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병원이 있는 건물 꼭대기에  있는 야간 분만 간판입니다.
문득 지나다 빨갛게 불이 켜진 모습이 눈에 띄어 찍어 봤습니다.
이 간판을 단 것이 2005년도 8월 제가 이 건물에 처음 온산부인과라는 이름으로 왔을때 한 것이니  벌써 10년이 되었군요.
그때나 지금이나 간판은 변한 것이 없는데 병원 이름도 두번이나 바뀌고 여러가지가 많이 바뀌었군요.물론 저도 그만큼 나이가 더 들었구요.
이 간판을 보니 야간에도 잠을 잘 못자면서 일을 했지만 아무 것도 이루어 놓은 것은 없이 빚만 늘었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헛헛하군요.

#2 동민 등록시간 2014-10-10 11:47 |이 글쓴이 글만 보기
2005년. 제가 졸업한 해이자 지난 십수년 중 홍대 앞을 잠시 떠났던 유일한 해인데. ㅎㅎ 첫째 낳을때 부터 이래저래 왔다갔다 하면서 보이던 저 빨간 야간분만 글자가 뭔가 고단해 보이는 느낌이긴 했어요.

댓글

고단한 글자죠. 야간분만을 잊고 살 수 있었던 기간이 낙태근절 운동한답시고 2년간 분만 접었던 때가 유일하네요. 이젠 언제쯤 저 글자를 잊고 살 수 있을지...ㅠㅠ  등록시간 2014-10-10 12:23
#3 이연경 등록시간 2014-10-10 12:07 |이 글쓴이 글만 보기
꼭필요할때 멀리서도 보고 찾아오라고 건물꼭대기에 크게 붙여놓았구나! 요렇게 잠깐 생각했던 저 글씨네요..ㅎㅎ
어찌보면 저 꼭대기에서 혼자 비맞고 눈맞고 10년동안 버티고있었을 저 간판도 엄청 수고가 많았네요~
헛헛헛......... ^^ 뭐 다 그런거죠뭐
요새 빚없는사람이 어디있나요! 사채없으면 성공한거죠!!

댓글

흑흑.........저.......잘못걸려들었다능 ㅠㅠ  등록시간 2014-10-10 15:41
사채 쓰거나 현금 서비스 받는 것도 다 이유가 있겠지요. 입에 풀칠을 해야 하기 때문이거나, 아님 여친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거나...ㅎㅎ. 예준 아빠께서 현금 서비스라도 받아서 데이트 비용도 마련하고 했으니 예준 엄마를 얻은 거 아닐까요? 결국 작게 투자해서 크게 건진 것이라능... ㅋㅋ  등록시간 2014-10-10 15:07
사채쓰면 안돼요 ㅠ 현금서비스도 안돼요ㅠ 저희신랑 연애할때 현금서비스 받아서 저랑 연애하다가 빚만 끌어안고 장가왔다능 ㅋㅋㅋㅋ 어후..............................  등록시간 2014-10-10 12:28
간판도 엄청 수고했죠. 그동안 여러번 꺼졌다 다시 켜지기도 하고 애환이 많습니다. 사채 쓰면 실패한 건가봐요? 그럼 전 실패 하기 일보 직전인데..ㅠㅠ.  등록시간 2014-10-1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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