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갑자기 친구가 표를 한 장 줘서 리움 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세밀가귀'라고, '세밀함이 뛰어나 가히 귀하다'는 뜻의 전시가 있다면서요.. 각국에 흩어져 있는 고려/조선 시대의 공예품들인데 빌려오느라 학예사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미술관/박물관을 찾아다니는 편은 아닌데 이번 전시는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사람이 없어서 한가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세밀하게' 들여다 볼 수 있어서요...한편으로는 전시 유물들의 디지털화가 너무 잘 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실제 유물보다 디지털 영상을 더 많이 보는 모습이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세공품의 문양들과 고려 청자의 빛이 참 좋았습니다. 사진이 허락됐었는데 깜박하고 사진을 못찍었네요. 팜플렛에서 찍어 올립니다. 여행반에 올리기엔 '여행' 이 아닌 것 같아서 ㅎㅎ
9월 13일까지 전시이므로 출산휴가 받으신 산모님들은 슬슬 놀러가보셔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고려인들의 기를 받아서라도 유도 날짜 전 포비(태명)가 나와주면 좋겠는데요... ㅎㅎ 안되더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 하루 알차게 지내려고 합니다. 아기가 크긴 하지만 심원장님과 간호사 선생님들이 어떻게든 안전하게 출산을 도와주실 것 같아서 걱정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그러고보니 모임방에는 글을 처음 올려보는 것 같습니다. 참, 마지막 사진의 상자는 고려 시대의 경전함인데, 전세계에 17점인가 있고 우리나라에 한 점 밖에 없어서 이번에 대영박물관 등등에서 많이 빌려왔다고 합니다... |
이 글에 좋아요를 표시한 회원 시온맘 [2015-08-28 20:26] 배유진 [2015-08-28 15:27] 양선영 [2015-08-28 00:38] 심상덕 [2015-08-27 21:32] 김지은☆ [2015-08-27 20:28] thepetal [2015-08-2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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