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1월 12일에 진오비에서 둘째아기를 출산한 산모입니다. 저의 출산 후기가 진오비와 향후에 출산하실 산모님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작성해봅니다.^^
(집에가면 육아로 후기작성이 더욱 어려워질거 같아 입원실과 조리원에서 짬짬히 핸드폰으로 작성한 글이라 두서가 없어도 이해부탁드립니다^^)

- 출산일 : 2020년 11월 12일
- 몸무게/성별 : 3.8kg /남아
- 기타사항 : 경산모(첫째 18년 출산), 자연분만


<진오비를 선택한 이유>
우선 저는 첫째아기도, 둘째아기도 진오비산부인과에서 출산하였습니다. 첫째를 임신했을때 어떤 산부인과에서 분만을 해야할지 고민하던 중에 출산 관련 책을 통해 자연주의 분만을 알게되었고, 자연분만을 하고싶다는 의지가 강해졌습니다. 하지만 워낙 겁도 많고, 엄살도 심한탓에... 제 의지만으로 자연분만은 불가능할것 같았습니다. 집근처 산부인과들을 알아보다가 진오비산부인과를 알게 되었고, 홈페이지에 있는 글들, 원장선생님께서 출연하신 다큐멘터리 등을 보고 제가 하고싶은 분만을 할수있을것 같아 선택하였습니다.
이번에 둘째를 임신했을 때에는 제가 병원과 먼곳으로 이사를 하게되서 다른 병원을 알아볼까 잠시 고민했지만, 첫째를 출산하면서 생긴 진오비와의 신뢰로 다시 진오비에서 출산을 하게 되었습니다.(임신중에 검진횟수가 타병원 대비 많지 않아서 병원까지 거리가 있어도 다니기 수월했네요.^^)


<임신기간>
둘째아기의 임신은 첫째때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첫째아이를 케어하며 배가 불러오는 임신기간은 회사에 다녔었던 첫째 임신기간에 비해 훨씬 힘들었습니다. 심지어 입덧도 더욱 심해서 이번 임신때는 12주까지 몸무게가 6kg이나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물론 입덧이 멈춘 이후에 몸무게가 다시 늘어나는건 금방이더라구요^^;;)
남아든 여아든 성별은 별로 중요치 않았던 첫째아이와 달리 둘째때는 성별을 알려주시는 32주를 손꼽아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첫째때는 요가센터에서 주기적으로 순산운동을 했지만, 둘째는 첫째아기 케어 및 코로나 때문에 밤에 아기를 재워놓고 임산부 요가 유튜브를 보며 운동했습니다. 두가지 방법 중에는 요가센터에 다니는 것이 임신중 소화불량이나 치골통증 완하에 더 많은 도움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출산>
검진갈때마다 아기 머리크기가 주수대비 2~3주 정도 크다고 해서 예정일보다 조금 일찍나오길 바랬는데 예정일까지 진통이 없었습니다.
예정일날 검진때 내진을 하니 자궁이 3센치 정도 열려있고, 태동검사에서 규칙적인 진통이 잡히는거 같으니 오후에 다시 한번 병원에 와서 체크해보자고 하셨습니다. 배가 뭉치는 정도의 불편함이지 큰 통증도 없었고, 오후에 태동검사에서는 규칙적인 진통도 잡히지 않아 가진통이였던 것 같다고 하셔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자궁이 이미 조금 열려서 오늘 내일 중에 출산할거 같다고 하셔서 긴장된 마음으로 진통을 기다렸습니다.
예정일 다음날 아침, 첫째아이 어린이집 등원 준비를 하는데 생리통수준의 진통이 느껴졌습니다. 전날 느껴졌던 통증보다는 확실히 강했고, 전날 원장선생님, 간호사선생님께서 경산모이기 때문에 진행이 빨리 될거라며 10분간격 통증이면 병원으로 바로 오라고 강조해서 말해주셨기 때문에 아직 규칙적인 진통은 아니지만 병원근처에 가서 산책를 하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병원으로 가는길에 점점 7~10분사이로 규칙적인 진통이 느껴졌고 강도도 점점 쎄졌습니다. 병원으로 전화하니 바로 내원하라고 하셔서 병원으로 갔습니다.
둘째 출산은 정말 놀랍게 진행이 빨랐습니다. 첫째때는 같은 강도의 진통이 수십번 반복되다가 더 커졌는데, 이번에는 한번, 한번마다 강도가 크게 쎄졌습니다. 입원실에서 분만실로 옮기자고 하시는데 아직 그정도의 진통은 아닌거 같은데라고 생각하며 들어갔다가, 분만실에 눕기까지 10분이 채 되지 않는시간동안 몸이 베베꼬이는 강한 진통으로 달라졌습니다.
첫째때 분만실에서 힘못준다고 혼났던 산모였기에^^;; 집에서 유튜브로 호흡법, 힘주는법을 보며 많이 연습했는데 역시나 힘주는법은 어려웠습니다. (머리로도 이해하겠고, 제 몸인데 왜 제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을까요?^^;)
더이상 힘이 없다고 생각할때쯤 원장선생님께서 힘을 잘주면 한번에 끝난다고 말해주셨고, 그 말에 정신을 차리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힘을 주어 출산하게 되었습니다.
순산의 기준을 분만시간으로 보는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병원 도착후 2시간뒤에 분만실에 들어가고, 30분 뒤에 출산을 하게되었으니 9시간 가까이 걸렸던 첫째때에 비하면 비교적 쉽게 출산한것 같습니다.


<진오비 의료진 분들께>
제일 먼저 심상덕원장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남편과 저 두식구에서 원장님의 도움으로 네식구 완성체가 되었네요.^^ 유리멘탈을 가진 제가 건강하게 두 아이를 출산할 수 있었던데에는 원장님의 공이 정말 컸습니다. 원장님의 확고한 신념들을 보고 산모들은 병원에 대한 신뢰를 쌓게 되고, 긴장과 불안으로 가득차있는 출산을 안정적으로 해낼수 있게 되는것 같습니다. 
첫째 출산했을때 조리원에서 만난 한 산모가 "남편이 진오비 원장님 팬이에요."라고 말했던게 아직도 기억나네요. 이제는 제가 그 표현을 빌려서 사용해야할 것 같아요. 제 남편이 원장님의 팬이 되어 원장님이 출연하신 다큐멘터리도 찾아보고 유튜브채널도 구독하고 있답니다.^^

외래 간호사선생님들은 제가 만나뵈었던 병원 간호사선생님들 중의 단언코 가장 친절하시고 따뜻하셨습니다.  첫째때도 그랬는데 둘째때도 한결같이 따뜻하게 대해주시는 모습에 놀랍기도 했고, 그래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진료실에서는 긴장해있다가 진료실을 나와 간호사선생님을 뵈면 그제서야 떠오르는 질문들이 있어 여쭤보면, 바쁘신데도 늘 성심성의껏 답변해주셨습니다.

진통이 와서 긴장하고 있을때 농담을 건네며 긴장도 풀어주시고, 출산할때 정신잃지 말고 깊게 호흡하라고 큰 목소리로 도와주셨던 간호사선생님도 너무 기억에 남습니다.(성함을 모르겠네요..ㅠ) 호흡을 하게되면 진통이 경감되는걸 알면서도 힘들게 진통이 오면 저도 모르게 호흡하는걸 잊게 됐었는데, 호흡잘하라고 계속 상기시켜주는 간호사님 목소리는 동아줄 같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출산후 입원하는 2박3일동안 편안하게 회복할수 있도록 도와주신 간호사선생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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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lita321 [2020-12-27 19:55]  hanalakoo [2020-12-05 12:48]  zzzini [2020-11-22 17:05]  happybud19 [2020-11-20 14:38]  심상덕 [2020-11-20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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