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저희집에서 모임이 있었는데요,
어뭉님들은 모르시지만 토요모임에 후기를 올리려고 야심차게 계획중이었는데
서훤이가 많이 아픈바람에 연기가 되어 그저께 다시 모였어요.
(서두가 쓸데없이 기네요.. 그르니까 결론은.. 화요일에 모였는데 토요모임에 글을 올리는 얄팍한 저를 용서해주세요..예요)
히히.
이번에 개똥이네에 방문해주신 아기손님들은
예준이, 지안이, 지율이, 서훤이, 한울이예요. 순서 맞나요? ㅋㅋㅋ
베스트드라이버 지선님이 멋지게 운전을 해서 보늬맘님, 기쁨맘님, 봄봄이님을 픽업해 오셨고
연경님은 임산부의 몸으로 지하철 타실까봐 걱정 많이했는데 다행히 쿰 원장님이 모셔와주셨어요!
12시 좀 넘어 모여 6시가 넘도록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저희집이 좁아 한방에 겨우겨우 모여앉아서 불편했을텐데도 즐거웠다 말씀해주셔서 기뻤슴돠^^
근데 너무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몇 장 못찍었어요 ㅠㅠ
있는거라도 몽땅 올릴테니 감상해주셔요~~

강철체력을 자랑하던 훤이 요며칠 많이 아파서 맘이 짠했어요~
그래도 어찌나 잘 웃고 잘 울던지! 제가 원하는 아기상이예요.(지선님은 힘들다 하시겠지만 :-))
통통한 입술로 챱챱 잘 먹는거 보면 반하겠어용!



요사진은 핀이 나갔지만 넘 귀엽지 않나요??
사진으로만 보던 지율이. 진짜로 매력 넘쳐요~
특히 먹방!! 안그래도 제 이유식멘토 미란님이었는데 더더더 롤모델됨요!
포크로 콕콕 야무지게 먹는 지율이 떠올리면 아직도 흐뭇해요^^



동생이랑 놀아주는 예준이형아!
예준이 탁월한 기럭지는 4세라고 해도 믿을정도로 늘씬하더라구요.
태닝한듯 적당히 그을린 피부에 쌍꺼풀 없는 눈. 이모들 사이에선 싹이 다른 모델이라며. ㅋㅋㅋ
우다다다 뛰어다니는통에 연경님 다크써클이 좀 내려왔지만, 이게 아들이구나! 하는 또다른 매력을 봤네요^^

엄마랑 헤어스타일 & 늘씬몸매가 비슷한 연경님을 자주 착각하던 울이.
분명 엄마인줄 알았는데 자세히보니 엄마가 아니야.


아~ 으찌나 귀여운지요!!!
한울이 두툼한 손, 발을 만져본순간 할머니들 심정 이해가 가더라구요~ 이런 아기들을 좋아할 수 밖에 없겠다는..
아 실제로 보셔야합니다. 보지않곤 상상할 수 없는 귀여운 볼살과 손발!!
얌전해서 순둥이인줄 알았는데 낯설어서 그랬다네요. 엄마한테만 진상부리는 우리집 아가씨랑 아주 비슷해요 ㅋㅋ




또래 만나 기쁜 재인이.
이모들이 재인이 목소리 좀 들어보자고 할 정도로 얌전을 뺀 우리 아가씨였는데요,
엄마는 알 수 있었죠. 아주 미묘한 표정변화로 재인이가 흥분상태였다는걸요! 또래아기 무쟈게 좋아하거든요~~
친구들이랑 같이 있음 이유식 잘 먹을줄 알고 기대했는데 한톨도 안먹었드랬죠 ㅠㅠ 과자도 내던지는거 보셨죠? 흑흑


쭈니쭈니~

뒷모습만 겨우 한 컷 찍힌 우리 지안이.
지안이 처음 오자마자 계단에 콱 박아서 혀를 깨물었는지 피를 철철 흘렸어요ㅠㅠ
한참 울고는 잘 놀아서 괜찮나보다 했는데 그 날 집에 돌아가니 살이 패였다고 ㅠㅠ
소아과에선 새 살이 돋아나는 중이라 치료를 할 수 없다고 했다는데.. 지안이가 하루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요!!!
근데 그러고나선 정말 잘 놀더라구요.
사진도 안 찍힌 이유가 쉴 새 없이 계단으로 올라가 안 내려왔어요.
올라가서 "엄마야" 부르고 주연님은 계속 쫓아다니고.. 으찌나 피곤해보이시던지 ㅋㅋㅋ
나중에 알고보니 남편 작업실 가서 "아저씨"라고 계속 불렀다고. ㅋㅋㅋ
말도 예쁘게 참 잘하고 통통한 입술이 매력적인 지안이! 담엔 이모가 사진 많이 찍어줄게^^



단체사진 함 찍어볼랬는데 쉴새없이 움직이는 아기들이라 쉽지 않더라구요~
이정도로 만족해야겠어요 ㅋㅋㅋㅋㅋ
아.. 엄마들도 같이 찍었음 좋았겠지만 저를 비롯해서 모두 같은 마음이란거 알아요.
"찍지마찍지마찍기만해봐."ㅋㅋㅋㅋㅋ 엄마들 모두 만신창이었거든요.
이렇게 아기엄마 1:1로 있어도 힘든데 어린이집 선생님들 정말 힘드시겠다 실감한 하루였어요.
분명 힘들었는데, 진짜로 즐거웠었죠 우리?
아기들끼리 참 잘 놀고, 엄마들은 끝없는 수다에 정보도 많이 얻고 스트레스도 많이 풀렸어요.
아직도 여운이 남아있네요 :-)
이렇게 즐겁다보면 어김없이 드는 생각 또 하나.
아기 월령이 같은 것도 아닌데 이렇게 마음 터놓고 지낼 수 있게 도와주신 진오비에 감사드립니다(--)(__)
우리를 정의하기엔 참 애매모호하지만 ㅋㅋㅋ
진심으로 진오비를 걱정하는. 마음 차~~~암 잘 맞는 산모들 모임?
히히.
감사드려요 정말!
놀이터 만들어주신 덕분에 이렇게 잘 어울려 놀 수 있었어요.
근데,
요즘 어뭉님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핫잇슈 하나 말씀드려도 될까요?
건의사항이예요!
가끔 진오비 4층 빌려주세요.ㅋㅋㅋㅋㅋ 대신 유료로요. 유료 아님 이 어머님들 절대 안가요.
유료라고해도 많이 못 드리겠지만, 서로서로 부담없었음 좋겠습니다!
물론 안쓰실 때 잠깐만요!
제가 주제넘게 이런 말씀드릴 짬밥(?)은 안되지만 요즘 매일 나오는 얘기라. 글 쓰는김에 에라 모르겠다하고 질러버렸어용 ㅋㅋㅋ
말로만하던 진오비 문센? 히히.
여하튼(심장님ㅋㅋ) 결론은,
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4_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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