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일 8월 24일
출산일 8월 25일
남 51cm 3.56kg 자연분만

12주부터 심원장님께 진료받았어요.
마포구에 괜찮은 산부인과가 별로 없는거 같아서 여러후기를 봐보구 진오비 산부인과로 결정했었습니다.
(미리 알아봐서 무뚝뚝대마왕이라는건 알고 갔지요ㅋㅋ)
통증에 민감한 제가 무통 잘 안놔준다는게 겁나긴했지만 평생 한번?뿐이니 도전해보기로 했어요ㅋㅋ
무난하게 임신기간을 보낸편이었고 막달까지도 활발히 다니고 다들 건강해서 순산할거라며^^;

드디어 막달이되어
38주 검진날 내진으로 1주일정도 일찍 출산할거같다는 기쁜?소식에 기대하고 있었는데 예정일되도록 깜깜무소식이라 예정일에 병원에 갔어요.
간단히 초음파검사했는데 아직 소식이 없으니 기다려보기로하고 집에왔어요.

밤에 집앞에서 좀 걷고 누워서 체조좀하다가 자려고 누웠어요.

그런데 그날밤...
25일  0시반 양수가 확 나오길래 병원에 전화하니 아직 양수가 많이 남아있을테니 기다려보라고...
1시간후 다시 양수가 확나옴
다시 병원에 전화하니 진통이 없으면 병원에와도 누워서 기다릴수밖에 없다고
진통기다림 2시부터 진통 한시간정도
어플로 체크하니 5분간격정도
택시타고 병원으로감
2~3센티 열렸다고 진통하며 기다림 허공에대고 '살려주세요' 라고 말함 ㅋㅋ
6시넘어서쯤 분만실로 이동
힘을 주라는데 힘은 잘주는데 짧다함

진통도 진통이지만 힘주는게 참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노력끝에 순산 7시11분 빤짝이탄생
초산임에도 5시간만에 순산해서 저도 놀랐어요ㅋㅋ
울아기를 가슴위에 올려주시는데 그느낌은 평생 잊지못할거같아여.
근데 그상태로 회음부를 처리해주시는데 넘 아팠어여ㅠㅠ
출산보다 회음부통증으로 나름 고생한1인이에요;;

처음 병원을 고를때 선택의 폭이 넓지않아서
고민이 많았어요.
다니자마자 안좋은 소식을 들어서
그냥 다녀야하나 고민했었고...
엄마는 너무 작은병원 다니는거 아닌지 걱정하시더라구여(같이 진료 다녀오신후 넘 맘에 들어하셨어요ㅋㅋ)
그래도 심원장님 진료를 볼수록 믿음이 생겼어여.
과잉진료 없고 진료시간 예약제로 초음파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동영상촬영에 녹음까지...궁금한거 물어볼것도 없게 다 설명해주셔놓고 질문할거 없는데 질문하라신다ㅋ
32주까지 성별 알려주지 않는것도
멋있게 느껴졌어요. 뭔가 신념을 지키겠다는 그런 강한의지?ㅋㅋㅋ
(물론 너무 궁금해서 다른병원가서 확인해볼까 했지만 그냥 서프라이즈하게 32주에 알기로해서 참았어요)
통증에 민감한편인 내가 무통주사를 잘 안놔주시는 심원장님한테 진료받고 출산한다는건 진짜 믿음이 있지 않았다면 못했을일이었다.
무뚝뚝해보이셔도 임산부와 산모들과 홈페이지로 소통하고 의료상담해주시고
속으로는 누구보다 자상하신 원장님
출산해보니 더 느껴졌다
통증에 민감하다고 했던걸 기억하시고
진통제 챙겨주시고
회진할때 남편이 없었더니 힘들지 않냐고
힘들면 신생아실에 아기 맡기고 자라고
입원실에 모기 없나 물어봐주시고ㅋ

검정색와이셔츠가 잘어울리는 심원장님~
덕분에 순산할수 있었던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분만실 간호사쌤들도 정말 감사드려요!!^^

사진도 올리고싶었는데 '이미지 또는 비디오선택'이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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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심상덕 등록시간 2015-09-17 17:39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안녕하세요.
미리 무뚝뚝대마왕 소문을 들어서 충격이 좀 덜했나 보군요.ㅎㅎ
무통 시술은 자연분만에 방해되는 것이고 해 보시니 아시겠지만 진통도 사실 참을만 할 것이고 그런 통증으로 통하여 얻은 아기가 더 소중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무엇이든 소중한 것은 거저 얻어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출산후 회음부 통증은 제가 정중 절개보다는 측면 절개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절개를 하지 않거나 정중 절개를 하면 통증은 훨씬 덜하지만 항문  파열의 빈도가 높아지고 항문 누공이 생기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따라서 다소간 통증이 있더라도 항문 누공의 위험을 피하기 위하여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여튼 믿고 다녀 주시고 성감별에 대한 원칙도 이해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앞으로 육아도 잘 해내실 것이라 기대합니다.
항상 행복한 가정 꾸려 나가시고 종종 안부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출산 후기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드리는 아기 돌도장과 몰스킨 노트는 조만간 배달될 것입니다.
조리 잘 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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