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일 : 2014. 8. 30
예정일 : 2014. 9. 1
둘째, 남아, 4.05kg
자연분만O, 유도O, 무통X, 회음부절개X, 제모X, 관장X


첫애 출산 후 정확히 3년만에 다시 둘째를 출산했습니다.
참고로 글이 좀 깁니다. 나름 사연이 있어서요. (물론 사연없는 산모는 없겠지만요. ㅎㅎ)
제왕절개 고민이신 분들께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첫째때 3.92로 출산하면서 너무 고통스러운 출산과 이후 생활 때문에
둘째에 대한 고민이 더 남달랐습니다.
첫째때는 무통을 했는데, 무통 후유증으로 잘 안깨서 2일동안 거의 기어다니다시피 했고,
꼬리뼈가 탈골되어 3개월동안 앉아서 생활을 못했습니다. 수유도 누워서 하구요.
그래서 둘째는 제왕절개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둘째가 그렇게 크지 않았다면 자연출산을 당연히 생각했을 텐데..
출산을 일주일 앞두고 몸무게가 3.9kg이라고 해서..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죠.
저는 심상덕 원장님께 진료를 받았는데요.
처음에 이 병원을 선택한건 첫애 때 무통때문에 힘들어서 무통 안할거라 자연주의 출산이 맘에 들어 선택했는데..
나중에 출산할 즈음엔 오히려 제가 제왕절개를 해달라고 하게 된거죠. -_-;;
사실 원장님은 무엇보다 산모의 마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저의 고민에 대해 정말 많이 함께 생각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조언은 지속적으로 저에게 해주시면서요.
선생님이 자연출산을 권하신 이유는..
일단 둘째이니 첫애보다 쉽게 나을 수 있다는 것이었고,
꼬리뼈 탈골이 되지 않는 다는 보장은 할 수 없지만 일단 꼬리뼈는 3개월이면 자연치유 되는 것이지만
제왕절개로 생기는 후유증은 평생 갈 수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예를 들면 흉터라든가, 장기유착, 요통 등 다양한 후유증들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자연출산을 시도해 보다가 정 안될경우 제왕절개를 해도 된다고요.
하지만 저는 첫애때 출산의 트라우마 때문에 더 고민이 많이 됐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 예정일 일주일전 3.9kg이라는 몸무게를 확인하고 수술을 결정했었는데요.
병원에 수술 날짜를 잡기위해 전화를 했는데..선생님께 확인후 전화준다고 하더니..
전화가 안오길래 다시 전화했더니, 원장님이 아직 답을 안주셨다며..확인후 전화 준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랬는데..원장님이 직접 전화를 주셨습니다. ;; 그리고 저를 다시 한번 설득 하시더라구요.
정말 본인의 신념이 강하신 분이셨습니다. 결정은 어쨌든 제가 하는 것이지만..
그래도 선생님은 자연분만을 시도해 볼 것을 권하신다구요.
많은 고민끝에 결국은 선생님의 뜻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전문가가 이렇게까지 권하시는데..그렇게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였지요.
저의 선택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사실 저는 첫애때 출산의 두려움때문에..(진통에 대한 두려움 + 탈골의 두려움 + 회음부 절개 및 치질 등에 대한 두려움)
제왕절개를 쉽게 선택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왕절개는 물론 다른 고통들이 있지만, 제가 가보지 않은 길이였기에..
그게 더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어리석은 생각이였죠.
(물론 원장님은 자연분만이 좋은 출산법이고 제왕절개가 좋지 않은 출산법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각자 상황에 따라 맞는 출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서론이 좀 길었습니다. ㅎㅎ


본론으로 들어가서..출산 과정을 얘기해 드릴께요.
예정일 일주일 전에 3.9kg을 확인하고..
폭풍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하루 1시간 걷기 및 출산 요가
갑자기 안하던 운동을 해서 그런지 바로 하루만에 반응이 오더라구요.
약간 갈색의 이슬 같은게 비쳐서..병원으로 갔더니..
조만간 출산의 조짐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내진을 했는데, 피가 팍! 내진혈이라고 하셔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다음날이 되니 흰색 맑은 물이 흐르는 느낌이라 다시 병원을 갔더니..
양수는 아닌것 같다시며 애기가 커서 걱정이되면 유도 분만을 해볼 수도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첫애때 촉진제 맞고 고통스러운 경험때문에, 일단 예정일까지 기다려 보겠다고 했습니다.
다음날도 역시 폭풍 운동을 했는데..역시 맑은물이 계속 흐르더라구요.
그런데 양수가 아니라고 해서 별 생각없이 있다가 다음날까지도 계속 나오길래..
다시 병원에 가봤는데..양수라고..언제부터 이런거냐고 하시더라구요.
어제부터 그랬다고 했더니, 양수가 샌지 2일이 지나면 위험해 진다고..
내일 오전 9시에 와서 유도하자고 하시더라구요. ㅠㅠ
집에 와서 첫애 목욕하고 같이 저녁 먹는데..갑자기 그 때부터 진통이 살살 오기 시작하더라구요.
한시간 간격으로..;;
하지만 첫애를 재워야 했기 때문에 진통이 오는 것을 참고..
일단 시부모님과 시누이에게 연락해서 와달라고 하고..
첫애를 재우고 나니 10시가 넘었더라구요.
다행히 시누이가 먼저 와줘서..시누이에게 자는 애기를 맡기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11시쯤 병원도착해서 태동&자궁수축 검사를 해보니..
전과는 다른 자궁 수축이 눈에 보이더라구요.
선생님이 와서 보시더니..빠르면 1~2시간 안에 출산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하셔서..헉 했습니다.
내진을 해보시더니 자궁이 3~4cm정도 열렸다고 하시면서 조금 더 있다가 보자고 하셨습니다.
입원 수속 밟고 입원실에서 5분간격의 진통이 계속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첫애때의 그 진통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였습니다.
가진통정도밖에 안되는 강도였거든요.
그런데 잠시후 다시 내진 시작~ 대부분 내진을 간호사 분들이 하시는데..
저는 밤중이라 선생님이 외래가 없는 시간이라 그런지..
계속 옆에서 봐주셨습니다.
그런데 내진이 진통보다 더 심했습니다. ㅠㅠ
배를 막 누르시면서 내진을 하시는데..애기 꺼내시는 줄 알았네요. ㅠㅠ
자궁문은 8cm정도 열렸는데..애기가 안나려 온다고 하시면서..
촉진제를 써보는게 좋겠다고 하셔서..ㅠㅠ
싫지만 어쩔수 없이 촉진제 투하!!
그 때가 2시쯤 되었던 것 같네요.
그 때부터 폭풍 진통이 시작 되었습니다. ㅠㅠ
일단 분만실로 옮겨진 상태였고, 참을 수 없는 진통이 밀려왔습니다.
그래야 애기가 내려온다는 생각을 하며..
그리고 동영상으로 배운 호흡법을 하며..열심히 참았습니다.
참고로 호흡법 꼭 연습해 가세요.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혼자 연습하지 마시고..남편분에게 꼭 익히도록 해서..
정신 없을때 옆에서 같이 해줄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했습니다.
암튼 분만실에 있는 오현경 선생님도 같이 와서 옆에서 호흡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폭풍 진통이 오면 20번만 세면 지나간다는 힘이나는 얘기도 해주시고..
겨우겨우 버텼습니다.
애기가 항문에 끼는 듯한 느낌이 와야 힘을 줄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하늘이 노래지는 진통을 몇차례 겪고 나니..
무통이 안된다는 것을 알았기에..
저 진통제좀 놔주시면 안돼요? 촉진제라도 좀 빼주세요. 라고 애원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더 진행이 느려진다고 하셔서..
그럼 애기를 내리는게 최선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진통이 올때마다 힘을 주며 애기를 내리려고 애썼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말 똥꼬에 애기가 낀듯한 느낌이 오더라구요.
얼른 간호사분께 얘기했더니 원장님을 불러오셨고..
내진을 해보시더니, 바로 분만 준비를 하셨습니다.
애기가 내려오니, 진통은 상대적으로 덜해지긴 했습니다만,
그 때부터는 이제 힘주기의 고통이 시작 되었습니다.
첫애때 무통을 하는 바람에 힘주기를 제대로 못해봐서 어떻게 힘을 줘야 하는지 잘 몰랐지만..
동영상으로 열심히 보고 배운대로, 상체가 아닌 하체에 대변 보는 느낌처럼 힘을 주라고..;;
옆에서 수간호사분이 계속 힘을 주라고 얘기해 주시고,
남편은 제 상체를 일으켜주면서 같이 힘을 주고,
선생님은 밑에서 애기를 당겨주시고..
변을 보듯 힘을 끄응~~~~~ 하고 주니 애기가 밑으로 내려오는 느낌이 들면서,
조금만 더 힘을 주면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한번 더 힘을 끄응~~~~~~~~~~~ 주고 나니, 애가 더 내려오고, 그 순간 오줌과 치질이 튀어나오는 느낌이..;;;
진오비는 산모의 3대 굴욕인 제모나 관장 회음부절개는 본인이 해달라고 하지 않는 이상 안하는 곳이였기에...
그래서 분만시에 변을 보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ㅡㅡ;;
아무튼 저는 그렇게 부끄럽게 소변을 보면서 분만을..ㅠㅠ
하지만 그런거 따윈 그닥 중요하지 않았네요. ;;
한번 더 세번째 힘을 끄응 주는데..뭔가 물컹한게 나오는 느낌과..
이제 나옵니다..하시는 말씀이 들렸습니다.
그 순간 회음부 절개를 안해서 였는지 열상으로 밑이 엄청 뜨거운 느낌이 들더라구요.
(회음부 절개는 상황에 따라 원장님이 판단해서 해달라고 미리 얘기 드렸습니다.)
그리고는 저희 아기가 세상으로 나왔습니다. (새벽 3시 21분, 4.05kg)
아기를 제 배위에 올려주시고는 한참을 그렇게 후처치 하는 동안 있었습니다.
회음부 절개는 안했지만 워낙 큰 아이라 약간 찢어져서 몇바늘 꼬매 주셨는데..
약간 아프긴 했지만, 그 전 고통이 워낙 커서 참을만 했고,
무엇보다 제 배위에 아기가 올려져 있어서, 아기랑 얘기하고 아기 보느라 정신이 팔려 있었네요.
첫애 때는 잠깐 안겨주고 바로 목욕시키고 하느라 데려가 버렸는데..
후처치 하고 태반 나오고 할때까지도 계속 배위에 올려주셔서..
아기라 많은 교감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분만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방으로 옮겨 갔고..
모자동실 원칙이라 아기랑 같이 한방에 있었는데..
생각보다 꼬리뼈도 멀쩡하고, 회음부 절개도 첫애때보다 덜하고, 몸이 가뿐했습니다.
정말 선생님말씀 따르기를 너무 잘했구나 하는 생각과 신경도 너무 많이 써주시고 하신 것에 어찌나 감사했는지..
사실 약간 무뚝뚝한 스타일이라서 진료 받는 동안은 그닥 많은 얘기는 못했는데..
출산 가까워지면서 진심으로 걱정하고 챙겨주시는 모습에..너무 감사했습니다.
셋째는 절대 낳을 생각이 없지만, 혹시라도 만약에 만약에 낳는다면 당연히 원장님께 다시 출산하게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선생님이 그 때까지 계실지...;;;
심원장님은 저의 첫애때의 출산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게 해주신 분이네요.
출산 방법으로 많은 고민을 했던터라, 혹시 저와 같은 분이 있으면 도움이 되시라고 자세히 적어봤습니다.


토요일 새벽 3시 21분에 출산하고, 일요일 오전에 퇴원해서 지금은 조리원에 와있습니다.
(회복이 빠른 산모는 굳이 병원에 오래 있으라고도 안하십니다. 조리원에 가서 조리 하면 되지 병원에 있을 필요 없으시다구요.
물론 치료가 필요한 산모는 다른 경우겠지만요.)
조리원에 왔더니, 다른 산모들이 깜짝 놀래더라구요.
4키로대 출산 산모는 현재 입실중에 있는 사람이 없는데..
제가 너무 멀쩡하다구요. 손발 얼굴 부은데도 없고, 회음부 방석 없이도 잘 앉고,
다들 수면 양말에 목수건을 두르고 있는데..저는 긴팔 산모복이 덥다고 걷어부치고 양말도 안신고 돌아다닌다구요. ㅎㅎ
저도 제가 이렇게 될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는데..
정말 몸이 가뿐합니다. 물론 회음부 통증이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그것 외엔 지금 불편한게 없는 것 같네요.
이제 수유만 열심히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상상도 못했던 저의 둘째 순산!!
저의 회복이 빨라서 그런건지, 둘째라 더 여유가 생긴건지, 온전히 나오는 모든 과정을 생생히 느끼며 낳아서인지
첫애랑은 느낌이 또 많이 다르고 더 애착이 가네요. 첫애에게 미안하게 시리..ㅠㅠ
아무튼 저의 글 보시면서 다른 분들도 순산 에너지 팍팍 얻으시길 바랍니다.
출산전에 저도 많은 글들을 찾아보고 읽어보면 느낀 것이지만..
정말 다 개인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좋은 의료진을 만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들 너무 겁먹지 마시고, 순산 운동 많이 하시고 호흡법 연습도 많이 하시고, 힘주는 법도 공부 많이 하세요.
저는 막판에 벼락치기로 공부했는데..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하지만 미리 하시면 더 많은 도움이 되실 듯 해요.
저는 힘들었지만, 할만했습니다~~ 출산을 앞둔 산모분들 모두들 화이팅!!!

대한민국 모든 산모분들의 순산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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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아래 보관함에서 추천하였습니다.

#2 금쪽맘 등록시간 2014-09-02 20:17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와~ 따끈따끈한 후기네요.. 넘 생생해서 읽는 내내 제가 낳는 듯한 기분이 들고..  감동적이였네요..
막달되면서 출산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는데..  덕분에 큰 힘이 될것같아여^^

댓글

저도 둘째 출산인데도 막달이 되니, 준비된 것도 없고 막막하고 두렵더라구요. 하지만 자연분만 하는 것으로 마음 먹고 순산 운동 동영상이나, 호흡법 동영상 등을 보면서 연습을 하며 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큰 힘이 되셨다니 저도 기쁘네요. 힘 잘 주셔서 순산하세요! ^^  등록시간 2014-09-03 12:28
#3 mina2309 등록시간 2014-09-02 22:31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저도아기가크다고하시고
속골반도작다고하셔서..
예정일전에만나고싶은데
그것도맘대로안되고..
심원장님께수술을여쭤본터라..
님의후기가와닿습니다..
전첫번째출산이라또다를테지만..
님처럼좋은결과로
순산바이러스도드릴수있었음좋겠습니다..
아가넘흐귀엽고부럽습니다..ㅠㅠ
#4 심상덕 등록시간 2014-09-02 23:50 |이 글쓴이 글만 보기
후기를 상당히 꼼꼼하게 적어 주셨네요.
아무래도 출산하신 지 며칠 되지 않고 많은 걱정을 한 상태시라 기억에 남아서 그럴 듯 싶습니다.
요즘은 제가 무뚝뚝하다는 글이 얼마나 올라오는지도 볼 겸해서 어제인가 네이버 검색하다 이 후기 보고  뿌듯했는데 여기서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군요.
워낙 구체적으로 생생하게 적어 주시어 수술을 고민하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여튼 힘도 잘 주시어 순산해서 회복도 빠르고 해서 다행입니다.
어쩌면 수술하는 게 더 나은 상황으로 난산이 될 가능성이 없지는 않았지만 자연분만을 위하여 진통을 겪어 보기로 결정을 하였기에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제왕절개 하는 것도 나쁜 방법은 아니지만 출산 후 회복은 자연분만이 좀더 빠른 것이 사실이니까 제왕절개 수술을 심각히 고려해야 하는  몇가지 경우들 즉 전치태반이나 거대 근종, 이전의 제왕절개나 자궁 수술, 역아 등이 아니라면 자연분만을 시도해 보는 것이 원칙입니다.
막달에 순산체조를 열심히 하신 것도 도움이  되었을 듯 합니다.
참고로 유도분만이라고 쓰시어 다른 분들이 오해 없도록 설명을 드리자면 자연적인 진통이 있었지만  출산 막판에 진통이 약해져서 출산 조금 전에 촉진제를 살짝 쓴 것 뿐이라 그런 경우는 유도분만이라 하지는 않고 진통 강화라고 합니다.

순산하시고 회복도 빨리 되시어 저희도 기분이 좋습니다.
지금은 조리원 계실 듯 한데 조리 잘 하시고 모유 수유도 순조좁게 잘 하시길 바랍니다.
이제 4가족 함께 오순도손 더욱 행복한 가정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후기 쓰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으로 드리는 아기 돌도장은 내일 주문하여 발송할텐데 아기 실명을 쪽지나 게시판 댓글로 알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5# zzicgan 등록시간 2014-09-03 12:26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심상덕 2014-09-02 23:50
후기를 상당히 꼼꼼하게 적어 주셨네요.
아무래도 출산하신 지 며칠 되지 않고 많은 걱정을 한 상태시라 기...

원장님~ 이렇게 직접 답글 달아주시니 더욱 감회가 새롭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구요.
후기를 남기면 아기 돌도장을 받는건가요? ㅎㅎ
모르고 쓴거였는데..선물을 주신다니 더욱 기쁘네요.
다른 산모분들께도 알려주시면 출산후기 게시판이 더욱 활성화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암튼 주신다니 감사히 받겠습니다.
진오비에서 주신 도장이니 더욱 의미가 있을듯 합니다.
저희 둘째 아가 이름은 "권하준"입니다.
그럼 토요일에 진료시에 뵙겠습니다. ^^

댓글

예 알겠습니다. 도장 이야기는 언젠가 공지했던 것도 같고 출산 후기 끝부분마다 제가 적었는데.ㅎㅎ...선물이라는 것이 예상하지 않고 있다가 받으면 더 좋겠지요? 여튼 조리 잘 하시길......  등록시간 2014-09-03 12:50
6# zzicgan 등록시간 2014-09-03 12:30 |이 글쓴이 글만 보기
mina2309 2014-09-02 22:31
저도아기가크다고하시고
속골반도작다고하셔서..
예정일전에만나고싶은데

심원장님이 뭐라고 답변 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원장님이 추천하신 거라면 그대로 믿고 따르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수술도 고려했던터라, 만약 힘주다가 안되면 수술하면 된다는 생각도 했고,
이왕 자연분만 하기로 한거니..수술 안하도록 하자는 생각으로 더욱 열심히 힘을 준것 같아요. ㅎㅎ
님도 순산하시고 저처럼 후기 남기실 수 있길 바랄께요!
7# 오현경 등록시간 2014-09-04 00:57 |이 글쓴이 글만 보기
근심 가득한 얼굴로 답답한 마음으로 분만실에 들러주셨을때,
두려움이 커서 주저하시는게 많이 느껴졌답니다.
그리고 홈페이지에 같은분인것 같은 산모분의 글을 보고 더 마음이 쓰였는데,
마침 제가 당직서던날 진통이 생겨 와주셨더라고요.

두려움으로 긴장되어있는 마음을 풀어드리려고 이것저것 말씀 드렸지만,
엄마는 그래도 굳은표정이 풀어지지 않으셨던것 같아요 ㅎㅎㅎ
다행히 길지않은 시간안에 자주 진통이 오고 힘도 잘 주시어 순산하셨지요.

순산체조를 안하셨던 분들은 진통이 강하게 자주 오는 시기에 드러난답니다.
그렇지만 잘 익혀오신 호흡법과 자상한 남편분의 서포트로 잘 견뎌내셨어요.
:)

분만 하기전부터 고민하던 엄마 마음을 알기에 순산하시고 행복한 출산의 기억을 안고 건강하게 퇴원하시는걸 보니
매일 보는 산모와 아기인데도
더 뿌듯하고 감사하게 느껴졌답니다.

고생하셨어요.
건강한 아기 만난걸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이제 첫째와 행복한 육아하시길 바래봅니다.
몸조리 잘하세요
8# zzicgan 등록시간 2014-09-04 12:30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오현경 2014-09-04 00:57
근심 가득한 얼굴로 답답한 마음으로 분만실에 들러주셨을때,
두려움이 커서 주저하시는게 많이 느껴졌답...

그러게요. 그렇게 선생님과의 인연이..ㅎㅎ
진통할때 제 표정이 그랬었나요?
저는 선생님이 계셔서 더 마음이 편안했었는데..
아무래도 진통이 오니 긴장이 되어 그랬었나 봐요.
옆에서 호흡 코치해 주시면서 옆에 있는 것 만으로도 힘이났어요.
이건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고 진심이요^^
남편이 들으면 서운하겠지만, 사실 남편보다 더 힘이 됐어요.
한참 분만실에 같이 계셨지만, 잠깐 나가실때..나가시지 말라고 잡고 싶은 심정이..ㅠㅠ
아무튼 그래도 마지막까지 같이 계셔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진오비는 제가 잊지 못할 감동의 장소예요!
9# 이연경 등록시간 2014-09-04 16:20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둘째맘의 출산과정은 그랬군요ㅜㅜ 첫째를 재우기위해 진통도 참아가고ㅜㅜ 저도 둘째 상상중인데....... 확 와닿던 한줄입니다.....ㅜㅜ 4키로아기를 무사분만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4가족 행복하시길바래요~~ ^^

댓글

첫째 키우는 분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대목이죠~ ㅎㅎ 특히 엄마 껌딱지인 첫째를 두신 엄마라면 더더욱이요~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둘째는 기쁨이 2배가 아니라 4배가 된다고 하니..기대해 봐야죠! ^^  등록시간 2014-09-04 19:45
10# thepetal 등록시간 2014-09-04 17:56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정말 신속하고 생생한 후기네요 ㅎㅎ
자연분만하셔서 회복도 금방 되실듯!!
건강한 아가와 몸조리 잘 하시고 순산 바이러스 받아갈게요 ㅎㅎ
전 예정일이 일주일도 안남았는데 곧 출산이라는게 실감이 안나네요 ㅎㅎㅎ

댓글

저도 그랬어요. 낳고 나서도 사실 실감이 잘 안났다는..ㅎㅎ 이제 곧 아가 만나시겠네요~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세요! 순산하실거예요~ ^^  등록시간 2014-09-0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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