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선 책거리 길 근처에 있는 김광주의 "광"이라는 이자까야에서 광어회 작은 것과 시사모 구이 하나 먹고 있습니다. 전 안주빨 아내는 히레사케는 아니고 그냥 술 한잔. ^^. 이 집은 지나다니면서 보기는 많이 봤지만 처음 와 본 집인데 10년 전부터 했다고 하는데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하는 집 같습니다. 주인장께 믈어 보니 광은 일본어로 히까리라고 한다는군요. 맨 아래 사진은 11년전 처음 오픈했을 때 손님들한테 술잔에 싸인 받은 것을 진열해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11년전이면 제가 이 동네로 옮겨와 개업할 무렵이네요.
분위기도 조용하고 사진빨 좀 받을 것 같아 사진과 영상 몇장 찍었습니다. 이 글은 그 집 테이블에 앉아 노트북으로 올리는 것이라 번거로워 사진만 올립니다. 영상은 나중에 처리해서 올리려고 합니다. 이 노트북이 10년전에 제가 처음 산 노트북이라 좀 느립니다. 아내가 북한산 숨은벽 능선 등반 왔다길래 병원과 가까워서 저녁 먹으러 들른 참에 저녁 먹고 입가심 삼아 지나는 길에 들렀습니다. 저녁은 삼겸살 먹고 입가심으로 이자까야는 좀 그렇기는 하네요.
오늘이 저와 아내 결혼 30주년 되는 날입니다. 진주혼이라고 하는데 아내는 결혼 기념일이 아니고 결혼 상기일이라고 부르더군요. ㅠㅠ. 초음파실 배실장님이 추천해 준 집은 연남동의 "퍼밀" 이라는 스테이크 집과 "하하"라는 중국집이었는데 아내가 삼겹살 먹고 싶다 해서. ㅠㅠ. 참 제 동생 내외도 오늘이 결혼 기념일입니다. 우연이죠. ^^ 물론 꼭 그걸 기념해서 저녁을 먹는 것은 아니지만.
30년이라...참 지겹도록 오래 함께 살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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