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말씀하신 증상은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해서 산모들한테 흔히 있는 증상입니다. 빈혈이 심하면 더 잘 오기는 하는데 빈혈과 직접 관계는 없습니다. 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산소가 부족한 좁은 공간에 오래 있을 때 잘 생깁니다. 임신 중에 혈관들이 늘어나 있는데 하지로 가는 혈액이 많아 뇌로 가는 산소가 일시적으로 부족해서 오는 증상입니다.어지럽고 속도 거북해서 토하기도 하고, 심하면 기절해서 쓰러지기도 합니다. 별 문제는 아니지만 의식을 잃고 쓰러져 다쳐서 오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따라서 그런 증상--귀가 멍해지고 눈 앞이 깜깜해지고 하는 증상이 나타나려 하면 바로 그 자리에 누워서 안정을 취하거나 신선한 공기를 쏘이일 수 있는 곳으로 나가야 합니다. 평소 심장 질환과 같은 내과적 질병이 있었던 분이 아니라면 증상 자체는 큰 문제는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통증에 대한 것은 통증 쇽이라고 해서 극심한 통증시 기절하는 경우가 있는데 진통으로 기절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통증 쇽은 순간적으로 급격한 통증이 와서 사람이 견디기 어려울 때 오는 것인데 진통은 서서히 강도를 높여가기 때문에 그런 쇽에 빠지지 않습니다. 저는 아직 진통으로 통증 쇽이 온 경우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출산히 진통 자체는 그리 만만한 통증은 아닙니다. 그러나 제가 이전 글에서도 썼지만 통증은 그리 나쁜 것이 아니며 진통시 통증은 다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그리 견디기 어렵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통증 자체보다 통증이 올 것에 대한 공포가 통증을 더 견디기 힘들게 만듭니다. 많이 걱정이 되면 무통 주사를 맞을 수도 있고 무통을 많이 놓아주는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도 됩니다. 제 생각은 통증도 출산의 한 과정으로 받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여튼 순산 체조 잘 하시고 조리 잘 하시면 됩니다. 참고가 되셨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