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반에는 처음 올리는 글이네요
심원장님이 가장 열정적으로 활동하시는걸 보면 미술반에 애착이 많으신것 같아요 ㅎㅎ
오늘 전 제 모습과 흡사한 비너스상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비너스면... 사랑과 미의 여신이죠?
그렇다면.. 제가 사랑과 미의 여신의 모습과 흡사하단 말이냐구요?
돌 던지시기 전에 끝까지 봐주세요 ㅎㅎㅎ
보통 많은 분들이 '비너스상' 하면 떠오르는게 바로 이걸거에요
밀로의 비너스/ 204cm/ BC2세기~BC1세기초/ 루브르박물관 소장
모 속옷회사의 상징이기도 한.. 요 밀로의 비너스가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죠.
아마도 미술을 전공하셨던 분이라면 더더 익숙한... (머리 묘사할때 짜증 좀 나셨던 분들 계시겠죠{:4_111:})
밀로의 비너스와 흡사하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요즘 제 모습과 가장 흡사한 비너스상이 요기 있네요.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약 11cm/ BC25000~BC20000년경/ 빈 자연사박물관
아마 산전맘들이라면 많이 공감하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ㅎㅎㅎ
이게 바로 요즘의 제 모습이랍니다...
가슴은 커지고,
배는 불러오고,
허리라인은 실종되었으며(원래도 라인이 그닥 있지 않았던건 비밀이에요 ㅎㅎ),
엉덩이와 허벅지에 살이 붙고...
저만 그런거 아니죠???? 저만 그런건가요... {:4_113:}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는 11cm정도의 작은 크기로 소지하기 편하고 촉감이 좋다고 해요
손에 지니고 뭔가를 비는 부적같은 의미도 있었다고 하구요.
자세히 보시면 발이 없는데 도망가지 못하도록 발을 만들지 않았다고 하네요
풍만한 가슴과 배부분과는 다르게 팔은 굉장히 왜소하죠?
별로 필요가 없어서 묘사를 안했다고 합니다 ㅎㅎ
서양미술사수업때 본 인류 최초의 여성상 중 가장 귀여운 비너스였네요
(사실 비너스라고 이름을 붙인건 후대 사람들이에요.. 원래 '비너스'는 그리스의 아프로디테를 칭하죠)
그밖에 고대 여성상을 보여드리자면
돌니베스토니체의 비너스/ 약11cm / BC29000~BC25000
레스퓌그의 비너스/ 약 14.7cm/ BC 25000~BC18000 / 프랑스 파리 인류박물관
이런 여성상들이 있네요.
공통점이라면 가슴, 배, 엉덩이가 엄청 강조되어 있다는것!
다산을 기원하며 만들어서 그렇다고 하네요 ㅎㅎㅎ
임신 9개월에 들어서니 정말 이런 고대 여성상의 모습과 흡사해지고 있어요...
걸으면서 쇼윈도에 비치는 제 모습을 볼때마다 새삼 놀라곤 하죠 ㅋㅋ
근데 이런 변화가 싫지만은 않아요
전에 문득 생각해보니...
여자의 인생에서 이렇게 D라인이 되어보는게 많아봐야 두세번(요즘 사람들에겐 한두번이 많겠죠)일텐데
여자만이 경험할 수 있는 거니까... 귀한 시간이라고 생각이 되어서요 {:4_96:}
허리 라인이 실종되고 엉덩이 허벅지에 살이 붙어도... 아기를 품고있어서 아름다워 보인다고 생각해요!
고대 여성상 얘기보다 수다가 더 길었네요 ㅎㅎㅎ
산전맘들, 산후맘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진오비 식구들도 화이팅이요! (급 마무리를 하려니 어색하네요{:4_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