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 2015.03.16  am 01시 34분 /초산
여아 / 3.24kg / 무통x  제모x  관장x  회음부x
태명 : 캡틴
아가이름 : 안혜준

드디어 저도 출산후기를 쓰는날이 왔네요
ㅜㅜ 감격

무뚝뚝한 심원장님을 처음뵙고 카리스마에 눌려
병원을 옮겨야되나 고민도 했었지만 왠지 모를
믿음과 안심되는 마음이들어
진오비를 선택했어요.

38주 내진때 많이 부드러워졌다는 말씀듣고
출산예정일만 손꼽아 기다렸는데
나올생각없는 우리 캡틴이 ㅜ

예정일 지나서부터 4일간 폭풍걷기를한
결과 3월15일 저녁 드디어 양수가
울컥 나왔어요!
분만실로 전화를 해서 간호사분께 증상을
얘기하니 조금 후 심원장님께서 직접 전화를
주셨어요.
아직은 진통이 없으니 양수 많이 나오지 않도록
누워있고 지켜보자고 하셨어요.

마음을 진정시키고 가만히누워 있으니
슬슬 진통이 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처음에는 가진통 정도의 통증이라 이정도야 머..
하는 생각으로 여유를 부렸었는데 점점 진통이
강해지면서 간격도 짧아지고
정~말 아팠습니다ㅜㅜ

최대한 진통 참고 병원가는게 좋다는 말을 들어서
3시간 정도 버티다가 너무아파서 울면서 원장님께
전화했어요. 병원으로 오라고 하셔서
바로 준비후 출동~ 간호사님 내진결과
2센치 열렸다고ㅜ
이렇게 아픈데 2센치라니..좌절.

조금후 심원장님 오시고 내진해보시더니
4센치 열렸다는 말씀에 희망이 보였어요!
너무 아파서 무통주사를 슬쩍 여쭤봤으나
무통맞으면 진통시간이 더 길어지고 힘들다는
원장님 말씀에 그냥 참아볼께요 했어요
훌쩍ㅜㅜ

2시간정도 더 진통을 하고있는데 나도 모르게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더라고요.
신랑시켜 간호사님 호출~
내진결과 8센치 열렸다는 반가운소리!
분만실로 바로 이동했어요~

간호사샘들 분만준비 하시는동안
저는 진통에 끙끙거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저도모르게 힘이들어가면서 고통의 소리를 냈지요.
그 소리를 들은 간호사샘이 이소리는 애기 나올때
나는 소리라며 힘들어가면 힘 줘봅시다!
하시더라고요. 애기머리가 바로 입구에
있다면서 함 해보자고 응원해 주시는데
끝이 보인다 생각하니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바로 심원장님 들어오시고
모두 한마음으로 도와주셔서
힘주기한지 30분만에 우리 이쁜 캡틴이를
만났어요!

갓 태어난 아기를 품에 안겨주시는데
잘 끝났다는 안도감과 감사함에 신랑과 같이
폭풍눈물을 흘렸지요ㅜㅜ
심원장님 말씀듣고 무통도 안맞고 잘버틴
제 스스로가 대견하기도하고^^;

벌써 10일이나 지나 언제 아팠냐는듯이
조리원에서 모유수유전쟁을 치르고 있지만
이쁜아가 보면서 엄마라는 또 다른 삶을
살고있어요~
출산동영상 촬영해 주신거 가끔 보면서 울컥울컥
하며 청승도 떨고 ^^;;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분만할수있었던
진오비 선택은 정말 잘한것 같아요.
저희아기 건강하게 잘 받아주신
심원장님과 간호사샘들..
특히 경상도 사투리 쓰시는 간호사샘!
죄송해요 샘 성함을 몰라서;; 시원시원하게
분만 잘 도와주시고 호흡하는것도
잘 알려주셔서 큰 힘이 되었어요!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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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라 [2015-04-02 07:07]  심세은 [2015-04-01 07:37]  배소정 [2015-03-28 09:37]  오현경 [2015-03-27 23:10]  심상덕 [2015-03-2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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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현경 등록시간 2015-03-27 23:21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안녕하세요?
얼마전 산후진찰때 만났을때는 일주일 된 산모분 치고는 정말 씩씩하셨어요.
물론,엄마는 많이 힘드시겠지만요 :)

일주일 사이에 혜준이도 많이 컸고,
검사하는동안에도 많이 울지않아서 다행이었어요.
입원해있는동안 잘 먹지않아서 걱정했었는데 잘먹는 혜준이를 보니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엄마와 외할머니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
건강하고 씩씩하게 쑥쑥 자랄일만 남았네요!

분주한 기간에 입원하셔서 여러가지로 기다리는 상황이 발생해도
오히려 저희를 걱정해주셔서 감사했답니다.

혜준이와 행복한 봄맞이 하시고, 몸조리 잘하시와요.
긴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4_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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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맘 [2015-03-28 18:14]  
#3 배소정 등록시간 2015-03-28 09:44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어머나~
반가워요~
그 사투리의 주인공입니다 ㅎ

그날 되곱아 보니 그날 새벽은 저희들 엄청 바쁜날이였더라구요 ㅎ
그래도 힘 잘주시고 이끄는 대로 잘 따라와주셔서
수훨하게 분만하셔서 저희도 덜힘들고 오히려 제가 고마웠어요 ㅎ

분만후 4시간 뒤 아기수유할시간이 되서
아기젖물려봐드렸는데 뱃속에서 부터 배우고 나온듯하게
젖을 잘빨아서 깜딱 놀랬다는..{:4_109:}
아직 그기억은 남아 있네요 ㅎ

아무쪼록 몸조리 잘 하시궁
행복한 육아와 행복한 나날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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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맘 [2015-03-28 18:14]  
#4 심상덕 등록시간 2015-03-28 11:21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안녕하세요.
초산인데도 수월하게 낳으신 편이죠?
양수가 미리 터져 걱정했지만 다행히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네요.
덕분에 옆에서 돕는 저희도 편했습니다.
무통도 안 하고 자연적인 힘주기로 출산하시면 아기에 대한 애착도 크고 자긍심과 보람도 훨씬 더 큰 것 같습니다.
이제 출산과는 또 다른  험난한 모유 수유와 육아의 길로 접어들었지만 순산하신 것처럼 잘 해내실 것입니다.

출산시 찍어 드리는 동영상은 나중에 보시는 분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보시는 모양들이군요.사실 방이 어두워서 화질도 별로이고 화각도 고정되어 그리 잘 찍히지는 않는 것 같은데 그래도 보시면 그때의 감동이 다시금 몰려올 듯 합니다.
그때의 기억을 생각하면 앞으로 살아가면서 힘이 되지 않을까 해서 찍어 드리는데 성과가 있으면 좋겠군요.

여튼 순산 축하드리며 후기에 대한 감사의 돌도장과 몰스킨 노트는 오늘 주문하면 조만간 들어갈 것입니다.
아기 이쁘고 건강하게 잘 키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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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맘 [2015-03-28 18:14]  
5# 심세은 등록시간 2015-04-01 07:39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모유 수유는 잘 되고 계신가요??
조리원에 계시더라도 밤에 수유를 하셔야지 집에 가셔서  편안하세요..
새벽에 조금 바뻤던 관계로~기억이 나네요..
차분히 저희를 기다려 주시고 배려해주신  맘 따듯한 산모분~
혜준이와 따뜻한 봄 맞이 하세요 순산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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