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니 아파트 화단에 처음 보는 꽃이 피었네요.
꽃잎에 올망졸망 빗방울도 맺혀 있습니다.
아내한테 물어 보니 상사화라고 하는 꽃이랍니다.
전국의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라고 하는데  꽃이 필 때에는 잎은 이미 말라 떨어져서 꽃과 잎이 서로 동시에 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렇게 꽃과 잎이 서로 보지 못하고 그리워한다는 의미로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아닌게 아니라 사진에는 찍히지 않았지만 꽃과 줄기 밖에 없고 이파리는 전혀 없더군요.
보고 싶은 사람을 보지 못하여 괴롭기도 하고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을 보게 되서 괴롭기도 하고 세상은 사람에게나 꽃에게나 괴롭기 짝이 없는 곳인가 봅니다. ㅎㅎ
#2 동민 등록시간 2014-08-04 12:17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잎을 보지 못하는 괴로움을 아름다움으로 승화 시킨 건가요?
수줍은듯 가녀린 연보랏빛 꽃잎이 애잔해 보입니다.

댓글

빗방울이 맺혀 있어 더 청초해 보이던군요.  등록시간 2014-08-04 12:58
#3 bella 등록시간 2014-08-04 18:46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아~~ 예전에 선운사에 들렸을때 그때 처음 상사화를 봤었어요. 진한 향기가 정말 좋더라고요. 오랜지색 꽃이라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연보라 꽃도 있군요.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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