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희 아가가 200일된 기념으로 몇자적어볼까합니다~^^ 전 마흔의 노산에 17년만에 둘째를 낳았습니다.
계획에도없던..아니 상상도 할수없었던 아기가 저에게 왔습니다.임신이라는 사실을알고 한달을넘게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큰딸이 고1인데 다키워놓고, 딸아이 하나면 되는데 너무 당황스럽고 챙피스럽고 그래서 나쁜생각도 했었습니다.사실 그 나쁜생각으로 검사나 받아보자는 생각에 신촌에서는 알만한 병원엘 갔었쬬.아기의 심장소릴 듣는순간 눈물이 나더라구여..상상도못하고 원치않았던 순간이지만 나쁜맘을 접고 의사쌤과 간호사언니들이 시키는데로 산전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수납하는순간 198000원 진료비에 놀라 지금도 또렷이 기억나네요~ㅎ 혼자 많이 비싸졌구나 생각하고 정기검진을 받으러 다니는 세번만에 고운맘카드가 거의 바닥이 났쬬.그때까지만해도 다 그런줄 알았습니다.그러다 임당검사를 하는날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저가 병원에 마지막 환자였고여~병원 진료시간 5분을 남겨놓고 저의 담당쌤이 인자하게 웃으시면서 저와 눈인사도 하시면서 나가시길래 검사결과가 나올동안 회진도시는줄 알았어요..그런데 나가신지 3분도 안되서 간호사님께서 다른의사쌤방으로 절 안내하더니 그쌤 왈"차트를 보며 나이드시고 노산이신데 임당이 조금 놓다며 노산,노산거리며 관리잘하라고"가득이나 나이먹고 아직 맘도 추스리지 못했는데 내 담당쌤도 아닌 다른쌤이 성의없는 말투로 노산거리는데 서럽더라구여~나와서 간호사님께 담당쌤에대해 물었더니 정말 황당하고 어의없게 인자한 미소와눈웃음을 하시면서 퇴근하신거란다.그 3분을 못참으시고..무책임한 쌤을 믿고 따라갈수 없었기에..그온화한 미소는 가짜였다.그길로 바로 폭풍검색을해 진오비를 알게되었습니다.자연주의출산병원에 수술을해야되는 나하고 맞지도않고,중간에 옮기는거라 병원에 큰도움도 안되는게 망설여졌지만 왠지 모르게 끌렸습니다.진료예약후 심장님과 첫대면을 했을때가 떠오르네요~ㅋ 검은셔츠에 딱딱하게 굳은표정으로 왜 옮기시려하냐고 그병원 장원장님 친절하다고 소문났다고..대학병원으로 가시는게 좋으실텐데..전 아니라고 여기다니고 싶다했쬬~그렇게 진오비와의 인연이 시작됬습니다. 진오비는 정말 저한테 신세계였어요~초음파실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선명하게 잘보이는 스크린도 신기해서 남푠한테 자랑했던기억도..심쌤의 육성과함께 담긴usb도 신기했고,젤크게 놀란건 진료비를 듣고 다시한번 놀랐습니다.3만원대라는소리에 간호사언니께 다시한번 물었쬬.그전 병원에선 상상도할수 없는 금액대가 다니는 내내 그병원의 최저가 9만원선에도 훨~~씬 못미치는진료비였습니다.그러니까 늦게온 저가 더 미안해지더라구여~간호사님 조언으로 하반신마취로 수술하는날 심장쌤께 제 몸을 맡겼습니다~ㅋ
정신은 깨어있어서 무섭긴 했어도 수술실에 들어가니 믿을사람은 심장쌤밖에 없어 차분히 기다렸습니다.수술하시는동안 땀을 많이 흘리셨는지 안경에도 땀이 떨어져 제대로 닦으라고 하시는 소리도 정신바짝 차리라고 그런소리들이 더 믿어지고 마음의 안정이되더라구여~그렇게 3.85의 건강한 왕자님이 태어났습니다~^^ 저희 남편이 수술하고 나오시는 심장님 옷이 다 젖으셨었다고,힘드셨다고~네..저가 장유착이되서 그거 띠어내느라 시간도 더 걸리고 힘드셨다고 하시더라구여~전 수술방에서 입원실로 오자마자 발가락부터 열심히 운동해서 이틀만에 걸어다녔는데요~더 신기한건 첫째때는 한달이넘게 배가 쏟아지게 아파 복대를 차고 있었는데 이번엔 4일째되는날부터는 복대를 안해도 될만큼 안아프고 걸음도 편하고 회복이 빨랐어요~엄마께선 수술이 잘된거라고~어렸을때 낳어도 한달을 힘들어했는데 수술 잘해주셨다고 호박떡케잌을 드렸는데 심장쌤은 떡을 안좋아하셨더라구여~ㅎ 제사촌동생이 이번에 임신을 했어요. 저의 회복력을 보고 진오비에 반해서 곧 예약하고 출동합니다~ㅎ 아기를 보면서 끊어쓰다보니 두서없이 뒤죽박죽이여도 이해해주실꺼죠~지금은 순둥이 아들과 제2의 인생을 살고있습니다.신생아때 한달 빼놓고는 저녁 9시에 자면 다음날 아침 6,7시까지 푸욱 자고 일어나고 우는일이 없이 늙은엄마를 편하게 해주는 효자네요^ 안아서 재우는것보다 혼자 뒹굴뒹굴하다 자는걸 좋아하구여~ㅎ 자랑하려믄 날 셀꺼같아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께요~아무튼 심원장님 수술이라 많이 신경쓰이셨을텐데 감사드립니다..티브이를 보다 우연히 알게되었는데요 베이비박스 관련해 남모르게 좋은일도 많이 하시고 존경스럽습니다. |
이 글에 좋아요를 표시한 회원 최현희 [2015-12-06 21:39] 최소라 [2015-11-14 00:35] 심세은 [2015-11-10 18:05] 달콤짱짱 [2015-11-04 03:29] 심상덕 [2015-11-02 11:09] sy8572 [2015-11-01 15:12] 김지은☆ [2015-10-31 09:45] podragon [2015-10-30 07:24] 오현경 [2015-10-30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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