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의사로 살다 보니 많은 신생아들을 보게 되는데  모든 부모들은  거의 대부분 자기 아기가 제일 이쁘다고 말하더군요.
사실 출산시 산도를 빠져 나오면서 머리도 찌그러지고 해서 제가 보기에는 그리 이쁘게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자기 핏줄이라는 점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모양입니다. ㅋㅋ
그런데 제 막내딸은 솔직히 말해 이쁘지가 않습니다.
태어났을 때도 그렇고 소녀가 된 지금도 그렇고. ㅠㅠ
이전 사진들에 이쁘게 나온 것은 그런 순간을 잘 잡아서이기도 하고 찍고 나서 뽀샵도 해서 그런 겁니다.
오늘 올리는 사진이 실물과 제일 흡사하게 찍은 것이고 아무 처리도 하지 않았습니다.
몇년 전에 찍은 사진이라 무얼 보고 짜증이 난 건지 그때 상황은 기억이 나지를 않는군요.
(이 글 다음에 올린 사진을 보니 8년전 서울 근교 마장에 갔을때 이더군요. 아마 커다란 덩치의 말을 보고 좀 겁을 먹은 상태의 사진 같습니다.)
여하튼 아무리 봐도 이쁘지는 않죠?
피부도 까맣고 키도 작고.....
그래서 학교에서 별명이 까망콩이라네요. ㅠㅠ

근데 전 이 사진을 보면 왜 자꾸 웃음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나중에 시집갈 정도로 커서 혹시라도 걔가 이 사진을 보면 아마 저를 잡아먹을 듯이 노려보지 않을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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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bud19 [2018-12-10 12:20]  ekdekdsu [2018-04-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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