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은행 개인 정보가 털리고 나서 더 심한 것 같은데 요즘 스팸 문자가 왜 이렇게 많이 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내는 이런 스팸은 없다고 하는데 아마 개인 정보에 제가 남자라는 것이 다 드러나고 해서 그것에 맞추어서 오는 것인가 싶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은 또 어찌 알았는지 대출 관련 스팸도 엄청나게 옵니다.
여하튼 그런 번호들은 오는 족족 스팸 번호로 등록하지만 계속 다른 번호로 오니 감당이 안되네요.
심지어는 오밤중에 문자가 왔다는 알림이 딩동하고 오기도 합니다. ㅠㅠ
그렇다고 직업상 전화를 꺼 놓을 수도 없고....
요즘 보면 제목도 가관입니다.
어설픈 제목으로 보내면 아예 열어보지도 않으니까 혹 할만한 제목을 붙이더군요.
아내는 물론이고 제게 "자기야"라고 하는 애교 섞인 말을 할만한 사람이 없는데 "이건 뭥미?"하면서 열어보게 됩니다.
이런 문자를 보낼만한 사람이 딱히 없어도 사람 심리가 이런 문자를 보면 "누구지?" 하는 궁금증은 생기게 마련이죠.
아래에 문자 온 것과 내용 화면 올려 봅니다. ㅋㅋ
위에 것이 문자 목록이고 아래 첫번째가 "저녁에 뭐하세요?" 하는 문자의 내용입니다.
손가락 움직이는 것도 낭비라 답장은 안 보내지만 그렇게 보내고 싶네요.
"나 저녁에 너희 같은 것들 잡아서 순간 접착제로 그 다섯 손가락 몽창 붙여 버리는 일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