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1일은 통통이(본명은 여수진인데 통통이가입에 붙어서 ㅋㅋ)의 백일이었어요.
아침 일찍 백일상을 차려 가족들과 사진도 찍고 외식도 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진오비에서 보내주신 백일 축하 문자도 감동적이었어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백일상을 준비하면서 요즘 상 대여를 많이 한다길래 싶어 알아봤는데요. 게으른 엄마는 좀 촌스럽고 덜 예뻐도 정성을 담아 엄마 아빠가 직접 차려주는 게 의미있지 않겠냐며 합리화에 빠져 직접 차리기로 했답니다. 손재주도 센스도 없지만 대충 차린 것치곤 나름 괜찮다며 만족하는 중입니다. 히히^^ 주방 식탁에서 그냥 차려 배경이 좀 어수선한 건 안 자랑이네요. 그래도 백일 하루 전날 통통이가 뒤집기성공한 건 자랑요. ㅋㅋ

그래도 가랜드는 하나 달아야 할 것 같아 사진인화 사이트에서 주문하고 색종이를 오려서 글자를 만들었는데... 밤에 급히 하느라 프린터도 없이 자도 없이 삐뚤삐뚤하네요. 이 좋은 세상에 가내수공업했어요. ㅋㅋ
그래도 곧 결혼을 앞둔 남동생의 여자친구가 만들어준 기저귀케이크로 파티 분위기를 살리고 떡과 과일을 올리고 나니 좀 그럴듯해졌어요.

진오비에서 선물로 받은 도장과 통장, 그리고 통통이의 신발도 올렸어요. 양 모양의 귀여운 신발은 32주 정기검진때 심 원장님께 성별을 듣고나서 병원을 나서자마자 신촌 현대로 달려가 남편과 같이 기념으로 샀답니다. 사실 성별이 궁금해서 다른 병원에 가볼까 유혹이 많았지만 그건 담당 의사선생님에 대한 배신(?) 같아서 꾹 참았거든요. ㅋㅋ 그래서 성별을 알게된 기념으로 분홍색 아기용품을 처음 샀어요. 그전에는 노란색과 연두색만 샀었네요. ㅋㅋ

소박한 백일상이지만 백일 동안 건강하게 자라준 통통이가 있어 풍성한 상이 되었어요. 남편은 기적은 이미백일 전에 통통이가 세상에 나온 날 생겼으니 백일의 기적은 없어도 된다고 하지만 전 욕심이 나네요! 통잠은 언제 자나요!!! 그래도 하루하루 커가는 통통이를 보면서 기운을 내볼게요.

다시 한번 통통이를 만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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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petal [2015-06-12 20:43]  soisoi86 [2015-06-10 21:18]  한개 [2015-06-09 15:18]  오현경 [2015-06-09 15:06]  양선영 [2015-06-09 09:24]  심상덕 [2015-06-09 08:59]  podragon [2015-06-09 07:19]  시온맘 [2015-06-09 02:01]  
#2 시온맘 등록시간 2015-06-09 02:03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우왓! 수진이 백일 축하해요~ ^0^ 정성 가득한 엄마표 백일상 넘 좋네요~ 가렌드와 글자까지.. 아기보시면서 가내수공업 하시기 더 힘드셨을 텐데 대단대단하셔요~ 백일 지나고 정말 쑥쑥 크는 것 같아요~ 수진아 얼른 통잠 자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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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감사합니다. 아이재우고 남편이랑 같이 초등학교 졸업 후 처음으로 색종이 오리고 붙였네요. 나중에 엄마 왜 내 백일상 초라하냐고 따지는 건 아닌지 겁나네요. ㅋㅋ 수진이의 통잠을 빌며! 오늘도 육아 화이팅입니다~~~^^  등록시간 2015-06-09 11:36
#3 김미수 등록시간 2015-06-09 07:23 |이 글쓴이 글만 보기
100일 축하 드려요~~^^ 애기 키우면서 100일상 차리기 힘드셨을텐데.. 전 한달뒤에 100일인데 100일상 엄두가 안나네요ㅠㅡ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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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100일이 오나 하루하루 너무 힘들었는데 정말 100일이 오고 기적이 오더라구요. 통잠은 아직이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커가는 모든 모습이 다 신기해요. 미수님은 센스쟁이시라 더 이쁜 백일상 차리실텐데요. 그때도 사진 올려주세요^^  등록시간 2015-06-09 11:38
#4 양선영 등록시간 2015-06-09 09:26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와~ 통통이 백일 축하해요♥ 통통이답게 오동통통 살이 이쁘게 쪘네요!!! 아기 늠 이뻐요~~ 백일간 정말 고생하셨어요~ 남편님이랑 수고했다고 서로 토닥토닥 해주셔요! 앞으로 더 건강하고 이쁘게 잘 크길 수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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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고맙습니다. 태명을 통통이가.아니라 날씬이라고 지었어야 했나봐요. ㅋㅋㅋ 통통하게 살이 올라 어깨 손목 팔둑 전부 아프네요. ㅋㅋㅋ 더 건강하고 이쁘게 자라도록 잘 키워볼게요^^  등록시간 2015-06-09 11:39
5# podragon 등록시간 2015-06-09 10:02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축하드려요!! 정성이 가득해 보여요...! 나중에 통통이가 커서 사진 보면 감동할 듯^^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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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이 아니라 원망할까봐 걱정되긴.해요. ㅋㅋ 왜이리 엉성하냐며 ㅋㅋ 임신 중이시죠? 몸조리 잘하시고 맛있는 거 많이많이.드시고 푹 주무세요. 그.시절이 너무 그립네요~~~^^  등록시간 2015-06-09 11:41
6# 심상덕 등록시간 2015-06-09 10:02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벌써 백일인가 보군요. 축하합니다.
정말 통통이로 이름 바꾸어도 될 듯 싶네요. ㅎㅎ

그리고 의사에 대한 배신 같아서 성별이 궁금해도 32주까지 꾹 참았다니 감사합니다.
뭐 다른 병원 가서 성별 확인해 본다고 해서 배신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 제가 성별을 법으로 정해진 32주 전까지  알려드리지 않는 취지를 잘 이해하고 계신듯하여서 말이죠.
성감별 문제든 제왕절개 수술이나 과도한 처치에 관한 것이든 원칙을 지키는 병원이 점점 더 많아지길 바란다면 이용하시는 분들도 그만큼 노력을 해야 겠지요.

멋진 사진 잘 봤습니다.
행복한 육아 기간 즐겁게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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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 감사합니다. 이름을 여통통으로 지었어야 하나봐요. ㅋㅋ 너무 잘 어울려요. 통통하게 살이 올라서 ㅋㅋ 성별은 사실.지금생각하면 별중요한 게.아니었는데 임신 기간엔 왜그렇게 궁금하던지요. 그래도 잘.참아서.스스로도 대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ㅋㅋ  등록시간 2015-06-09 11:44
7# thepetal 등록시간 2015-06-12 20:46 |이 글쓴이 글만 보기
통통수진이의 백일 늦었지만 축하합니다!!
예쁘고 정성 가득한 엄마표 백일상! 수진이가 나중에 커서 이 사진 보면 무척이나 좋아하겠지요!!
백일 하루 전에 뒤집다니! 빠르네요 +_+

수진이 건강하고 밝은 아이로 무럭무럭 자라길 기원해요!
백일간 남희님 고생하셨어요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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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정말 고맙습니다. ^^ 이 사진 보며 좋아해야 할텐데 ㅋㅋ 원망할까봐 걱정이 ㅋㅋㅋ 앞으로도 모두모두 육아 화이팅입니다^^  등록시간 2015-06-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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