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바로 위에
회색빛 하늘이 내려 앉으면
감정 깊은 우물에 두레박을 내린다

두레박엔
파란 그리움만 가득하고
텅빈 마음은 허전하기만 하다

갈 수 없는 먼 곳의
들을 수 없는 이야기처럼
그리움은 단단한 투명 얼음

차가운 그리움 녹아
내 가슴에 흐르는 날에는
블랙 초콜렛처럼
쓰디쓴 달콤함만 남길까

혹시 누군가 이길 지난다면
너무 깊은 우물에는
두레박을 담그지 말기
그리움에 가슴 다치지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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