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헌이의 여친소^^

다들 경험해보셔서 잘 아시겠지만, ㅠㅠ 애기낳고 100일 쪼금 지나니 머리가 한주먹씩 빠지더군요.이제 6개월쯤되니 다행히 대머리 되기전에 슬슬 덜 빠지더라고요^^

그.런.데 ...가헌이가 주먹힘이 세지고 손가락을 세밀하게 움직일수있다보니 제 머리카락에 관심을 보이더군요. 안아주면 거의 백발백중 양손으로 머리를 잡고 당기고 뒤로 업어줘도 늘 머리꽁무니 만지려고 손을 쭉쭉 뻗더라고요.
그러다가 뒤꽁무니라도 잡히면 힘이 얼마나 쎈지 방심하다보면 목이 뒤로 확 꺽일정도로 당겨요.목덜미 머리라 얼마나 아픈지@.@
그리고 젤 중요한건, 한올한올이 소중한 머리카락이 가헌이 손가락 사이사이에 ㅠㅠ

그래서 어느날 밤, 저는 몇시간의 잠을 반납하고 아들에게 여자친구를 소개해주기로 결심합니다. 가헌이를 재우고 긴 금발?아니 백발의 여자 친구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보통 엄마가 소개해주는 여자친구는 맘에 안든다면서요 ㅋㅋ 긴장된 마음으로 아들에게 여자친구를 선보입니다.

두둥~그녀의 이름은 라라!

첨엔 어리둥절하더니 친해진후에 신나게 흔들고 맛보고 놀더라고요.^^
혹시 저처럼 머리수난 당하고 계신분들 도전해 보세요. ㅎㅎㅎ



**재료**
-길거리표 화려한 양말( 지하철역주변 같은데서 천원정도에 구매가능,최대한 화려한걸로 고르는게 포인트^^, 그리고 저는 사람케릭터와 버섯돌이 이렇게 두켤래 구매했는데 가헌이가 고른걸로 ㅎㅎ만들었어요)
-약간의 솜
-끈(털실등 아무끈이나 집에 있는걸로 해도 좋고요, 면으로 된 끈 있으면 더 좋고요.)
-실,바늘 등등

전 아기가 왠 여자친구인가 했더니 인형을 말씀하시는 거였네요. ^^헝겁 인형을 잘 가지고 논다니 다행입니다.
물고 빨아도 해롭지 않은 천과 실이니 큰 시름 덜었겠습니다.
솜씨가 좋으시군요. ^^

그리고 보니 전에 1주년 기념식때 보고는 처음인거 같은데 많이 컸네요.
근데 사진이 중간에 3장은 깨져서인지 액박 뜨는군요. ㅠㅠ
여하튼 귀여운 가헌이 사진 잘 봤습니다.

오~!!! 아이디어 쵝오에요!!
요즘 울 딸도 머리카락 몇 올을 잘 잡아서 다른 걸 잡게해주느라 급급했는데... 좋은 방법이네요. 근데, 손재주가 남다르시네요. 인형이 넘 예뻐요. 진오비는 문센이 없는데, 이런 인형 만드는 소모임을 만드셔도 좋을듯!

달콤짱짱 2014-03-23 08:27
오~!!! 아이디어 쵝오에요!!
요즘 울 딸도 머리카락 몇 올을 잘 잡아서 다른 걸 잡게해주느라 급급했는데.. ...

문센이란 문화센터 즉 산전 체조 교실 같은 것을 말씀하시는 모양이죠?
병원이 작아서 문화센터 같은 것을 운영할 여력은 없지만 비슷한 취미를 가진 분들끼리 모임을 만들어서 가끔 만나 수다도 떨고 만드는 방법도 배우고 그러면 좋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홈피에도 모임방을 만들어 둔 것이기는 하지만.....^^
인형 혹은 소품에 대하여 관심있는 분들끼리 모임을 만들게 되서 간혹 모이시게 되면 4층 입원실이든 3층 병실 로비든 무료로 제공해 드릴 수는 있습니다. ^^
뭐 인형이 아니라 요리를 함께 배우거나 혹은 맛집 탐방 같은 것도 좋겠지만, 아무래도 아기를 키우다 보면 한번 모이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기는 하겠지요.

라라 ㅋㅋㅋㅋㅋ 너무 아름다운 여친인데요?^^
저도 요즘 제 머리카락만 보면 끄들어대는 아기 때문에 한웅큼씩 뽑히곤 한답니다 ㅋㅋ
머리카락 인형 정말 좋은 아이디어네요!
진오비 놀이터를 병실 한쪽에 마련해 주시겠다는 원장님 말씀믿고 라라만들기 특강 함 마련해주세요 ㅋㅋ
진오비 사랑방! 순3회원들 모두가 꿈꾸던 마을회관(ㅋㅋㅋㅋㅋ)이잖아요^-^
아기랑 맘편히 볼 수 있게 영화모임도 하고 이런저런 특강, 취미모임, 독서모임 등등 육아일상에 활력소가 될만한 모임이 하나둘씩 만들어지길 소망해 봅니다 ㅋㅋ  개인적으로 집에 몇 년 묵은 마작도 있고 하지만 도박이라 오해받기 딱일테니, 건전하게 루미큐브 배틀이라도... ㅎㅎ

사진을 클릭하고서 느낀건,, 왠지 아빠분의 모습이 많이 보이는것같아요 가헌이~!!
아우 귀찮아~!!의 주인공..ㅎㅎ 그 마냥 작디 작은 가헌이가 저렇게 크다니요~!!
뽀얀 피부에 까까머리 가헌군~ 인물이 훤해요~{:4_109:}

저 장난감 인형은 정말 나중에 저도 따라하고 싶을 만큼 기발하네요~!!!

아 시크하지만 너무너무 귀여운 남자 가헌이!
예쁜 여친이 생겼네요~ 라라~~ 제가 아는 라라들은 다들 강하고 팜므파탈적인 이미지가 있는 여자들인데 가헌이 여친 라라는 얌전한 금발미녀 인듯 ^^ 우리 단이와 취향이 비슷한가봐요. 단이도 누나의 금발 라푼젤 인형만 보면 전속력으로 돌진해서 살살 만져보다 머리카락 쪼물락쪼물락 시작 ㅋㅋㅋ 역시 남자들이란~~ :lol
암튼 솜씨좋은 엄마 둔 덕분에 예쁜 여친도 생긴 가헌이~~~는 좋겠다 ^^

가헌이 얼굴에 살이 토실토실 올라 보기좋아요.
병원 1주년 기념때 왔을때는 한달쯤 되었던것 같은데, 그래도 미남의 이목구비는 간직하고 있어
보는 이모들 훈훈합니다

양말여친은 정말 엄마의 센스가 돋보여요!!!
얼마전 블라블라인형 바느질하는데 인내심의 한계가 왔는데.
저도 나중에 머리 뜯기고 난리일때 이 아이템 꼭 써봐야겠어요~
그럼 손재주가 좋아야하는데, 걱정이네요 :(

고롬, 조만간 가헌이 조만간 벚꽃 달고 또 부탁드려요.

우앙~~ 아이디어 너무너무 좋은데요!! ㅎㅎ
나중에 시간되면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ㅋㅋㅋ

달콤짱짱 2014-03-23 08:27
오~!!! 아이디어 쵝오에요!!
요즘 울 딸도 머리카락 몇 올을 잘 잡아서 다른 걸 잡게해주느라 급급했는데.. ...

다행히 양말에 인형모양이 이쁘게 그려져있어서 한결 쉬웠어요^^ ㅎㅎㅎ
원장님께서 장소제공협찬도 해주셨으니 조만간 "엄마들의 머리숱 사수를 위한 소모임" 한번 해볼까요 ?? ㅋㅋ  암튼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