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김춘수 시인의 시 "꽃"과 관련지어 떠오르는 음악으로 신청을 받았는데  pyojuck님과 정인하트님, 김미수님, podragon님 4분께서 신청을 해주셨네요.
꽃에게 이름을 지어 주는 것처럼  무엇인가에 이름을 지어 준다는 것은 참 의미 있고 기분 좋은 일입니다.
어린 시절 소꿉 놀이하면서 자신의 마음대로 물건들에 이것저것 이름을 붙여준 경험이 있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균이나 별 등 발견자가 자신의 이름을 따서 명칭을 붙여 주는 것도 무엇인가에 이름을 붙여준다는 것의 의미가 적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일 것입니다.
두 사람의 사랑의 결실인 아기에게 이름을 지어 준다는 것도 일생에 한두번만 맛볼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경험이라 해야겠지요.

여하튼 모든 물건이나 인간이나 혹은 가게 이름처럼 어떤 장소도 마찬가지지만 이름이 없다면 의미가 없고 의미가 없다면 어쩌면 존재도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철학자 데카르트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말은 "나는 이름이 있다. 고로 존재한다."로 바꾸어 말하는 게 어쩌면 더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오비 산부인과라는 병원 이름도 진오비라는 모임을 만들 때의 그 마음과 철학이 사람들--의사나 환자, 혹은 산모--속에서 오래도록 지속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은 것입니다.
오늘은 내가 이름을 붙인 대상의 이름을 한번 나직이 불러 보면서 그 이름을 지었을 때 가졌던 생각과 의미를 되새겨 보시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김춘수 시인의 시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음악 출처:
유튜브에 올라온 걸그룹 포미닛의 "이름이 뭐예요?"와  아이유와 김창완씨가 콜라보레이션한 "너의 의미",  pastelmusic이라는 분이 올려 놓은 심규선의 "꽃처럼 한철만 사랑해 줄건가요?"  Jan Vincent라는 분이 올려 놓은 "빈사의 백조"입니다.



채팅창 글
가장 위가 최근 글인데 일부는 잘렸습니다.

pyojuck (14:03)
감사합니다~~

김미수 (14:02)
즐거운 오후 되세요~^^

podragon (14:02)
좋은 주말 되세요!!

podragon (14:01)
감사합니다 ~~~

심상덕 (14:01)
마지막 곡은 리플레이가 되어 버렸네요. 죄송 ^^

심상덕 (14:01)
오늘 방송은 이것으로 마칩니다. 참여하신 분 모두 감사합니다.

podragon (14:01)
ㅋㅋㅋ 한번도 생각 안해봤는데...ㅋㅋㅋ

김미수 (14:00)
ㅋㅋㅋㅋㅋㅋㅋ

남희9 (14:00)
ㅋㅋ 초딩땐 이름으로 하도 놀려서

앤트김반장 (14:00)
미수금

남희9 (14:00)
아 ㅋ 그래도 저지른거 아님 ㅋㅋㅋ

앤트김반장 (14:00)
ㅋㅋㅋㅋㅋㅋ

김미수 (14:00)
미수금..ㅡㅡ;;

김미수 (14:00)
살인미수 절도미수 등등 ㅋㅋㅋ 엄청 놀림 받았어요 ㅋㅋㅋㅋㅋ

심상덕 (14:00)
미수 ㅋㅋ

김미수 (13:59)
미수 ㅋㅋ 뉴스에 많이 나오자나요

앤트김반장 (13:59)
지각했지만 잘 듣고갑니다^^

남희9 (13:59)
미수 이쁜뎅 ㅋ

xingxing (13:59)
오늘 재밌었어요^^

남희9 (13:59)
오늘 넘 재밌었어요 ㅋ

xingxing (13:58)
감사합니다!!

xingxing (13:58)
증손자 ㅋㅋ

정인♥ (13: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앤트김반장 (13:58)
미수 이쁘구만요~

김미수 (13:58)
증손자 ㅋㅋㅋㅋㅋ

pyojuck (13:58)
아...ㅎㅎㅎㅎㅎ

김미수 (13:58)
미수는 너무 하자나요

김미수 (13:58)
전 수자 돌림 ㅠㅡㅠ

pyojuck (13:57)
전 규자 돌림이에요ㅋ

앤트김반장 (13:56)
남동생분 성함도 궁금해요

pyojuck (13:56)
ㅋㅋㅋㅋ

김미수 (13:56)
엄청 빵 터지셨음 ㅋㅋㅋㅋ

앤트김반장 (13:56)
ㅋㅋㅋㅋㅋㅋㅋ

남희9 (13:56)
ㅋㅋㅋㅋㅋ

정인♥ (13:56)
원장님 왜이렇게 좋아하시는짘ㅋ

xingxing (13:56)
너무 크게 웃으신다 ㅋㅋ

정인♥ (13:56)
ㅋㅋㅋㅋㅋ

김미수 (13:56)
왜 웃으세요

김미수 (13:56)
ㅋㅋㅋㅋㅋㅋ

정인♥ (13:55)
다은이 눈감고있는게 이쁘네요 역시 잘때가 젤 이쁜듯 ㅋㅋ

pyojuck (13:55)
저도 심씨지만... 심씨는 참 이름짓기 어렵죠...ㅎㅎ

podragon (13:55)
준서 느낌도 좋아요..

남희9 (13:55)
다은이는 신생아때부터 이쁘네요 반칙!

정인♥ (13:55)
감사합니다 ㅎㅎ

podragon (13:54)
삐뚤어진 효녀심청...

남희9 (13:54)
준서도 이름 뜻이 좋아요^^

김미수 (13:54)
심청이 ㅋㅋㅋㅋ

남희9 (13:54)
청아~~~~ 삐뚫어질거 같아요 ㅋ

심상덕 (13:54)
수철이...ㅎㅎ

김미수 (13:54)
네 한자도 저희가 정했어요~~ 준할 준에 펼서로요~ 바르고 곧게 자라서 널리 본받는 사람이 되라고요~ㅎㅎ

앤트김반장 (13:54)
청아~~

정인♥ (13:54)
다은이는 다봉인데 ㅋㅋㅋ

남희9 (13:53)
저희 딸 수진이도 다들 아들이냐고 해서 별명이 수철이네요 ㅋ

podragon (13:53)
ㅎㅎㅎ 청이....

xingxing (13:53)
손녀에게라도;;

xingxing (13:53)
ㅋㅋㅋㅋ 심청이_

심상덕 (13:53)
저는 그럴 일은 없지만 딸 하나 더 낳으면 그때는 꼭 심청으로 지울랍니다. ㅎㅎ

남희9 (13:53)
죄송요 ㅋㅋ

남희9 (13:53)
시호는 감각적인 세련된 남자 느낌이 나요

pyojuck (13:53)
아들인줄 알기도 하구요 ㅎㅎ 아직은 얼굴도 아들같아서 ㅠㅠ

podragon (13:52)
윤택할 윤, 겸허할 겸... 해서 윤택하고 겸허하게 살라고...

pyojuck (13:52)
시호라고 하면 다들 그 얘기 하더라구요! ㅎㅎㅎ

앤트김반장 (13:52)
아웅 정인님 가족사진

심상덕 (13:52)
시호라 하면 추성훈 아내 이름하고 비슷한 듯..ㅎㅎ

남희9 (13:52)
시호는 야노 시호가 떠올라요 ㅋ

podragon (13:52)
스튜디오 사진 같아요..! 미모짱...

정인♥ (13:52)
흡입기해서 머리위쪽에 좀 올라와있긴하네요 ㅋㅋ

podragon (13:52)
뭐 이렇게 이쁘게 찍으셨어요 ㅎㅎㅎㅎㅎ

심상덕 (13:52)
남편하고 한글자씩....의미 좋네요.

pyojuck (13:51)
전 신랑이랑 일본에서 만나서 일본이름으로 짓고 싶은 마음에... 시호라고 지었어요!ㅋ 받침없는 이름이 좋기도 하구요

xingxing (13:51)
ㅋㅋㅋㅋ 신생아다은이 안녕~

남희9 (13:51)
이 노래 참 좋죠 ㅜ

podragon (13:51)
저는 남편하고 저하고 한자 한글자씩 골랐어요~~ 앗 다은이^^

앤트김반장 (13:51)
저흰 저희 부부가 지어둔 이름이 아기 사주랑은 안맞아서 ㅋㅋ 작명소에 의뢰했어요

남희9 (13:51)
가을동화 느낌으로다가 ㅋ

정인♥ (13:51)
안녕다은아

xingxing (13:51)
노래 좋아요^^

정인♥ (13:51)


남희9 (13:51)
딸은 은서???

정인♥ (13:50)
노래좋죠 ㅎㅎ

남희9 (13:50)
한자는 그냥 정하신 건가요?

김미수 (13:50)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지어 두었어요~^^ 첫아들 낳아서 준서라고 하자고 ㅋㅋㅋ

앤트김반장 (13:50)
전 작명소요^^;;

김미수 (13:50)
전 저랑 신랑이 지었습니다 ㅋㅋㅋㅋ

김미수 (13:47)
수진이 뜻 너무 좋네요~

liebecrom (13:47)
수진이 얼굴이 예쁘자나요~~ㅎ

xingxing (13:46)
율겸이 엄청 집중해서 듣다가 잠들었어요 ㅋㅋ

남희9 (13:46)
뜻만 이뻐요 ㅋㅋㅋ

정인♥ (13:46)
뜻이 예쁘네요 ^^

xingxing (13:46)
수진이 이름 뜻 너무 예쁘네요^^

남희9 (13:45)
담을 수 별 진이라 뜻은 좋아요

남희9 (13:44)
수진이는 시댁에서 지어주신 이름인데 넘 옛날 스탈 ㅋㅋ

pyojuck (13:44)
아니에요... 사진 깜짝 놀랐어요 ㅎㅎㅎㅎ ㅠㅠ

김미수 (13:43)
표적님도 출산한분 같지 않게 예뻐요~

앤트김반장 (13:43)
지각입니다..

pyojuck (13:43)
재미는 있어요! 저희 부모님도 돈못벌로 힘들다고 맨날 걱정하시는데... 디자인하는게 재밌어서 그만두지못하고 계속 하고 있어요 ㅎㅎ

남희9 (13:43)
아가 넘 귀여워요

심상덕 (13:42)
글쎄 말입니다. 걱정입니다.

김미수 (13:42)
재미 있을것 같은데요~

podragon (13:42)
노래랑 사진 보니 어쩐지 감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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