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명: 존중이
이름: 최민솔
생년월일:2017.7.10
성별: 남아
출생시 몸무게: 4.14kg
무통회음부제모 안함


오늘 저희 둘째 민솔이는 106일이 되었네요

출산한 지 엊그제 같은데 육아의시간은 훅~ 지나갑니다.

기억을 되짚어 출산당일로 휘리릭 돌아가 봅니다, 으흐흐흐

출산 일주일전에 이슬처럼 피가 나오기도해서 준비는 하고 있었죠.

38주차 월요일 밤 12시 예전과 비교가 안될만큼 많은 양의 이슬이 나왔습니다

`오늘이 디데이구나`각오를 하고 다시 잠을 청하는데 잠이 잘 오지않아 선잠을 잤죠

5시쯤부터 갑자기 5~7분 간격 진통이 와서 6시쯤 병원에 전화해 입원했어요.

8시쯤 아침밥 주셨는데 밥은 우리 첫째가 다 먹어주시고 전 순산을 위해 짐볼만 타고 있었죠(첫째때 애 낳으려면 밥 많이 먹어놔야한다고해서 진짜 많이 먹었다가 아침에 먹은밥 애낳은 오후6시까지 소화안되서 진통중 계속 트림했던지라. ㅠㅠ 안먹고 싶었습니다)

저는 임신하고 살이 너무찌기도 했고 태중의 아이가 크다고 해서 출산의 공포가 큰 상태였어요

간호사쌤도 배가 엄청 나왔다고 하시고 심장님도 애가 커서 잘 안내려오는거 같다고 하시고

정안되면 수술하자고 하셔서 두려움이 너무너무 커진 상태였어요

진통이 쎄게 오면서부터 수술하고싶단 생각이 강하게 들었지요(진통만 겁내하다가 수술하는 경우를 종종봐서..)

12시쯤 분만실로 들어가서 촉진제 맞고 진통이 심해져가니 저는 남편한테 수술시켜달라고 빨리 말하라고 소리치고

남편도 애가 커서 잘못될까 노심초사 안절부절 ㅠ.ㅠ 심장님 답변은 노~ 자분해보는데 까지 해보고 3시에 결정하자고 하셨죠(절망ㅠ)

1시넘어서 원장님이 제대로 힘 줘보자고 하는 순간부터 얼굴에 핏대세우면서 있는 힘껏 힘줬습니다.

첫째때보다 더 심하게 소리치고 울부짖으며 힘줬네요 ㅠ.ㅠ

첫째때는 얼굴나왔으니 힘빼라고 하셨는데 둘째는 커서 얼굴나오고도 계속 힘주라고 하셨죠 ㅎㅎ

첫째때는 미끄덩~하고 나온 느낌이었는데 둘째낳고나니 밑이 뻥~ 뚫린 기분-사람들이 말하는 콧구멍에서 멜론나오는 그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래도 역시 자연분만 하고 나니 너무 후련했습니다.

그리고 제왕했으면 24시간 밥 못먹는데 그건 또 싫었거든요

빨리 밥먹을수 있도록  자연분만으로 이끌어 주신 심장님과 응원해주신 간호사쌤들게 감사하단 인사 전해드려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

첫째도,둘째도 다 진오비에서 낳을 수 있게 된걸 우리집의 가장 큰 축복으로 여기며 왔답니다.

역시 충청도에서 서울까지!!원정출산 할만한 가치가 있었어요 ^_^

무뚝뚝한 심장님덕에 앞에서 제대로 감사표현도 못했네요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크게 감사드린다고 전해드리고 싶어요

멀리서 진오비를 응원하고 있을게요!!!!!! 사랑합니다~~~



아 추가로

우리집 둘째는 벌써 대형기저귀 차는 8.5kg 우량아랍니다(크게 낳으니 이거하난 좋네요)

순둥순둥 순한 둘째덕에 행복한 육아중입니다.

진오비 가족 여러분들도  행복하고 기쁜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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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말로만 듣던 원정(?)출산 이시네요 ㅋㅋㅋ 아직 7킬로대인데...부럽습니다. 이번생에 우량아는 못 낳을 거 같네요^^ ㅋㅋ 4킬로대 아기를 자분하시다니...대단하세용♡  등록시간 2017-10-24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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