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아직 읽기 전인데 마지막 문장만 보고 좋아요 꾹 눌렀어요. 가장 큰 관심사인 '성장기' 나 '학창시절'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요 ㅎㅎ 사람은 어떤 양육과 주변인들, 그리고 환경에 의해 성격이 형성되고 인격이 완성되는가.... 이 문제에 대한 실마리를 주실 것 같아서요^^ 마치...소설가가 진짜 소설을 쓰기 전 뱉어내지 않고는 견디지도,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도 없게 한다는 자전적 고백록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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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좋아요를 표시한 회원tarn64 [2015-06-24 18:10] 박군마누라 [2015-06-23 17:50] 꽃마리 [2014-06-20 00:09] 기쁨맘 [2014-06-18 09:38] ennead [2014-06-15 10:57] 김지선 [2014-06-14 20:23] 한개야 [2014-06-14 09:07] 오현경 [2014-06-14 02:01] 동네주민 [2014-06-13 23:37] 박혜진 [2014-06-13 23:12] 봄봄이 [2014-06-13 22:58] kmsmom [2014-06-13 22:22] 땅콩산모 [2014-06-13 21: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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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직 읽기 전인데 마지막 문장만 보고 좋아요 꾹 눌렀어요. 가장 큰 관심사인 '성장기' 나 '학창시절'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요 ㅎㅎ 사람은 어떤 양육과 주변인들, 그리고 환경에 의해 성격이 형성되고 인격이 완성되는가.... 이 문제에 대한 실마리를 주실 것 같아서요^^ 마치...소설가가 진짜 소설을 쓰기 전 뱉어내지 않고는 견디지도,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도 없게 한다는 자전적 고백록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드디어 제가 알고있는 아이온 산부인과 시절이군요! 산모수첩 생각나서 꺼내봤습니다. 저 수첩이 심장님께서 만드신거였어요~ 어쩐지~~ 지금 쓰고 있는 보건 복지부 수첩보다 훨씬 알차고 설명도 자세하게 되어있고 주수에 맞게 시도 한편씩 올라와 있었는데! 이번에 받은 복지부 수첩은 예전에 비하면 좀 허술하더군요. ![]() ![]() ![]() (ㅎㅎㅎ 예전 원장님 소개 보세요~~~ 제가 특별히 작은 사진으로 올려 드려서 잘 보이진 않을겁니다~~ ㅋㅋ) 참 저는 병원 도착해서 10분 남짓걸려 낳았으니까 너무 아쉬워하지 않으셔도 되요. 그 정도 시간이면 병원에 상주해 계시지 않는 이상 뭐 어떻게 손쓸 수 없는건 당연한 거니까^^ 저도 성장기, 학창시절 이야기 궁금하네요~ 예전에 미술반에선가 잠시 보여주셨던 그런 이야기들요 ^^ |
아니 그 수첩을 아직도 가지고 계시네요?? 감사합니다. ^^ 하기사 봄산부인과 때 만들어 쓰던 여성 검진 수첩(부인과 초음파 사진을 붙여두는 것으로, 위의 "여성을 위하여" 수첩의 전신)을 지금도 가지고 오시는 분들이 간혹 있기는 합니다. 그럴 때면 오히려 제가 깜짝 놀라죠. 그 별것도 아니고 볼품 없는 수첩을 수년 혹은 십수년 씩이나 보관하고 있으면서 올 때마다 가져오는 정성은 보통이 아닐테니까요. 위의 "산모수첩"과 "여성을 위하여" 수첩을 제가 만들었는데 이것들은 원래 봄산부인과 때 만들어 쓰다가 조금씩 개선하여 아이온 산부인과 할 때는 산모수첩, 아기 수첩, 입체 초음파 수첩, 여성 검진 수첩 등으로 색깔을 달리하여 여러가지 종류를 만들어 썼었습니다. 이 둘 외에 나머지는 별로 많이 안 쓰이고 저 두 수첩이 살아 남아 의사회 수첩으로 개편된 것이죠. 이런 것에는 이전 고백록에서 밝힌 대로 삼성의료원에 있으면서 각종 안내문과 자료집을 전문 디자이너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만들때 배운 노하우의 영향도 있을 것입니다. 아마 개업의들 중심인 산부인과 의사회 사회에서 저와 최안나 샘을 모르면 간첩 소리 들을 겁니다. ㅋㅋ 최안나 샘은 홍보이사라서 여러 언론에 많이 노출되어서 그럴 것이구요. 여하튼 그런 학구적이고 긍정적 이미지가 낙태 근절 운동으로 하여 독불장군에 돈키호테 이미지로 바뀌기는 했지만. ㅠㅠ. 수첩 외에도 각종 안내문과 포스터 등이 있는데 지금도 검색하면 나오는 많은 산부인과 의사회 포스터들이 상당수가 제 손을 거쳤죠. 그래서 인쇄 디자인 골목인 충무로도 뻔질나게 드나들었습니다. 오죽하면 분만을 접을 수 밖에 없었겠습니까? 현재의 복지부 수첩 만들때도 제가 크기도 그렇고 디자인도 마음에 안 들어 이렇게 저렇게 하자고 엄청 주장하고 화를 냈었습니다. 그러나 복지부 공무원들이 디자이너들이 알아서 한다고 우겨 가지고 결국 내용 부분에서만 제가 주장한 것들이 일부 들어 가게 되었습니다. 복지부 수첩 내용에서 다른 것들이야 이미 기존의 수첩에도 많이 있지만 산전 진찰의 목적, 정기 진찰의 내용 같은 부분들은 제가 만들었던 산모수첩에만 유일하게 있던 것인데 사실 문구가 좀 유치하고 너무 간략해서 부끄럽지만.... 볼 때마다 한때 열정을 쏫았던 시절이 떠오르곤 합니다. 유방 초음파를 2005년도에 여성 엑스포하면서 산부인과 영역에 가장 먼저 도입하여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 지금 많은 산부인과에서 유방 초음파를 보게 된 초석을 만들기도 했죠. ^^ 일년에 몇차례씩 유방 세미나 준비한다고 카톨릭 대학등 대학 세미나 룸 섭외하고 시체 해부 맞추고 하느라 세월을 다 보냈습니다. 저도 그 이후 유방 초음파를 보고 있고 그런 공부를 위해 중국 항저우로 며칠 연수를 가기도 해서 중국땅을 밟아 보기도 했습니다. 물론 저는 산부인과 유방연구회를 이끈 리더라서 제 돈 주고 가지는 않았지만...ㅋㅋ 여하튼 이거 제 자랑 같이 되었는데 나름 그렇게 산부인과 의사 사회에 기여를 하였다는 말입니다. 비록 병원 운영은 젬병이라 지금도 허덕이고 있지만.... 성장기와 학창시절은 기억도 잘 나지 않아 쓸만한 게 없지만 제가 역시 쪽팔림을 무릅 쓸 정도로 정신이 없는 어느 날이 생긴다면 쓰게 되겠지요. ㅎㅎ. |
돈키호테.. 제가 심장님 가슴에 스크레치 깊게 냈나 봅니다 ^^;; ㅋㅋㅋ 수첩을 보니 생각난건데, 진오비 산모수첩을 몰스킨으로 제작하면 재미나겠어요 ^^ 유방검진 말인데요.. 대학병원에서 정기적으로 하는 유방 엑스레이와 초음파, 그리고 그..뭐죠? 악 소리나게 유방을 압착해서 찍는거요...?? 그런 검사들을 똑같이 개인병원에서도 가능한건가요? 전 몇년 전 보험가입 절차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제거 할 필요도 없는 작은 물혹을 제거하느라 서울대병원에 매년 가게 되었는데요, 특진 의사가 아닌이상 굳이 저 큰병원까지 가야하나... 귀찮은 맘에 불만을 좀 품고 있긴 하거든요 ㅋㅋ 대학병원이 단지 장비가 훌륭한거죠?^^ 아, 그런데..... 파자마를 살짝 들쳐보니 이건 뭐... 아스팔트 껌딱지가 비천하게 뙇~~~ㅠㅠ 아무래도 창피해서라도 심장님께 유방검진 받긴 좀 글네요 ㅡㅡ;;; |
돈키호테 소리는 땅콩산모님이 처음 말씀하신 게 아니고 전에 낙태 근절 운동할 때 수도 없이 들었던 말입니다. ㅠㅠ 유방 검진 중 맘모그라피 검사라는 것이 엑스레이 검사로 가슴을 꽉 눌러 찍기 때문에 좀 아픕니다. 일부 개인 병원에서도 그 두가지 검사를 하고 있고 저희는 그 두가지 검사는 물론 하고 유방 총조직 검사도 합니다. 얼마전 제 자칭 애인의 딸이 유방 결절이 있어서 저희 병원에서 총조직 검사를 하였는데 자기가 유방 결절 때문에 세브란스 병원에서 유방 총조직 검사를 할 때는 온갖 난리를 피우고 피 튀기고 아파서 죽을 뻔 했는데 딸네미 검사할 때 보니 아프지도 않고 빠른 시간에 너무 간단해서 제게 뿅 가기도 했죠. 원래도 의사로서의 제게 조금 뿅가 있기는 하지만 차마 부끄러워 제게 유방 검사는 못 받겠다더군요.ㅋㅋ 물론 그 아이 검사 결과는 다행히 악성이 아니고 양성 결절인 섬유선종으로 나왔습니다. (이거 어째 오늘 제가 자꾸 자뻑 증상이 도지네요. ㅋㅋ) 그러나 유방 엑스레이 검사는 장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대학병원에서 하는 게 더 낫기는 합니다. 물론 크게 차이는 없지만, 유방 결절 제거술까지 한 적이 있다면 세브란스 병원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장비가 차이가 나며 판독하는 의사도 아무래도 개인 병원보다는 낫겠지요. 물론 유방 엑스레이 판독은 제가 하는게 아니고 저희가 의뢰하는 곳의 개업 방사선과 전문의 샘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