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후면 큰 아이 4돌 생일이에요.
공주에 푹 빠져있는 5살 여자애라 선물은 신데렐라 드레스랑 구두를(걸을때 불도 번쩍번쩍 나는) 준비했는데
제가 왜이리 설레는지 ㅋㅋㅋ
기뻐할 모습을 상상하며... 괜히 들떠 있네요.
내일은 유치원에서 생일파티를 한대서 음식을 준비해서 보내고,
생일날은 또 무엇을 해서 즐겁게 해주어야하나,
어디를 놀러갈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내일이 아빠 생신인게 떠올랐어요.
친정이 대구라 생신날은 못뵙고, 동생이랑 스케줄 맞추고 이러고 저러고 보니 다음주에 내려가 뵙기로 했거든요.

이번 주 내내 딸내미 생일 생각만 했지
아빠 생신을 위해 이런저런 고민은 해본적이 없는거 같네요.

시집가고 시부모님을 위해 생신상을 차려본적은 여러번 있지만,
아빠께는 선물이나 용돈외에 손수 차린 생신상도,,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해본적이 없네요.

아 지새끼만 생각하고...ㅜㅜ
내리사랑이란 말이 있긴하지만
부모에 대한 사랑과 자식에 대한 사랑이 이리 다를줄이야.
아빠께 아주 죄송해지는 밤입니다.

이런 글 뱉은 김에, 이번 아빠생신은 색다른 무언가를 고민해보아야겠네요~


마지막으로, 엄마가 더 입고 싶어하는ㅋㅋ 신데렐라 드레스 자랑합니다~


댓글

정말 신데렐라 드레스랑 구두...!! 소녀들의 로망이죠^^ 엄청 기뻐하겠어요!! 아버님 생신도 따님 생신도, 따뜻한 봄날이라 좋으실 듯.. 행복한 시간 되세요!  등록시간 2016-03-25 07:42

이 글에 좋아요를 표시한 회원

배유진 [2016-03-30 12:08]  시온맘 [2016-03-26 08:49]  podragon [2016-03-25 01:08]  남희9 [2016-03-25 00:26]  심상덕 [2016-03-25 00:13]  
#2 심상덕 등록시간 2016-03-25 10:44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자식들 생일 챙기다가 부모님 생신을 깜빡하는 것이야 흔히 생길 수 있는 일이죠.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하실 것은 없을 듯 합니다.
나중에라도 가시어 얼굴 보여 드리시면 되죠.
저처럼 자식들 생일도, 아내 생일도, 양가 부모님 생신도 모두 챙기지 않는 것이 문제죠. ㅎㅎ

신데렐라 드레스는 이쁘네요.
아이들은 부쩍부쩍 크는 탓에 한번만 입고 말게 되는 경우가 많아 아깝다는 생각에  저희는 아이들에게 드레스나 한복 같이 멋진 옷은 사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 단 한벌도 못 사주게 되더군요.
단 한번만 입더라도 해 주었어야 하는데 지금은 아이들이 다 커버려서 할 수가 없네요.ㅠㅠ
즐거운 생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댓글

저도 어릴때 못 입어 본 한을 담아 질렀습니다ㅋ 서하입고 서원이도 입고 또 누군가에 주면 아깝지 않겠다고 합리화하며. 아버지는 다음주말에 뵙고 같이 좋아하시는 막걸리 한잔 하기로 하였어요.  등록시간 2016-03-25 13:53
#3 김미수 등록시간 2016-03-25 20:02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애기 재우고 옆에 누워 있다가 글보고 울컥하네요^^,ㅎㅎ 저도 낼 애기 돌잔치 하는데.. 애기만 신경쓰고 엄마 아빠 여행한번 못보내드린게 ㅠㅡㅠ

근데 드레스 너무 이뻐요~~~♡♡ 좋아할 모습을 생각하니 상상이 되요~^^ 잘어울릴것 같아요~
#4 시온맘 등록시간 2016-03-26 08:49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우왓 신데렐라 드레스 진짜 넘넘 예쁘네용!! 보기만해도 흐뭇~~ 저도 나중에 딸내미 유치원 다닐때쯤엔 요런걸 구해줘야겠지요? ㅎㅎ

정말 내리사랑이라더니.. 부모님보다 내아이 먼저 생각하게 되고.. 그래도 또 아이를 키우며 부모님 마음을 조금씩 더 알아가는 것 같기도 해요. 젊었던 아빠엄마의 마음 힘듦도 상상해보고... 잘해드리고싶은데 그게 늘 쉽지가 않네요^^ 아버님과 막걸리한잔~ 멋진 아이디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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