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하신 산모들께서 퇴원하시는 날  기념의 의미로 종종 아기 사진과 가족 사진을  찍어 인쇄하여 선물해 드리고 있습니다.
3*4인치의 작은 인쇄물로 나오는 캐논 스토리샷 포토 프린터로 찍는데  이 프린터에는 36장 짜리의 카트리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한달에 하나 정도로 빈 카트리지가 생깁니다.
오늘 나온 빈 카트리지를 그냥 버릴까 하다가 아깝기도 하고 배실장님이 "원장님. 이거 그냥 버리면 되요?" 하고 물어 보길래 생각난 김에 배실장님에게 선물로 드렸습니다.
졸필이지만 간단히 제 글과 사인도 넣어서 말이죠.ㅋㅋ

선물을 받는 배실장님의 얼굴은 그리 감탄하는 표정은 아닌데 그동안 제가 직원들에게 주었던 선물들--찢어진 껌종이, 휴지, 구겨진 종이컵--등에 비하면 엄청 고급의 선물이라는 것을 알 것입니다.
배실장님이 소중히 간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또 압니까?
고흐처럼 제가 죽고 나서  유명 인사가 되어 있어서 저의 자필 서명이 들어간 물건이라고 해서 엄청난 값이 나갈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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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a [2014-06-30 15:56]  배유진 [2014-06-30 13:14]  땅콩산모 [2014-06-30 12:51]  
#2 땅콩산모 등록시간 2014-06-30 12:53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이 선물을 받으신 백합샘의 표정이 예상되어요 ㅋㅋㅋ
병원 물건 보니 생각난건데 추억의 분홍 땡땡이 입원복 장터에 올려보세요~  원피스 좋아하는 제가 젤 먼저 구매하겠어요^-^

댓글

분홍 땡땡이 입원복이 깨끗한 것이 없다고 합니다. 아주 낡은 것들 뿐이라 도저히 내 놓을 수가 없습니다. ㅠㅠ.  등록시간 2014-06-30 13:03
#3 배유진 등록시간 2014-06-30 13:15 |이 글쓴이 글만 보기
감사해요 원장님.. 저런 선물을 챙겨주시다니..
원장님께서 꼭 유명 인사가 되시어 길이길이 저 선물이 제 후손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4_96:}ㅎㅎ소중히 간직할께요,,^^
#4 심상덕 등록시간 2014-06-30 13:52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오늘 점심 먹으면서 혜민씨와 다임씨에게 내가 준 선물 받은 것 있냐고 물으니  없다고 하더군요.
배살장에게만 선물 준 것이 미안해서 크리넥스 휴지 하나 빼서 주려고 식탁위에 올려져 있던 크리넥스 통에 손을 가져가니 혜민씨가 기겁을 하면서 "그건 안 받을래용~~." 하면서 손 사래를 쳐서 없던 일로 했습니다. 제가 주는 선물 중에 크리넥스 휴지 선물이 가장 귀한 선물 중 하나인데 몰랐나 봅니다.
이 글을 봤다면 바로 받았을텐데......ㅎㅎ
http://gynob.kr/thread-2145-1-1.html

아직까지는 제가 가장 귀여워 해 주었던 두 직원 외에는 휴지 선물을 받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위 글 댓글을 보니 이곳 회원 분 중에도 동네주민님께서만 유일하게 그 휴지 선물을 받으셨네요. ㅎㅎ

안타깝게도 수진, 길주 두 직원 모두 그 쿠폰도 써보지 못하고 그만 두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제가 직원들로부터 백지수표 (ㅋㅋ) 선물을 받아야 할 듯 싶습니다.
"아무리 진오비 산부인과 퇴사하고 싶어도 못 그만 두는 쿠폰". ㅋㅋ

여하튼 그래서 오늘도 팔랑심 어록 하나 남겼습니다.
"선물은 껍데기가 중요한 게 아니고 내용 (혹은 마음)이 중요하다."

댓글

아마 버렸겠지만 잘 두었다가 먼저 순34 모임 오셨을 때 드릴 걸 그랬네요. 다음에 뵙는 일이 있으면 다시 써서 드리겠습니다. ㅎㅎ. 그런데 그러면 다른 분들이 서운해 할 것 같다는....ㅋㅋ  등록시간 2014-07-01 16:31
아... (예의상 ㅋㅋ) 부러워 하다가 받게된 휴지쿠폰~ 네 아직까지 마음속에 잘 넣어두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거 쓰고 어쩌셨냐요? 코풀고 버리신건 아니죠? ㅋㅋㅋ  등록시간 2014-06-30 23:25
일하기가 싫답니다. 7년 이상 오래 일하니 지겹기도 하겠지요. 칭찬에는 인색하고 혼내는 것에는 후한 저와 같은 원장 밑에서 견디는 것이 더는 어려웠나 봅니다. 할 수 없는 일이죠. 누구나 마찬가지지만 인연이 다하면 헤어지는 것이죠. 사람의 인연이란 영원한 것은 없으니까요  등록시간 2014-06-30 14:43
수진샘 그만두셨어요? 왜요? ㅠㅠ  등록시간 2014-06-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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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유진 [2014-06-30 14:12]  
5# bella 등록시간 2014-06-30 15:56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사진으로 봐서는 부피가 나름 커보이는데 유진쌤께서 과연  어디에 , 어떻게 보관하실지 궁금하네요 ㅋㅋㅋ

댓글

ㅋㅋ일단.. 집에 가져가긴 했는데.. 고이 간직해야지요..ㅋㅋㅋ  등록시간 2014-07-01 12:56
아 시집 갈때 외간 남자가 준 선물은 다 버려야 하는거였나요 ㅋㅋㅋ  등록시간 2014-06-30 23:21
글쎄요. 사집 갈때는 외간 남자가 준 선물은 몽땅 버리고 가야 하는 것 아닌가요? ㅎㅎ. 하기사 전 남자가 아니라 원장이니까 상관은 없겠지만.. ㅋㅋ.  등록시간 2014-06-30 16:57
아 ㅎㅎ 사이즈가 아주 크지 않다고 하시니 다행?이네요 ^^ 시집갈때도 고이 가지고 가시겠어요~~  등록시간 2014-06-30 16:02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배유진 실장의 손바닥 만한 크기입니다. ㅎㅎ. 그리고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약속했으니 커도 배실장 방의 책장에 고이 모셔 놓지 않을까요? ㅋㅋ  등록시간 2014-06-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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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유진 [2014-07-01 12:54]  
6# 동민 등록시간 2014-06-30 23:23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백합쌤 선물 답게 하얀.... 빈... 카트리지 -_- ;;;;; 쿨럭~~~

참 저것을 무엇이라고 해야 할지 난감하지만
우기shim께서 선물이라고 하면 선물이다~~ 생각해야죠 뭐 선물 별거 있나요 ㅎㅎㅎ 마음만 전달하면 되는거지~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백합쌤 ㅠ.ㅠ

댓글

감사해요~~:) 우기Shim ㅋㅋㅋㅋ 아....ㅋㅋㅋ맞아요 마음이 중요하지요~  등록시간 2014-07-01 12:56
선물이라고 우겨서 선물인게 아니라 배실장이 감사히 받겠다잖아요, 받는 사람이 감사하게 받으면 선물인거죠. 그리고 선물에 대한 고정 관념을 버리세요. 꼭 비싼 돈 주고 산 것만 선물인 건 아니예요. 보이지 않는 마음도 선물이고, 도움이 되는 글귀나 조언도 선물이고, 따스한 손잡이나 포옹도 선물이 될 수 있어요. 껍데기가 중요한 게 아니랍니다.  등록시간 2014-07-0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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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유진 [2014-07-0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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