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이 만인의 만인에 의한 경쟁으로 인해, 천사와 악마의 얼굴을 함께 가진 돈이라는 이름의 야누스로 인해  짐승의 세상이 되려 할 때,
혹은 모든 것 두고 멀리 떠나 홀로 살아야 하는 때가 올 때
그때 단 하나만 남겨 두어야 한다면 혹은 단 하나만 가져가야 한다면 어머니의 사랑이다.
그 외 모든 것은 그저 한때의 것이거나 부질 없는 것들이다.
인간을 인간으로 남게 하는 가장 큰 힘도 거기서 온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세상에 감사해야 할 존재를 하나만 꼽으라면 역시 무한한 사랑의 화신 어머니 뿐이다.

나는 출산을 돕는 산부인과 의사로 살면서 두 탄생을 본다.
하나는 이제 막 험난한 세상에 발을 딛는, 세상에서 가장 약한 존재인 아기의 탄생이고
다른 하나는 그 연약한 아기를 지키기 위해 이제 막 모성애의 떡잎이 싹트기 시작하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존재인 어머니의 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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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2016-02-24 00:37]  xingxing [2016-02-23 13:20]  시온맘 [2016-02-23 12:55]  김지은☆ [2016-02-23 12:30]  podragon [2016-02-23 09:47]  
#2 podragon 등록시간 2016-02-23 09:49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어머니의 사랑... 받은 기억은 있는데 아직 줄 자신은 없는 초보 엄마라...ㅠㅠ 과연 그토록 귀한 사랑을 할 수 있을지 막막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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