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가고 싶을 때가 있다
멀리 여행을 가고 싶을 때가 있다
프라하도 좋고 부다페스트도 좋고 안면도도 좋고 아무도 아는 사람 없는 그런 곳으로 여행을 가고 싶을 때가 있다
가서 미친듯이 여기저기 쏘다니고 아무 거나 되는 데로 먹어서 배탈 설사로 시달리고 피곤에 지쳐 아무 곳에나 쓰러지면 눈을 감을 수 있고 바쁜 마음에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아도 되는 여행
그런 여행을 가고 싶을 때가 있다

가끔 마음이 허전할 때
혼자라는 사실로 약간 괴로울때
내 마음 기댈 곳 없을 때
사는 것이 좀 버거울때
그럴때는 혼자 여행을 가고 싶다

문득 소록도가 생각난다
그다지 기억할 만한 것도 없는데.......
그냥 외로왔던 해안의 허름한 호텔일 뿐인데 왜 생각이 나는 걸까 ?
비오는 창밖 아무도 아는 사람없이 혼자 내다보는 바다 풍경이 생각이 난다

나는 지금 여행이 가고 싶다
#2 동민 등록시간 2014-05-08 01:00 |이 글쓴이 글만 보기
10년전 이맘때쯤 갔었던 소록도가 생각납니다.
아름다운 섬이죠.
저도 휴대폰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이, 아무도 없는곳으로 잠시동안 떠나고 싶습니다.

댓글

24살 말괄량이 소년같던 제 모습은 저만 간직하고 ㅋ 예쁜 풍경이 있나 뒤져봐야 겠습니다.  등록시간 2014-05-08 01:53
찾으시면 사진방에 한번 올려주삼. ^^. 전 10여년도 더 된 사진도 이미 올렸삼.  등록시간 2014-05-08 01:51
근데 저 은근 겁이 많아 혼자하는 여행 이런거 못합니다 T. T 10년전 소록도 여행 사진이나 뒤져봐야 겠군요.  등록시간 2014-05-08 01:22
소록도.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섬이죠. 죽기 전에 한번쯤 다시 가보고 싶네요.바쁜 일 끝나시면 자신에게 주는 선물삼아 공주님 왕자님은 대왕대비께 맡기시고 한번 갔다 오시면 되죠.^^  등록시간 2014-05-08 01:08
#3 땅콩산모 등록시간 2014-05-08 01:04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소록도의 그 호텔에서 예전의 그 소설을 구상하셨었나봐요?

배탈설사는 그러나... 비추입니다 ㅠㅠ
물갈이 심한 저같은 사람은 여행간다 그럼 정로환부터 챙기는지라... 별로 즐길만한 생리현상이 아닙니다;;

댓글

콩산모님은 너무 많은 것을 기억하신다는.....ㅋㅋ  등록시간 2014-05-08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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