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께서 출산후기에 항상 긴 댓글 또는 긴 글로 다시한번 다른시각에서 답글을 써주시긴 하는데 왠지 이번 커트의 추억에 답글을 써야만 될것같은 느낌이 들어서.....

막상 쓰려니 글을 어떻게 시작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시작!


저희 미용실은 프랜차이즈 형식이라 간판만 보고 들어오시는 신규 고객도 많지만 20년 이상 운영하던 미용실과의 합병으로(저희신랑도 18~9년전 그 미용실 인턴이었습니다^^) 단골고객의 수가 훨씬많은 곳 입니다. 대부분의 연령은 고객등록 되었는 자료를 보면 신규등록일이 230개월....요런식으로 세자리수 개월수인 고객님들이 많은편입니다

그러니까

아주머니 고객들이 많으십니다 ㅋㅋㅋㅋㅋ
고객과 함께 늙어가는 미용실입니다ㅋㅋㅋㅋ 훈훈

대체로 아주머니 부류. 젊은부류. 그 아주머니의 자손부류 이렇게 세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거의 단골이라그런지,  아니면 가격대가 저렴한편이 아니어서 인지.. 카운터에서 가격으로인한 실랑이가 종종 있는편입니다.

"현금으로하면 좀깍아주나요?"
"다음에 친구데리고 올께요 쫌 싸게해주세요ㅜㅜ"
등등
귀여운 친구들의 애교가 있기도 하지만
신고하겠다는분, 처음 들어오시자마자 머리짜르는게 모가이렇게 비싸냐고 항의하시는분.. 등등.. 다양한 유형의 손님이 있습니다
물론 머리... 집에서 짜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저희 미용실은 초디(경력3년이내의 초보디자이너)가 없습니다. 모두가 적게는 10년이상 많게는 25년이상의 경력때문인지 가격이 약간 높게 책정되어 있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경력이 많다고 머리가 백퍼센트 맘에든다는 장담도 하기 힘듭니다. 어느분의 말씀처럼 남들은 10년이상하면 달인소리를 듣는데 아직도 컷트할때는 등줄기에 땀까진 아니어도 더워진다고 하는걸 보면 ㅎㅎ 예전엔 "실력이100 이다!" 라고 자신했던 신랑이 요즘들어 "요새는 실력도 필요없고 말이100인거같애" 라고 의기소침해  하기도합니다..(손님이 안찾아올때만ㅋㅋ) 그래도 저는 생각합니다. "말이100일때는 미용실에서만 예쁘고, 실력이100일때는 집에서도 예쁘다!" 라고...ㅎㅎ


너무많이 돌아왔네요ㅎㅎ
암튼 제가 많은 손님을 경험해본 결과, '다짜고짜 성질낸다고 되는거 하나도없음' 이라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가격이야 저희도 사람인지라 할인해드릴라면 말도안되는 이유라도 갖다붙여서 할인해드릴수 있습니다. 실제로 처음오셨는데 오래기다리시고(2시간정도) 컷트하신 어느고객님은 오래 기다리기도 하셨지만 잘생기셨으니 할인해드리겠다고 한적도 있습니다 ㅋㅋ

이렇게 가격에 대한 실갱이는 할인에만 있는줄 알았습니다

그분이 오시기 전까지는..............


TBCOTE

이 글에 좋아요를 표시한 회원

심상덕 [2014-07-29 09:39]  
#2 심상덕 등록시간 2014-07-29 09:39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참 제 글은 제목을 커트 후기로 바꾸었는데..ㅋㅋㅋ
"말이100일때는 미용실에서만 예쁘고, 실력이100일때는 집에서도 예쁘다!"
멋진 말입니다.  연경 어록으로 해 두어도 되겠습니다.

근데 글을 보니 잘 생겼다고 할인도 해 드리고 하나 봅니다?
10여년 전 아내가 병원 수납을 보던 때  저희 병원에서 유산수술을 한 어떤 아가씨가 이쁘고 왠지 안되 보여서 제가 수술비를 반으로  할인해 주었다가 아내한데 된통 혼난 일이 기억나는군요. ㅋㅋ.

그리고 실력도 필요없고 말이 100인거 같다는 쿰 원장님의 말씀은 저도 일부 공감이 갑니다.
사실 서비스 업종은 말이 100인 것은 아니지만 마찬가지로 실력이 100인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며 말을 잘해서 마음을 편하고 만족스럽게 하는 것도 실력의 일부라는 생각입니다.  저는 그런 점에서는 실력이 형편 없어서 걱정이기는 합니다만.ㅎㅎ

그리고 TBCOTE는 copyleft가 아니고 copyright인데 무단 침해하셨습니다.
더불어 아직  제 글이 마무리 된 것도 아닌데 뒷감당을 어찌 하시려는지......

뱀발:
근데 아무리 돈이 드는 건 아니라 하지만 글 중간에 빈공간은 왜 저리 많이 두어 시선을 낭비케 하시는 건지요?
전에도 좀 궁금했던 건데.....
일종의 뜸 들이기 같은 겁니까?

댓글

To 위윤진: 이렇게 써도 되고 뭐 쓰는 사람 마음이겠지요. ㅎㅎ. 문단 나누기는 빈 줄 하나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저렇게 거의 반페이지나 훌떡 잡아 먹을 필요까지야.....  등록시간 2014-07-29 10:51
:심상덕// <-- 요렇게 해주는겁니까. 자동으로 되는건 아닌거 같고.. 암튼, 저 여백은 듀니님 말처럼 보는 사람을 배려하여 문단을 나눈거 아닐까요? 저도 가끔 그렇게 쓰는데...!!  등록시간 2014-07-29 10:48
:심상덕//전 가능할꺼라 사료되옵니다. 장군님이시니..ㅋ 뭐 장군님이 땡~하실수도 있겠으나. 그리고 흰색과 깜장색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까 싶기도하네요.??  등록시간 2014-07-29 10:11
:dyoon // 이 글을 보는 건 저만은 아닐 것이고 깜장과 흰색 싫어하시는 분도 많을텐데요? 글쓴이께서 백사람을 적으로 돌리면서 한사람을 챙기는 그런 무리수를 두었다고 생각하기는 좀....  등록시간 2014-07-29 10:07
아마도 깜장과 흰색을 좋아하신다는 심장님의 눈을 즐겁게하기위한 배려200퍼센트 공백같습니다만..  등록시간 2014-07-29 09:57
#3 로로맘 등록시간 2014-07-29 10:46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심상덕 2014-07-29 09:39
참 제 글은 제목을 커트 후기로 바꾸었는데..ㅋㅋㅋ
"말이100일때는 미용실에서만 예쁘고, 실력이100일때는...

JS.... 제목부터 짜릿하군요.. ㅋㅋㅋ

하나의 사건을 두개의 시선으로 보게 되어 무척 즐겁습니다! 얼른 2탄들이 올라오면 좋겠군요.
서로 객관적으로 써야하는데.. 먼저 한분의 글을 읽고 감정적으로 쓰시게 되면 곤란합니다만...
두분다 프로이시니 믿어보겠습니다. 후후후.

댓글

첨부터 다 써서 그냥1편을 끝으로 만들어보고 싶었으나......ㅋㅋ  등록시간 2014-07-29 11:02
객관적으로 쓰기라....저는 여러 산후맘 분들의 까기신공에 단련이 된 프로라서 걱정 안하셔도 되지만 연경님은 약간 까칠, 예밍한 초작(초보 작가) 이시라 좀 걱정이 되는군요. 우선 제목조차 패러디하여 이 글이 올라온 것부터가 심상(ㅋㅋ)치가 않습니다. ㅠㅠ.  등록시간 2014-07-29 10:55
#4 이연경 등록시간 2014-07-29 11:01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심상덕 2014-07-29 09:39
참 제 글은 제목을 커트 후기로 바꾸었는데..ㅋㅋㅋ
"말이100일때는 미용실에서만 예쁘고, 실력이100일때는...

시선낭비라니요ㅋㅋ 저공간은 작가의 고뇌의 시간이자 호흡을 가다듬는 여백이라구요!! 개그도 시간차 개그라던가 시간차 공격 처럼 내리는 시간동안 함께 더 생각해볼수도 있고 반템포? 쉬어가는거랍니다~~

댓글

노노~~ 원장님은 성격이 급하셔서 그러시지만 저는느긋하여 언제든 쉬고 숨쉬고 그런답니다ㅋㅋㅋ  등록시간 2014-07-29 13:16
변명이 좀 구차하군요. 반템포 쉬어가는 것도 좋은데 달랑 3줄 쓰고 그러기는 좀 눈치 보이지 않나요? 한 300줄 쓰고 쉬어가는 것도 아니고. 흡사 마라톤에서 10발자국 뛰고 쉬어가겠다는 것과 다를 게 없어 보이네요. 아니면 가진통 살짝 있는 초산모가 출산을 위해 병원 들어 오자 마자 나 하늘이 노래서 못할 것 같아 하는 것과도 같아 보입니다!!  등록시간 2014-07-29 11:04
5# 동민 등록시간 2014-07-29 20:42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이건 완전 냉정과 열정사인디요 ㅋㅋㅋ 문학반 회장님 좋으시겠어요~ 문학작품들이 속속들이 올라옵니다요~~~ ㅋㅋㅋㅋㅋ

댓글

읭?? 읭? 냉정과열정이요? ? ? 냉탕과 온탕사이 뭐 그런건가요?????ㅋㅋㅋㅋㅋ  등록시간 2014-07-30 00:18

스마트폰 모드|진오비 산부인과

© 2005-2025 gynob clinic

빠른 답글 맨위로 목록으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