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먼저 저 아이디 바꿨어요!
자유로운 홈페이지 활동을 위하여(뭔가 실명은 좀....오픈하기 어려운 느낌ㅋㅋ) ㅋㅋㅋ
저...누구게요??? ㅋㅋㅋㅋ

땅콩산모님의 응원에 힘입어 지율이의 수면교육 이야기를 써 볼 까 합니다.


먼저, 지율이는 잠투정이 대단한 아기였습니다.

조리원 2주 생활을 졸업하고 친정집으로 간 순간부터 수면교육이 먹혀들어가기 전인...100일까지...
밤에는 2-3시간을 울고 불고....허리를 휘고 발차기를 하고...안아줘도 계속 울며 잠을 못이루다 12시 1시쯤 되어야 겨우 잠이 들곤 했지요.
7시 반 쯤 목욕을 시키고...수유를 하고..잘 준비를 했으니깐 거의 재우는데만 5시간은 시간을 쏟은 것 같아요.

그렇다면 낮잠은?
잘 먹고..생글생글...잘 놀다가....피곤이 몰려오고 낮잠이 올 쯤부터 또 징징대기 시작합니다.
안고....무릎을 구부렷다 세웠다하며 반동을 주고..입으로는 쉬쉬쉬쉬~~~를 계속 해줘야 30분만에 겨우 잠이 들지만...
내렿놓으면 바로 앙~~~ 안고 있어야 했습니다..그것도 많이 자야 30-40분?
겨우 재우면....다시 모유수유 타임이 되었죠. ㅠ.ㅜ

암튼...전 수면교육이 절실했습니다.
행복하게 스스로 잠드는 것이 지율이에게 매우 필요했구요. 엄마아빠인...저희 부부에게도 너무나 간절했죠.

일단..수면교육 전에...가장 우선 시 했던 것은...
잠자는 것이 무섭고 힘든 것이 아니라..편안하고 행복한 것이라는 것을 지율이에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구요...
그 다음은 당연히.....제가 좀 편안해 지고 싶었습니다. ㅋㅋㅋ 우리 부부의 행복한 저녁 시간을 위하여!
(함께 차 마시며 이야기 나누었던 것은 언제더라...@_@)


그래서..현재 지율이는 7시 30분이면 졸리다며 눈을 비비고....8시에서 8시 30분에는 스스로 스르륵 잠이 듭니다.
(아무리 늦어도 9시 안에는 잠이 들구요...집이 아닌 곳에서도 환경만 잘 해주면 그렇게 잡니다 ^^)

그렇다면 그 비결은?
뭔가 과학적이고...단계별로 탁탁 진행한 것이 아니라...명확한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율이에게 좋은 수면 습관을 갖게 해준 몇 가지 팁을 말씀 드릴까 합니다. (이미 다 아시는 것일 수 있어요 ^^)


1. 낮에는 밝게...밤에는 어둡게

신생아 시절 부터....일어나면 밝은 거실로 데리고 나가서 낮임을 확인시켜줬구요. 밤에는 목욕시킨 후로는 거실과 방안을 어둡게 해 두었습니다.
침실에는 스탠드 하나 켜 두었구요..그것도 너무 밝지 않은 것으로요...


2. 수면의식 진행

지율이가 잠투정을 하던때 부터 지금까지..(예방접종 후 목욕금지일때만 빼구요) 한번도 어긴적 없이 진행했습니다.
7시 30분이면....목욕을 시키고, 마사지를 해주고.. 옷을 갈아입히고...항상 잠잘때 입는 옷(지금은 수면조끼)을 입혀줍니다.
그리고, 어두운 침실로 데리고 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해줍니다.
이제 밤이다...밤에는 코 자는 거다. 자는 것은 행복한 것이다. 푸욱 자고 개운하게 내일 아침에 만나자.
잠은 등대고 누워서 자는 것이고...지율이는 할 수 있다. 이제 맘마 많이 먹고 코 자자....이렇게요..^^
그리고 모유수유를 합니다.


3. 패턴 반복

위와 같은 패턴을 반복하다 보니...저녁 7시반 되면 졸려하게 되구요. 개운하게 목욕을 시키고 옷을 갈아입히면..
아, 내가 자야하는 구나...를 몸으로 느끼는 것 같아요. 때로는 모유수유하다가 잠이 들기도 하지만...
대부분 모유수유 후...눈이 말똥말똥할때...침대에 내려놓은 후..잘자라고 말하고...나오면....
혼자 5분 정도 뒹굴뒹굴...하다가 잠이 듭니다. (이렇게 잠이 든지는 한 달 정도 되었어요. 101일 부터? 정말 100일의 기적이죠!ㅋㅋ)


4. 시행착오

처음에는 퍼버법으로 수면교육을 했었는데...(퍼버법 아시죠? 울려서...하는 거..ㅠ.ㅜ)
지율이는 고집이 세서인지...아무리 울려도...2분 4분 8분 간격으로 계속 울리고 달래고를 반복해도...전혀 먹히지가 않았어요.

그 다음은 안눕법(울고 보챌때 안았다가...잠잠해지면...눕히는..것인데..)
지율이는 안아줘도 울기때문에...3-4시간이 걸려서 실패 ㅠ.ㅜ

쉬닥법?(쉬쉬소리를 내주고...토닥토닥해주는...)
이건...일주일정도 성공한 듯 하였으나....86일인가? 뒤집기를 빨리한 지율이는..
확 뒤집어 버리는 바람에...실패를 했구요...

너무 손과발을 움직이길래....80일이 넘어서도 속싸개를 싸서 토닥토닥을 하며 자장가를 불러주었는데...
(엄마가 섬그늘에....를 한번에 50번 이상 ㅠ.ㅜ)
너무 울고...몸부림 치는 바람에...머리카락과 내복이 다 젖을 정도 까지 되서...제가 두손두발 다 들은 적도 있었죠. ^^;;

암튼....앞으로 이도 나고..이런저런 발달 단계에 따라서..
또 다른 변수가 생길지도 모르지만...지금까지...성공을 향해 달리고 있는 수면교육에 대해 적어보았어요 ^^

사실...수면교육은 낮잠은 할 필요가 없다고들 하는데...(소아과 의사선생님 조언)
낮에도....일주일 전부터 지율이는 졸려할때....침대에 툭..내려놓아주면...3-4분안에 뒹굴뒹굴 스르르 잠이 드네요.
아싸.....덕분에..제 시간이 늘어나고...저 밥먹을 시간도 생겼어요! ㅋㅋㅋ

그리고 저녁에는 신랑이랑 영화도 다운받아보고...엊그제는 2013년을 돌아보고 새해계획도 세웠답니다 ^^

다 아시는 내용이지만..그래도..참고 바래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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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2014-02-13 02:08]  kllollk [2014-01-17 19:59]  dyoon [2014-01-04 16:15]  땅콩산모 [2014-01-03 23:43]  심상덕 [2014-01-03 22:39]  이순영 [2014-01-03 19:32]  
#2 이순영 등록시간 2014-01-03 19:36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이런 훌륭한 엄마..!!!!
지율이는 엄마 교육법대로 말 잘듣는 모범학생이네요~~!!!
만세~~하고 자는 모습도 얼마나 귀여운지 ㅋㅋㅋ{:4_109:}
시우는 밤에 잘 자는편인데... 혼자 자는 횟수는 몇번이 안되요... 어쩌다가 한번씩 ㅋㅋ
밤에 졸립기 시작하면 젖 물리면 바로 자는편이라 저는 편한데..
나중에 이나고 나면 젖물리고 재우는게 좋지 않다고 해서 걱정이에요..ㅠㅠ
시우도 교육 좀 들어가야겠어요 ㅋㅋㅋㅋ

댓글

요즘은 젖 때고 눕히면 또 울어서 젖물고 자요 눕혀놓고 젖먹이다 자면 슬며시 뺀다는.. ^^;;;  등록시간 2014-01-05 22:51
그쵸? 주원인 이도 이미 났는데... 젖에 집착해서 걱정이에요 ^^;  등록시간 2014-01-03 23:44
#3 심상덕 등록시간 2014-01-03 22:39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야 이건 뭐 아기 재우기의 교범  같습니다.
이대로만 따라하면 아기 재우기는 뭐 걱정 안해도 되겠습니다.
산후맘들께 정말 도움될만한 정보입니다.
아기 재우기에 고생할 산후맘들을 대신하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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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산모 [2014-01-03 23:46]  
#4 땅콩산모 등록시간 2014-01-03 23:51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드녀 올리셨군요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목욕'이 눈에 띄면서 괜히 막 뜨끔하네요 ㅎㅎ
넘 안씻겨 쇠똥따대기 앉은 울아기 ^^;;;;,  그래서 요즘 잠을 설치는건가 싶은게...당장 목욕부터 시켜야겠어요 ㅋㅋㅋ
요녀석은 태어나자마자 용케도 낮밤을 가리더만.. 요즘은 아주 잠투정에 하루하루 지쳐갑니다 ㅠㅠ
게다가... 얼마전부터 '자아'가 생겨나면서 땡깡이란것도 부릴 줄 알고.. 사람꼴을 갖춰가나봐요 ㅋㅋ
5# 기쁨맘 등록시간 2014-01-04 14:34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이순영 2014-01-03 19:36
이런 훌륭한 엄마..!!!!
지율이는 엄마 교육법대로 말 잘듣는 모범학생이네요~~!!!
만세~~하고 자는 모습도 ...

와우...제가 수면교육 관련 글 책 엄청 찾아봤는데...거기서 밤에 잘자는 시우 같은 아기가 나오면...다들 복 받으신 거에요~ 이렇게 말하드라구요 ㅋㅋㅋ 시우 진짜 짱!!

근데 밤에 수유하다가 잠드는 게 안좋은 습관이 될 것 같아 걱정스러우시면...다 먹인 후,  트림 시키면서 살짝 깨운 후...눕혀보세요~ 먹인 후 바로 재우나 살짝 깨운 후 눕혀서 토닥토닥하나 별 차이 없어보이지만 아기는 스스로 등대고 잠들었다고 인식한다고 하드하구요 ^^
암튼 잘자는 시우 부러워용 ㅋㅋㅋ

댓글

시우는 젖먹고 트림시키면 100% 깨요.. 눈 똥~~그랗게 뜨고 꺄~~~ 그때부터 다시 최소 1-2시간은 놀아줘야 해요 ㅋㅋㅋ ㅠㅠ  등록시간 2014-01-05 22:53
6# 기쁨맘 등록시간 2014-01-04 14:36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심상덕 2014-01-03 22:39
야 이건 뭐 아기 재우기의 교범  같습니다.
이대로만 따라하면 아기 재우기는 뭐 걱정 안해도 되겠습니다.
...

아기 재우기 교범이라니 부끄럽습니다 ㅋㅋ 근데 말은 쉽지만 실제 적용은 너무 어렵구요 정말 참을인을 몇번 그리며 어금니를 꽉 깨물고 실행해야하니 그게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도 선배맘으로서 초보맘에게 팁을 드리니 기쁘네요 ㅋㅋㅋㅋㅋㅋ
7# 기쁨맘 등록시간 2014-01-04 14:38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땅콩산모 2014-01-03 23:51
드녀 올리셨군요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목욕'이 눈에 띄면서 괜히 막 뜨끔하네요 ㅎㅎ
넘 안씻겨 쇠 ...

목욕 ㅋㅋㅋㅋㅋ 지율인 하도 움직여서 너무 아기 쉰내가 진동하고 ㅋㅋㅋ목에 검은 먼지가 맨날 끼어잇는 관계로 매일 할 수 밖에 없엇어요 ㅋㅋㅋ근데 자기도 개운한지 목욕안한 날은 잠을 조금 설치드라구요 ㅋㅋ
근데 아기 목욕시켜 깨끗해지면 엄마가 땀 범벅이되는 슬픈 현실 ㅋㅋㅋ
8# 이연경 등록시간 2014-01-04 17:14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캬 ㅋㅋㅋㅋ 아직도 중간잠을 3번이나 자는 예준이;;;;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엔 수면패턴이 정상적으로 정착하겠지요??ㅋㅋㅋ
저희 부부가 8시반 퇴근이라 ㅠㅠ 아무리 빨리가도 9시에 집에 도착해서 놀아주다보니
예준이는 12시에 자는 아기가 되었네요;; 부엉이 ㅋㅋㅋ
낮에는 밝아도 자고 밤에는 어두워도 안자는 예준이에게 한번 실험해볼만한 정보군요!
감사합니다 ㅋㅋㅋ 그나저나 제가 일찍들어가서 할수있어야될텐데 ㅠㅠㅠㅠㅠㅠㅠ
쿨쿨자는 지율이 모습 너무 편안해 보이네요~~~ㅎㅎ 천사가 따로엄씀 ㅋㅋㅋ

아이디는........그때 말씀처럼........ㅋㅋㅋ 누군지 모르는걸로 해드릴께요 ㅋㅋㅋ ㅁㄹ언니....
9# 기쁨맘 등록시간 2014-01-04 21:20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이연경 2014-01-04 17:14
캬 ㅋㅋㅋㅋ 아직도 중간잠을 3번이나 자는 예준이;;;;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엔 수면패턴이 정상적으로 정착 ...

저...아세요? ㅋㅋㅋㅋㅋ
안그래도 퇴근이 늦은 엄마아빠의 경우..수면교육이냐 부모와 애착형성이냐..를 잘 고민해서 결정해야한다고 하드라구요 그건 부모가 잘 결정해야할 몫이라는 것! ㅋㅋㅋ
퇴근 후 신나게 한 시간 놀아주고 10시 취침을 목표로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10시 부터 성장에 도움되는 호르몬이 많이 나온다고 하니깐요 ^^
암튼 워킹맘은 너무 힘들어요 예준맘 화이팅!!!
10# 달콤짱짱 등록시간 2014-01-14 23:51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정말 부러워요~!! 올려주신 글 참고해서 울 수아도 100일 이후에는 시도해봐야겟어요. 6주에는 시작하는게 좋다고 해서(가급적 일찍) 그 전부터 전 해봤는데 아기가 배에 가스차고 또 역류까지해서 누워있는 걸 죽어라 싫어하네요. 병원에서도 좀 나을때까지 달래주라하고... 100일이 지나면 장기가 좀 자라서 괜찮아질거라 하니... 그때만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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