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왠지 저도 친정쪽에 큰 산부인과를 갔었다면 자연분만을 못했을 듯 것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ㅋㅋㅋ썸이야기가 있어주면 원장님 고백록을 정독하는데 쏠쏠한 재미가 있긴해요~~ 하지만 산부인과의 어두운 곳ㅋㅋ궁금하긴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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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왠지 저도 친정쪽에 큰 산부인과를 갔었다면 자연분만을 못했을 듯 것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ㅋㅋㅋ썸이야기가 있어주면 원장님 고백록을 정독하는데 쏠쏠한 재미가 있긴해요~~ 하지만 산부인과의 어두운 곳ㅋㅋ궁금하긴합니당^^; |
저 예전에 회사다닐때 앞에있는 중국집 매일갔는데 정말 나오는길에 주방 보고 좋은나라운동본부에 신고한적있습니다ㅎㅎ 물론 지금은 없어진 프로그램이지만 ㅠㅠ 그때 신고해서 TV에 나왔지요 ㅎㅎ 엄청더러워요 주방-_- 뭐 안그런곳도있지만... 그 이후론 저는 중국음식을 구지 사먹지않는답니다 ㅋㅋ 아! 작년에 천안에있는 착한짬뽕집을 한번 찾아간적이있는데 거긴 맛있더라구요 아무튼...................................................다음편올려주세요 ㅋㅋ |
읽다보니 생각난건데.. 항상 궁금했어요. 낙태근절운동을 열심히 하시는 배경이 무엇이었을까? 단순히 생명존중윤리가 원인일까? 제가 알기론 종교가 없으신데 그래서 더욱 궁금...(이래저래 심장님같은 분이 종교를 가지신다면 신념을 갖고 하시는 모든일에 신념적 충돌, 변덕없이 날개를 달거란 개인적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 종교가 무엇이든...) 또한 두가지 알쏭달쏭한 점이요 ㅋㅋ 첫째, 적극적으로 열심히 투쟁하시는 이면에 '무정부주의자'의 모습은 또 무엇인가?!(깜놀ㅋㅋ) 투쟁하시는 대상이 누구인가요? 정부 아닌가요?? 둘째, (일단 낙태근절운동의 배경을 먼저 아는게 중요하겠지만요)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아시고, 문제가 있는 태아라도 그것이 장애가 아닌 조금의 불편함으로 여기시는(맞죠?)분이.. 아니 정작 본인께선 과로사가 목표라니, 이제 겨우 50대밖에 안되셨는데 식생활도(특히나) 그러하고 왜 저렇게 막(우유밥, 커피에 약 말아 드심, 봉지커피에 설탕을 삽으로 퍼서 드심 등등..) 사시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렇게 태어나기도 전인 뱃속 생명체에 대해 무한 소중함을 주장하시는 분이라면.. 그 어떤 상황속에서도 누구보다도 본인 몸 귀히 여기셔야(절박할정도로) 하는거 아닌가용? 모범을 보이셔야죠!! ^-^ (걱정스런 차에 '빌미'를 제공해주시니 잘 됐네요 ㅋㅋ) 최소한... "상황은 언제나 좋을 수만은 없지만..그래도 세상은, 한 번쯤 태어나 지지고 볶고 살만한 즐거운 곳이다!" 본보기가 되어주셔야 한다고 주장합니당~~~ ㅎㅎ |
낙태 근절 운동은 크게 2가지 이유에서 시작한 일입니다. 첫째는 생명을 지키고 보호해야할 산부인과 의사로서의 본분으로 돌아가기 위함이고 둘째는 불법적인 시술을 함으로써 의료의 왜곡을 초래하는 것을 고쳐보고자 하여서입니다. 생명 존중은 비단 종교인만의 의무가 아니고 모든 사람의 의무이며 특히 건강과 생명을 수호할 의무가 있는 의사로서는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가치일 것입니다. 종교가 없더라도 그건 당연한 일로 개인적 소신과 크게 다른 것이 아니라서 내적으로 충돌할 일이 없습니다. 전에 미혼모 진료시에도 애란원 원장님께서 이런 힘든 일을 맡아주시니 당연히 종교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제가 무신론자라고 하니 의외라고 하시더군요. 죵교인들도 선뜻 하기 힘든 일이라 어느 곳에서도 협조에 응해 준 산부인과가 없었다고 하시면서요. 지금은 애란원의 미혼모는 김원장님이 맡아서 보아 주고 있지만 제가 10년 이상을 미혼모 진료와 분만을 도왔던 것은 종교적 신념이 아닌 그저 단순한 이유때문이었습니다. 돈이 없거나 미혼모라는 사회적 편견으로 하여 그네들이 마음 놓고 진료를 받지도 못하고 출산에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복잡한 계산이나 종교적 신념과는 아무런 관계없이 가진자(의학을 배운자)의 사회적 책무라 생각하면 되는 일입니다. 제가 언젠가 한번 말했던 것 같은데 저는 김동리의 "사반의 십자가"에 나오는 사반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반은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매달려 처형된 사람입니다. 제가 무정부주의자라는 것은 극단적 표현이고 저는 대체로 기존의 제도와 법이 없는 사람 편에 선 것이 아니라 있는 자의 편에 선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을 자라면서 많이 느껴서 그렇습니다. 아마 제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제가 투쟁하는 대상은 정부도 아니고 다른 사람도 아니며 저 자신입니다. 제 자신이 똑바른 길로 걸어 갈 수 있도록 항상 채찍질을 합니다. 물론 지금은 나이가 들면서 그 채찍이 둔해져서 때로 타협도 하고 때로 비겁해지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낙태 근절 운동에 앞장서서 활동한 것은 모든 생명은 존귀하며 비록 불완전해 보이는 육체를 타고 나든,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나든 모두 함께 지켜주자고 하는 공익적 생각이 커서 그랬지만 개인적으로는 저는 자신을 돌보고 가꾸는 일에는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물론 사랑도 받아본 사람이 줄 줄 알고, 자신을 소중히 하는 사람이 남도 소중히 할 수 있다는 말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저는 그런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사랑을 못 받아 보았어도 사랑을 줄 수 있는 것이고 자신을 소홀히 다루어도 남을 배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설탕 범벅의 커피를 마시고 건강 관리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은 저는 살아 가는 동안에 더 나은 세상이 되도록 얼마나 노력을 했는가에만 관심이 있을 뿐 살아 있는 기간의 길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100m 달리기 하는 사람의 심정을 생각해 보시면 이해가 쉬울 듯 합니다. 죽기 살기로 100m를 달리는데 그게 아니라 500m, 1000m를 그렇게 더 달려야 한다면 끔찍하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잠깐 화끈하게 100%의 역량을 발휘하는 것은 하겠지만 그런 자세로 마라톤을 뛸 수는 없으니까요. 물론 지치지 않을 정도로 조금씩 꾸준히 하는 것도 나름 괜찮은 방법이지만 전 연경님 글에 답글 달았듯이 모 아니면 도고, 이것 아니면 저것이지 어중간하게 적당히란 없습니다. 타고나기를 그렇게 타고 났습니다. ㅎㅎ 그래서 그런 무의식적인 심리적 성향 때문에 죽을 힘을 다해 뛰는 어느 순간에 너무 늦지 않게 그만 종료--이젠 뛰지 않아도 되--의 휘슬이 울리기를 바라는 마음이랄까요? ㅎㅎ 그만 뛴다는 것은 아시겠지요? 어떤 의미인지.... 비유가 적절했나 모르겠는데 이해가 잘 가지 않더라도 사람의 사는 모습과 철학은 다 다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주시면 될 듯... 그리고 사실 당직하다 과로사로 죽으면 좋겠다는 말은 과장이고 허장 성세도 있습니다. 난 이렇게 초탈하다는 것을 은근히 자랑하려는...ㅋㅋ. 이해가 되셨는지..... 결론: "세상은 지지고 볶고 한번쯤 태어나 살아볼만한 곳입니다. 삶이 고해라고 말한 석가모니 부처께서도 식중독으로 열반에 드시기 전까지 80세의 천수를 누리셨고 맨날 우울 궁상을 떠는 저도 아직 살아 있지 않습니까? ㅎㅎ " |
갑자기 아주 예전에 종종 봤던 "그래 결심했어!" 했던 프로그램이 생각나네요. 인생의 갈림길에서 a가 아닌 b로 갔으면 어땠을까??이런 생각을 대리만족 해줄수 있어서 인지 저도 호기심 가득해서 종종 봤던기억이 나네요. 암튼 결론은 둘 다 듣고 싶은데 ...한 길만 선택해야하니 저는 fun으로 하겠습니다 ! 현재까지 댓글 분위기를 보니 fun은 아무래도 못들을꺼 같아서 한표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