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 제대륜이란 탯줄이 아기의 목 부분을 감고 있는 것을 말하며 자연분만에 대개는 지장이 없지만 간혹 제왕절개로 출산을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자세한 내용은 정보 게시판의 관련글 "경부 제대륜에 대하여(http://gynob.kr/thread-772-1-1.html)"을 참고하시면 되며 여기서는 간단히 추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산모들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탯줄은 50m정도 전후의 길이인데 이것이 태아의 목을 감게 되면 짧아질 수 밖에 없고 출산시 아기 머리가 아래로 내려오면 아직 태반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탯줄이 다소간 조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부드러운 탯줄이 팽팽히 당겨져서 내강이 좁아지기 때문에 태아로 가는 혈액 공급이 줄어들게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는 것이 미흡해서 진통 중 태아가 심음이 떨어지는 등의 영향이 나타나게 되서 제왕절개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됩니다.
그러나 한번 정도 감은 경우 탯줄의 길이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가 아주 흔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탯줄이 목을 두번 이상 감게 되면 탯줄의 길이가 상당히 줄어들게 되어 그런 영향을 받기 쉽고 또 탯줄이 평균적 경우보다 짧은 경우에도 그런 영향을 받기 쉽습니다.
초음파로 탯줄이 한번 감았는지 두번 감았는지 확인은 그리 어려운 편이 아니지만 탯줄의 길이는 측정하기가 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임신 중기에는 태아의 움직임이 활발하여 탯줄이 감기거나 감은 탯줄이 풀리는 경우도 많아서 보통 임신 막달에 출산이 가까워졌을 때 이런 경부제대륜이 있는지 검사를 하며 저는 보통 임신 35주에서 37주 사이에 초음파 검사를 하게 될 때 관찰을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양수가 적은 경우에도 경부제대륜으로 인한 영향을 더 받기 쉬운 점이 있고 난산이 되서 골반에 태아의 머리가 오래 걸려 있을 경우에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따라서 산모 입장에서 경부제대륜을 풀어주는 다른 방법은 없기 때문에 순산 체조를 열심히 하고 호흡법을 잘 익혀 두어 아기가 경부 제대륜으로 인한 영향을 최소로 받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bon_voyage 등록시간 2013-10-01 10:39 |이 글쓴이 글만 보기
헉 저도 순산체조 열심히 해야겠어요...부디 순산에는 지장이 없길 바라며...선생님 근데 그림이 너무 프리해요 ㅋㅋㅋㅋㅋ
#3 심상덕 등록시간 2013-10-01 10:46 |이 글쓴이 글만 보기
bon_voyage 2013-10-01 10:39
헉 저도 순산체조 열심히 해야겠어요...부디 순산에는 지장이 없길 바라며...선생님 근데 그림이 너무 프리해요 ㅋㅋㅋㅋㅋ

그림이 엉망인 것은 이 그림은 시간 여유 있게 일부러 그린게 아니라 진료시 산모께 설명하면서 그렸던 실제 그림이라 그렇습니다. ^^
제가 가진 와콤 인클링이라는 도구가 노트에 그린 그림을 컴퓨터로 바로 보낼 수 있게 해 주는 것이거든요.
그렇게 해서 받아서 올린 그림입니다.
#4 bon_voyage 등록시간 2013-10-01 11:08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심상덕 2013-10-01 10:46
그림이 엉망인 것은 이 그림은 시간 여유 있게 일부러 그린게 아니라 진료시 산모께 설명하면서 그렸던  ...

오 정말 신기하네요! 그림 한장에서도 선생님의 강력한 포스가 느껴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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