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이렇게 서당반에 글도쓰네요 ㅋㅋㅋ
바로 전 글에 심원장님께서 올리신 법륜스님에 관한 이야기가 있어서요~~
제가 법륜스님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스트레스 안받고 살고싶어서(뭐..잘안받긴 하지만;;)
요즘 하루에 한편씩 법륜스님의 이야기를 보고있는

이번에 정말 크게 깨닿도록 도와준 이야기가 있어요... 저번에 토막글에도 썼지만
아직 못보신분들을 위해서! 올려드립니다.

"내가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라고 흔히 하는 물음이...
그사람을 위해 뭔가를 하겠다는 물음이 아니었다는 충격을! 받게된 질문이네요 ㅠㅠ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뭔가 찡~하게 울컥하는 부분이있더라구요 ㅠㅠ





원본 : http://v.daum.net/link/50564519








- 질문자 : “열 살 된 아들이 말을 더듬습니다. 처음 “엄마”라고 부를 때부터 그랬는데, 저절로 좋아지기를 기다렸다가 언어치료를 받은 지 반년쯤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지낼 때는 별로 표가 안 나는데 제 아빠나 의사 선생님과 얘기할 때 많이 더듬고, 저와 얘기할 때가 가장 심합니다. 저 때문에 이렇게 된 것 같아 후회스럽고 아이를 대하는 것이 몹시 조심스러워서, 제 마음에까지 병이 생기는 것 같고 자꾸 우울한 마음이 듭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아이가 나아질 수 있을까요?”

  법륜 스님 : “내가 어떻게 하면 남편이 술을 마시지 않을까, 내가 어떻게 하면 남편이 바람을 피우지 않을까, 내가 어떻게 하면 아이가 공부를 할까, 내가 어떻게 하면 이  아이가 건강해질까, 이런 생각은 모두 나를 변화시키겠다는 것 같지만, 사실은 상대를 변화시켜서 내가 행복해지고 싶어 하는 마음입니다. “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으니까 마치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목표는 결국 상대를 바꾸겠다는 것입니다. 남을 바꾸려는 것은 마음공부가 아닙니다. 아이가 말을 더듬는 상황 속에서도 나는 편안한 마음을 갖는 것이 수행입니다.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을 내려놓으면 전과 똑같은 남편을 보면서도 더 이상 괴로운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아이가 말을 더듬는 것도 다르지 않습니다. ‘내 아이가 말을 더듬으면 안 된다’는 그 생각을 내려놓으면 이미 그것은 별로 큰 문제가 아닙니다. 자식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세요.

‘세상 사람들이 다 네게 문제가 있다고 해도 엄마는 항상 너를 사랑한다. 네 몸에 장애가 있어도 너를 사랑하고, 공부를 못해도 너를 사랑하고, 사고를 쳐도 너를 사랑한다.’ 이런 엄마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얼굴 예쁘고 몸 건강하고 성격 좋고 공부 잘하고 말 잘 듣는 아이라면 이웃집 아이라도 곱게 보이는 법입니다. 하지만 엄마는 사람을 죽인 살인자라고 형제들까지 등을 돌린 자식이라도 감옥을 찾아가서 그를 보살피고 살려 달라고 애원합니다.

그렇게 엄마의 마음을 내면 우선 나 자신이 편해집니다. 그리고 그런 편안한 마음으로 아이에게 “말 좀 더듬으면 어때? 큰 문제 아니니 걱정 말거라.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 이렇게 말해주면 ‘엄마에게 말할 때는 더듬어도 괜찮다. 우리 엄마는 내 말투 같은 데 신경 쓰지 않는 분이다.’ 하는 믿음이 생깁니다. ‘엄마가 겉으로 말은 저렇게 하지만 속으로는 사실 내가 말 더듬는 걸 싫어하신다.’고 느끼면 더 긴장이 되어 자꾸 말을 더듬게 됩니다.

‘내가 어떻게 하면 이 아이가 말을 더듬지 않을까?’ 하는 목표의식을 버리세요. 그리고 ‘제가 그동안 엄마 노릇을 제대로 못 했습니다. 이제는 아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엄마가 되겠습니다.’ 이렇게 기도하십시오.

공부 잘해야 돼, 말 잘해야 돼, 예뻐야 돼, 피아노 배워라, 태권도 배워라, 그림 배워라, 지금 우리 아이들은 죽을 지경입니다. 옆집 아이가 공부 잘해서 서울 대학 들어갔다고 하면 모든 사람들이 다 자기 아이도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다른 모습과 마음과 성격과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말을 더듬는 습관을 가진 것도 그 아이의 그런 모습 중 하나일 뿐입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부모가 원하는 정형화된 그림에 따라 의사가 되어야 하고 판사가 되어야 하고 예뻐야 하고 똑똑해야 하고, 남 보기에 그럴듯하게 말도 잘해야 합니다. 부모의 기준에 맞는 삶을 살아내느라 아이들이 제 삶을 포기하는 지경입니다.

자꾸 겉으로 드러나는 조건만 따지지 말고, 세상이 무어라 하든지 엄마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내야 됩니다. 그런 엄마의 사랑이 바로 보살의 사랑입니다. 자꾸 아이를 고치려고 하지 마세요. "엄마는 너를 사랑해. 네가 어떻든 엄마는 네 편이야." 하고 말해주면서 언제나 힘을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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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덕 [2014-01-0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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