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뿔소: 560일
기린: 410일
낙타: 400일
말: 340일
사람: 280일
원숭이: 237일
염소: 151일
고양이: 60일
토끼: 30일
쥐: 19일
주머니쥐: 12일
인간을 포함한 몇몇 동물들의 제태기간 즉 태아가 산모의 뱃속에 머무는 기간이다.
대체로 제태기간은 개체의 덩치에 비례하고 재태 개체수에 반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재태 기간이 짧은 동물들은 새끼도 많이 낳지만 같은 개체 안에서도 개체수가 제태 기간에 영향을 준다.
그래서 인간도 쌍태 임신인 경우 만삭인 40주를 채우지 못하고 37주 전에 조산되는 경우가 많다.
왜 태아가 280일 무렵에 자연적으로 진통이 오는지 또 어떤 경우에 조산통이 오는지 완전히 밝혀져 있지는 않다.
이렇게 수태와 임신, 그리고 출산에 대하여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 많다.
또한 배가 불러서 알기 전에는 뱃속의 태아가 보이는 것도 아니라 실감을 느끼기도 어렵다.
그저 배가 불러오고 태동이 있음으로써 태아의 존재를 느낄 뿐이다.
만일 인간 태아가 주머니 쥐처럼 12일 만에 출산된다면 어땠을까?
여러가지가 달라졌을것이다.
아마 지금처럼 낙태를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임신이라는 것을 알때 쯤이면 이미 출산을 할 때가 다 되었을테니까 말이다.
그러나 인간 태아는 40주의 기간을 채워야 출산이 된다.
그 기간은 인간이 진화하면서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그렇게 되었을 것이다.
그 이유를 다는 모르지만 최소한 낙태에 대한 선택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태아가 건강한 육체를 가지고 안전하게 태어나게 하기 위해 필요한 기간인 것이다.
또한 태아와 엄마와의 교감을 위하여 준비되는 기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어떤 사람들은 그런 기간 동안에 낙태를 선택하고 만다.
안타까운 일이다.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낳아보면 알기 그리 어렵지 않지만 낳기 전에 미리 자신에게 필요없는 존재, 아무 짝에도 소용없는 골치 덩어리라고 간주하고 만다.소중한 존재를 스스로 골치 덩어리의 존재로 만드는 것.
그것이 낙태 문제의 본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