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너무나 감동적인 글 잘 읽었습니다 ㅠㅠ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 저또한 원장님처럼 아주 화끈거리고 심장이 쿵쾅쿵쾅 뛰는 '수치심'이란 경험이 있어 그 마음 백번도 더 이해합니다 ㅠㅠ 원장님 어머님의 미안함... 저도 주원이가 겨우 150일 아기인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키우면서 꽤 여러번 미안함과 가여움, 스스로를 원망하는 마음이 있었네요... 아, 그 때 그것만 해줬어도... 좀 더 주의를 기울일걸... 하는 안타까움과 때늦은 후회가 날마다 제 가슴에 못질을 합니다^^; 남이 보면 별 거 아닌 일일테지만 엄마인 제 맘은.... 아무리 담담하려고(전 제가 꽤 담담한 사람인 줄 착각하고 살았습니다) 노력해도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사실.. 저의 부주의로 인해 주원이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김.. 전 제 인생을 제대로 살아갈 수 없을것 같아요.. 아기를 낳아 키워보니... 부모맘이 이런거구나 싶어요^^ 원장님의 트라우마 사건... 왠만큼 가까운 사람 앞이 아니면 절대 털어놓기 힘든 기억이셨을텐데( 남이 보면 생각보다 별 거 아니란 걸 나중에야 알게 되죠^^) 큰 맘 먹고 오픈해 주신 점 ( 원장님 마음의 오픈이라 생각되옵니다) 박수 쳐드리고 싶을 정도로 감사드려요 ^^ 그리고.. 원장님 훈남이십니다!! 그 미술반 선배 정말 너무하셨네요 --;; 또하나...병원 문턱에만 들어섬 멀쩡한 사람도 '환자'가 되는 기분이라 병원이란 곳의 이미지도, '치료'하는 사람인 의사도 심각하고 시무적이며 차가운데.... 여지껏 살면서 원장님같이 사람냄세(^^ )나는 의사선생님은 첨입니다ㅋㅋ 커피 한 잔 하며 그야말로 '즐기며' 그림놀이 하는 그런 날을 하루빨리 맞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