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이의 분유를 1단에서 2단계로 바꾸려고 시도를 했습니다.
1단계:2단계의 비율을  10:1정도부터 시작해서 2단계의 비율을 잠차적으로 늘려갔었죠.
그런데... 비율을 아주 좀 늘렸을 뿐인데도, 설사를 하더라구요.
2주가 넘도록 설사를 멈추지 않아 고민하고 있던 중, 소변에서 요산이 나왔네요..
+80일 가량에 요로감염으로 한 번 난리를 치룬 터라 , 소변의 상태를 굉장히 민감하게 주시하게 되었는데요,  기저귀에 요산으로 추정되는 빨간 가루형태가 묻어나 완전  놀랐더랬죠!  
소아과에 가서 요검사를 했고, 요산과 옥살산이 검출되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요산은 뭔지 알고 아기들에겐 너무 흔하기도 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옥살산이라뇨?
검색해보니, 옥살산으로 인해 돌의 형태인 결석이 생길 수 있다고 나오더라구요.
놀란 우리에 반해 소아과 의사는 너무나 태연하게 "네, 조금 나오긴 했는데,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이러는 것이었습니다.!!
샌전 첨 들어보고 인터넷으로 검색도 잘 안될 정도로 생소한 단어 '옥살산'..  (문제가 생기면 적어도 세명의 전문가 의견을 들어봐야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어서요)다른 몇개의 소아과 의사와도 상담을 해보니 설사로 인한 탈수로 요산과 옥살산이란 물질이 나올 수 있다고 하네요.
안그래도 설사 하면서 오줌 색도 너무 진하고 양도 적어 걱정이 되었는데... 결국'탈수'로 인한거였습니다.

분유 문제는..1단계나 2단계나 별 차이 없으니 1단계 계속 먹이다 이유식 시작하면 된다는 소아과 의사의 조언에 따르니 평소의 황금응가로 하루만에 돌아왔구요, 보리차를 엷게 끓여 자주 먹였더니, 소변의 양이 많아지면서 색도 다시 예전의 레몬빛으로 돌아오네요.

그런데 여기서... '옥살산'..영어로는 'oxalate'.
이 용어 때문에 한참 웃었답니다.
'옥살산'에서 '살'... 이 글자로 인한 오해였는데요.. 전 이랗게 생각했답니다 ㅋㅋ
왜 부처님이 돌아가실 때 화장하고'사리'를 남기셨다고 하잖아요.  엄마들이 종종 하는 말에도 "에구. 너 때문에 내 몸에 사리가 생긴다!."  
전 그 사리인 줄 알았습니다ㅋ 앞에 '옥'자는 뭔가 딱딱한 형태의 사리에서 연상되어 '구슬 옥'자가 아닐까 싶었구요^^


#2 dyoon 등록시간 2013-11-21 16:48 |이 글쓴이 글만 보기
허미..여기서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땅콩산모님..ㅎㅎㅎ 저 본격적인 육아(?) 3일만에, 제 몸에 옥사리산이 쌓이고 있는거 같습니다. ㅋㅇㅇㅇ
#3 로로맘 등록시간 2013-11-21 16:53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에고에고 엄청 식겁하셨겟어요. 다행이란 생각도 들지만, 얼마나 또 걱정하셨을까 하는 맘에 저도 안타깝네요.
똥색깔까지도 이렇게 확인해주는 엄마가 있으니 우리 주원이는 행복할겁니다ㅋㅋㅋ (저도 아기똥은 냄새도 맡아보고 색도 보고 별짓거릴 다했네요. 이유식 시작하는 순간부터는 우웩했지만-.-)
옥살산이라.. 처음들어보는거지만 '살'이 들어가니까 괜히 좀 그렇긴하네요 ㅎㅎ
#4 심상덕 등록시간 2013-11-21 21:38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엄마가 너무 과학적 소양이 풍부하시다보니 엄한 곳에서 걱정 거리는 만드시는군요. ㅎㅎ
그나저나 최소 3명의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신다면 저희 병원 오실 때도 꽤나 고민하셨겠네요. ㅋㅋ
그런 심사 숙고 끝에 선택되었다면 감사한 일입니다.
다행히 실망을 하게 되지 않았을 것이라 믿습니다만. ^^
여하튼 아기 키우다보면 이런 저런 일이 많은데 너무 마음 쓰지 않아도 됩니다.
사람의 몸이 참 잘 만들어져서 알아서 다 적응하고 해결도 해 나가게 되어있거든요.
아기 몸 뿐 아니라 엄마 몸도 신경 많이 쓰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둘째때는 좀더 강인한 (?) 모습으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ㅎㅎ
5# 기쁨맘 등록시간 2013-11-22 20:45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아구구 완전 놀라셨겠어요 ㅠ.ㅜ 분유 바꾸기가 생각보다 어렵다고 그러더라구요~

전 완모하고 있지만... 한 달 반 전 쯤 분유 선물받은 게 한 통이 있었고 잠투정이 심한 게 혹시
수유양이 적어서인가 싶어 낮에 아주 조금(30?) 분유를 먹였는데...한 시간만에 6-7번 폭풍 토를 하고 결국엔 토에 피가 나와 난리난리~ 동네 소아과에서 대학병원으로 옮겨서 정밀 검사하고 정말 난리였죠.
결국 별 이상은 없고 구토의 피도 모유수유시 나온 엄마 피로 판명이 났지만 그 뒤로 전 분유 무서워서 시도도 못하고 있어요.
그나저나 별 이상이 없어야 할텐데요 ...^^
6# 이연경 등록시간 2013-11-23 21:58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전 안팔린 분유 ㅋㅋㅋㅋㅋ 그게남아서 7개월이지만 1단계 먹이는중입니다 ㅋㅋ 1단계랑 2단계 성분표 봤는데 거의 차이없더라구요~~그리고 옛날엔 몇단계 이런것도 없었을테니 괜찮을껴!!라는 생각으로 걍먹이고있습니다 ㅋㅋ 옥살산.....저도 사리가 잠깐 생각나긴 했네요 ㅋㅋ
7# 땅콩산모 등록시간 2013-11-24 12:28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이연경 2013-11-23 21:58
전 안팔린 분유 ㅋㅋㅋㅋㅋ 그게남아서 7개월이지만 1단계 먹이는중입니다 ㅋㅋ 1단계랑 2단계 성분표 봤는 ...

안그래도 연경님네 안팔린 분유 생각했어요 ㅋㅋㅋ 분유만 같으면 제가 많이 구매했을텐데요^^ 요놈 입맛이 저렴하니 뭐...^^;;  벌써 7개월인간요? 주원이도 점점 어린이가 되어가는 것 같아 좀 아쉬워요 ㅋㅋ
8# 땅콩산모 등록시간 2013-11-24 12:31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최미란 2013-11-22 20:45
아구구 완전 놀라셨겠어요 ㅠ.ㅜ 분유 바꾸기가 생각보다 어렵다고 그러더라구요~

전 완모하고 있지만...  ...

아이고... 토하고 설사한 아기도 아기이지만 유두에 피가 날 정도로 물린 엄마도 고생하셨네요 ㅠㅠ  세상에 모유만한 게 있겠어요?  모유 펑펑 나오는 엄마 만나는 아긴 정말 복 받은 아기랍니다^^  대학병원까지 가셨음 상당히 속이 타들어 가셨을텐데... 아무일 아니니 정말 다행이에요^^
9# 땅콩산모 등록시간 2013-11-24 12:36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심상덕 2013-11-21 21:38
엄마가 너무 과학적 소양이 풍부하시다보니 엄한 곳에서 걱정 거리는 만드시는군요. ㅎㅎ
그나저나 최소 3 ...

그러게요~ 근데 어설프게 이것 저것 잡다하게 알다보니 그런 곳 같아요 ㅋㅋ 차라리 모르면 맘 편할걸^^  세군데 이상.... 맞아요 ㅋㅋ 어쩌다보니 뽀롱났네요~  교대역의 메디 *** 를 거쳐 용산의 순천* 병원을 거치고 또 강북 삼*병원을 마지막으로 원장님께 온거랍니다 ㅋㅋㅋ 만족도 120% 로 탁월한 선택이었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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