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종종 놀러가던 병원 건너편 헌책방 (글벗 서점) 자리에 올리브 영이 생겼길래 없어진 줄 알았더니 창천동 언덕 위 홀리스 커피가 있던 자리로 이사를 갔더군요. 신촌 교회 건너편입니다. 지하층, 1층, 2층으로 3개층을 쓰던데 예술서적이 있는 지하층과 원서와 종교서적이 있는 2층은 아직 정리가 덜 끝났고 1층만 정리가 된 모습이었습니다. 정리가 되었다고 해도 어수선하여 합정동 로터리에 있는 알라딘 중고서점 생각하면 안됩니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눈에 잘 띄는 자리라 사람은 더 많아졌습니다. 올리브 영이 이전하기 전 서점 자리를 하도 탐내서 넘겨 주고 이곳으로 옮겨 왔는데 옮기고 보니 공간이 조금 넓어져 다행이라고 주인 사장님 아주머니 (너무 수식이 긴가요? 같은 식이라면 저는 병원 원장 의사 아저씨가 되나요? ㅎㅎ)께서 말하더군요.

간 김에 책 두권 사서 나오는데 제가 좋아하던 곡이 책방 구석에 있는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길래 잠시 서서 들었습니다. 곡 이름을 몰라 shazam으로 검색해 보니 영화 "1492 콜럼버스"의 주제곡으로 쓰였던 "Conquest of Paradise"라고 하네요. Dana Winner 라는 가수가 부른 곡입니다. 제목이 천국의 정복이라는 뜻이니 엄청 거창합니다. 저는 야트막한 동네 뒷산조차 숨차서 정복하기가 힘들던데 천국을 정복하다니....  그 곡에 대하여 조금 검색해 보니 영화는 망해서 본 사람이 많지 않은데 주제곡은 성공해서 지금까지도 자주 나온다고 합니다. 참 특이하군요. 여하튼 작곡한 사람이나 가수는 기분 좋을 듯 싶습니다. 그만큼 곡이 좋다는 뜻일테니까요.

Conquest_of_Paradise.mp3

7.65 MB, 다운수: 471

댓글

가사 중에 a sunny day when a baby's born 이 있네요 ㅎㅎ 잘 들었습니다.  등록시간 2017-09-0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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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2017-02-08 00:57]  ktmnb [2017-02-07 01:04]  podragon [2017-02-06 15:16]  zoomooni [2017-02-05 22:12]  
#2 땅콩산모 등록시간 2017-07-14 16:27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낙원의 정복이라고 많이 부르는 명곡이죠^^ 저도 매우 좋아하는 곡이에요 ㅎㅎ
https://youtu.be/DZ_NImYJke0
합창곡으로 들으면 심장이 막 터질 것 같아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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