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제작하여 제가 진료를 담당하는 초진 산모분들께 드리고 있는 산모수첩입니다.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있을 듯 하여 제작하는 모습을 올려 드립니다.
수작업으로 만드는 것이라 조악하지만 직접 만들어서 드린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으면 될 듯 싶습니다. 거의 최종본이지만 책을 내게 되서  부록으로 드리게 된다면 내용을 조금 수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종이 재단기로 끄트머리를 약간 잘라내는 이유는 분유 회사로부터 제공받은 비닐 커버에 규격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비닐이 B5에서 1cm 정도가 작습니다.
중간에 문 똑똑 두드리는 소리가 나는데 김원장님이 지난달 수입 지출 결산하여 원장 각자 배분하여 가져가는 액수 알려주러 들어온 것입니다.
구체적인 액수를 말해 주는 부분이 녹음이 되었는데 그 부분은 삭제하였습니다. 의사들이 이렇게 많이 버는구나 놀라실까봐  그 부분을 삭제한 것은 아니라는 점만 말씀드립니다. ㅎㅎ.

혹시 요즘 제가 퀴즈를 내지 않아서 퀴즈에 대하여 목말라 하시는 분들도 있을지 몰라 퀴즈 내어 봅니다. 삭제한 부분에 들어 있는 액수는 얼마일까요?
참고로  지난달 저희 병원 총분만 산모수는 27분이며 야간에 진통으로 오시거나 분만 때문에 제가 밤 12시부터 아침 8시 사이에 깨어서 일한 날은 10일 가까이 됩니다.
그리고 제가 한달에 벌어야 하는 총 수입은 생활비+은행이자+용돈 합하여 1000만원 가량 되어야 합니다. ㅎㅎ

당연한 것이지만 아래 5 개 보기 중에 답이 있으며 정답 발표는 하지 않겠습니다. 혹시 답글이나 댓글이 10개 이상 달리면 알려드릴지도.ㅎㅎ.
순3,4,5 모임으로 저희 병원 오신 적이 있는 분들은 제가 궁상 떠는 소리를 하도 해서 이미 정답을 거의 비슷하게 알고 계시는 분도 많을 듯 싶네요.

1. 200만원 미만
2. 200만~300만원
3. 300만~500만원
4. 500만~1000만원
5. 1000만원 이상


obnote.mp4

180.5 MB, 다운수: 511

댓글

어제 진료받으러 가서 산모수첩을 받았는데... 이렇게 100%핸드메이드 (?)일거라고는...ㅋㅋ 넘넘 감사합니다 ♡♡ 아기만큼 소중하게 잘 간직할게요^^ 작두로 자르시는게 전문성 (?)이 느껴집니다 ㅋㅋㅋ 퀴즈는...  등록시간 2016-11-01 20:21

이 글에 좋아요를 표시한 회원

jsp15 [2019-10-15 19:56]  양선영 [2016-11-02 19:52]  bella [2016-11-02 01:09]  xingxing [2016-11-01 23:06]  zoomooni [2016-11-01 20:18]  
#2 xingxing 등록시간 2016-11-01 23:12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정성이 가득가득한 수첩이네요!   
다시 받고 싶을만큼;;;

댓글

그다지 큰 정성이 들어간 것은 아닌데 좋게 보아 주시어 감사합니다.  등록시간 2016-11-02 09:59
#3 bella 등록시간 2016-11-02 01:15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세상에나...장인정신이 느껴지는 산모수첩이네요...원장님이 직접 수작업으로 만드는 산모수첩은 진오비 하나 뿐일꺼 같네요

댓글

글쎄 말입니다. 산부인과 원장이 이렇게 한가한 것도 문제이고, 50 중반의 남자가 이리 궁상 떠는 것도 정상은 아니겠지요? ㅎㅎ  등록시간 2016-11-02 10:00
#4 양선영 등록시간 2016-11-02 19:53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도대체 산부인과에 종이 재단하는 도구가 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ㅎㅎㅎ
어느때보다 진지한 심장님 모습에 혼자 빵 터지고 갑니다~
웃기다는게 아니라.. 알고는 있었지만 정말 대단하신 우리 심장님!!!!
당연히 수작업인줄 알았지만 저렇게 손이 많이 갈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어요.
더 소중하고 특별하게 여겨집니다. 복 많은 아이네요.. 모모는~
나중에 산모수첩 전해주며 너를 받아주신 의사선생님에 대해 나눌 이야기가 참 많을 것 같습니다.^^
“손이 모자라 입으로 본드 뚜껑 열고.. 한땀한땀 만들어 주셨단다. 모모야…” ㅋㅋㅋ
이런식으로 산모를 귀하게 여겨 주셔서 또 감사하구요.
임산부 호르몬의 영향으로 또 감동받아  울컥합니다. 흑흑 ㅜㅜ
페탈님 도움 받아 심장님 일도 덜고 더 근사해질 산모수첩도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퀴즈의 정답은 알고있지만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ㅋㅋㅋ
너무 슬프니까요~~~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당신! 흥하라!!!!!!!!

댓글

손이 아주 많이 가는 것은 아니고 자꾸 만들다 보니 지금은 할만 합니다. 수작업으로 하루에 하나씩 만들고 있는데 수요가 많이 생기면 인쇄하여서 드려야 겠지요. 그렇게 될지 모르겠지만. 감사합니다.  등록시간 2016-11-0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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