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승진을 위해 달려봅니다.  

이런 이벤트를 열어주신 포드라곤님께 먼저 감사인사올립니다. 눈물콧물 쏙빼게했던 수유의 길. . 그길 한번 돌아보는 시간 갖어보겠습니다.  땡유!♥

오늘 그녀가 700일이되었네요. 전 '완모를 해야지' 이런생각을 아기낳기전 후로 1프로도 생각해본적 없던 예비엄마이자 초짜엄마였답니다. 불타는의욕도 걱정도 없었지요. 더 웃긴건 젖병,젖병집게, 분유담는통, 젖병씻는솔, 요런걸 아무생각없이 아기낳기전에 사두었다는거죠?  지금도 왜샀는지 도통 먼생각이었는지 알 수 없습죠. 분만후 이삼일 후에 젖이 돌았고 조리원서 다 받는다는 가슴마사지를 받으며 이게 먼짓인가 생각하며 누워있던게 생각납니다.  
오마이갓. . 그런데 전 거기서부터 잘못되었던것 같아요. 유두모양이 아이가 빨기좋은 구조라며 젖물리는데 문제없겠다며 신의손?수유전문가의 이야기를 듣고 가볍게 모유수유관련 강의도 처음들었습니다.  열심히 초기에 짜라해서 젖소가 된기분으로 젖을짜고 100을 넘게 짜며 초유양이 많다며 젖양이 많아 좋겠다는둥 하는 조리원쌤?들의 이야기를 들어가며 그래 아이가 먹을게 많아서 다행이다 생각하며 조리원 퇴실후 집에 돌아와서도 유축기를 이용해 틈틈히 짰었지요.  그치만 이친군 젖병으로 주는 모유는 먹지않았습니다.  ㅜㅜ밤에 남편에게 먹여보라고 지시!!!했지만 번번히 실패. 결국 밤수는 나의 것!  그래도 꿀떡꿀떡 먹어주니 즐거운마음으로 수유했던 나날들이었지요.  
그렇습니다. 전 아무생각없이 완모를 향해가고 있었고 아무 걱정도 고민도 없었습니다. 더 좋은 고퀄젖을위해 두유도 먹어주고 아기낳기전엔 안먹던 아침도 먹어주고 삼시세끼 배빵빵하게 골고루 먹어주며 온통 젖을 위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좋은 먹이감?이 되기위하여. . 분만후 임신전 몸무게의 3카로를 남긴 상황에서 따박따박 1키로씩 찌워가며 . .  

그 런 데. . . 100일즈음 되어갈무렵 그녀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의 젖을 맨정신으론 못먹겠다!!!!잠이 살 올때 비몽사몽간에만 먹어줄테니 나를 재워달라!!!! 젖 거 부 선 언!!!!

전 이유를 알 수 없어 모든애들이 이런것인가 다 잘때만 젖을무나?  재우고먹여야하는데 재우는건또 왜이리 힘드냐 하며. . 우울감에 휩싸여 갔습니다. 남편에게도 극도로 예민해져서 분유를 사와라.당신이 먹여봐라!!!난 안된다. 당신도 좀 알아봐라. 어쩌면좋으냐.  보통때는 젖을 안먹으려하는데 미치겠다.  하며 짜증과 진상을 부리기시작했죠.

이 글에 좋아요를 표시한 회원

박시원 [2016-05-16 11:25]  liebecrom [2016-05-12 23:04]  podragon [2016-05-12 10:00]  심상덕 [2016-05-12 08:26]  별이엄마 [2016-05-12 07:11]  
#2 xingxing 등록시간 2016-05-12 12:31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매우 감정이입이 되네요;;; 처음 가슴마사지 받을때의 그 느낌;; 이게 뭔 짓인가 ㅋㅋㅋ
전 반대로 당연히 모유를 먹여야지라고 생각해서 젖병은 아예 사지도 않았어요;;
율겸이도 잘때는 맨정신으로 잘 수 없으니 쮸쮸를 대령해라를 지금도 실천중이에요_
2편이 매우 기대됩니다!

스마트폰 모드|진오비 산부인과

© 2005-2024 gynob clinic

빠른 답글 맨위로 목록으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