요 ^^ 오늘도 다녀갔다고 하던데.. ㅠㅠ 보지를 못했군요.
쌍커풀이 더욱 진해진 보늬 아들치곤 딸처럼 이쁘장하게 생긴 보늬는 이모들이 보늬앓이를 하게 만들더니 드디어 베넷짓으로 엄마에게 웃음을 빵빵 날렸군요:loveliness:
사실 병원에 오셨을때 입원하실 줄 알고 입원준비를 모두 마쳐뒀었는데.. 하루더 기다려보신다고 가시길래 검사에 비해 산모분은 덜 아프신가 보다~ 했더니 속마음은 그게 아니셨군요.
게다가 엄마의 태담이 효과가 있었던건지 보늬는 이미 밖으로 나오기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나봅니다.
양수가 터져서 결국 당일 다시 내원하시게 된걸 보면, 지금에서야 하는 이야기지만 보늬는 더 기다리기 싫었던거 같아요.;P
무튼, 엄마의 이성을 잃지 않은 호흡덕에 보늬는 건강하게 울었지만 엄마는 어지러워하셔서 걱정했답니다.
평균신장이 큰~패밀리~ DNA는 어디 가지 않음을 보여주듯 보늬의 길다란 저 다리... 크읔.. 얼마나 쑥쑥 자랄려고 저다지도 다리가 길까요.
여담이지만,,, 목욕시키는 동안 힘은 얼마나 강한지 저 긴다리로 버티니 감당하기 힘들었답니다 ㅠㅠ 엄마는 잘 하고 계신가요? 일광욕을 하고 있는 저 사진은 마치..... 요가하는 포즈같아요 ^^
앞으로도 쭉 보늬패밀리 행복을 기원합니다.
10# 이순영 등록시간 2013-06-06 16:35 |이 글쓴이 글만 보기
간만에 생생한 출산후기네요~~ ^^
그중에 칼로 만든 바람개비는... ㅎㄷㄷ... 무섭네요... :funk:
그래도 밑에 보늬 사진 보니까..  그 고통마저도 이겨낼 수 있을 듯한 힘도 나네요 ^^
몸조리 잘 하시고.. 이쁜 보늬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랄께요~~~
자면서 웃는 보늬 사진이랑 손올리고 자는 보늬 너무 귀여워요~~
그리고 보늬는 굉장히 롱~~~~다리네요.. 부럽습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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