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억울한지 좀 가려주세요 ~~~~ ㅠㅠ
주원이를 낳고 아빠땅콩님은 백일휴가를 쓰며 육아에 적극 동참했습니다.  먼저번 글에도 썼듯이 뱃속에서부터 아빠 목소리를  좋아하던 주원인 나와서도 아빠를 너무 좋아했지요. 그리고 일단 남자라 저보다 힘이 좋다 보니 대부분의 시간을 아빠가 안아 키웠습니다.  밤에도 자다 깨면 아빠가 둥기둥기 얼러서 재우고 목욕도 아빠 몫... 시간을 흘러흘러 백일이 지났고,  홀로 욱아를 시작하게 된 저는 너무 힘들어 몸은 너덜너덜 해졌지만 주원이와 '정'이 더 듬뿍 들었답니다. 백일을 넘게 지내보니 처음 태어났을때 아기에게 느끼는 사랑은 그동안 부대끼며 쌓아 온 정에 비해선 아무것도 아니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 이 무렵 주원이가 낯가림을 시작한거에요!!
심한건 아니지만 아빠가 퇴근해서 하트뿅뿅한 상태로 주원일 안으면 전과 다르게 눈은 저를 바라보네요. 엄마바라기 ㅋㅋ
아빠랑 친해지는 데 몇분씩 걸리자, 아빠땅콩님이 이러네요... " 억울해~ 백일을 기껏 키워놨더니, 이제와서 아빠보다 엄마를 더 좋아하네."

헐.....

그래서 전 이랬습니다.
"기껏 열달을 힘들게 품어서  목술 걸고 났더니, 김씨 성이더라!!"....


저랑 아빠땅콩님 중 누가 더 억울랄까요? 흑흑 ㅋㅋㅋㅋ

단일선택설문, 총 13 명이 설문에 참여하였습니다.
소속된 조직에 투표할 권한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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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희 [2015-08-11 20:20]  봄봄이 [2015-07-24 21:00]  
#2 보늬맘 등록시간 2013-11-14 21:16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전 같은 엄마로서.. 엄마에게 한표 던지고 싶네요 ㅎㅎㅎ
그리고 더 억울(?)한건.. 나중에 장가갈때쯤? ㅋ
"기껏 키워놨더니 딴 여자가 채어가더라~" 이런?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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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산모 [2013-11-14 21:22]  
#3 땅콩산모 등록시간 2013-11-15 00:26 |이 글쓴이 글만 보기
cookey13 2013-11-14 21:16
전 같은 엄마로서.. 엄마에게 한표 던지고 싶네요 ㅎㅎㅎ
그리고 더 억울(?)한건.. 나중에 장가갈때쯤? ㅋ
"기껏 키워놨더니 딴 여자가 채어가더라~" 이런? ^^;; ㅎㅎ

순간 장가보내기도 아까운데 평생 끼고살까~ 이러다가도 주위에 나이 차도록 장가 못가서 부모님들 신세한탄 하는거 봄 장가를 보내긴 해야겠더라구요 ㅋ

댓글

그러게요 ㅎㅎ 이래도 저래도 자식에 대한 일은 늘 걱정인거 같아요 ㅋ 근데 저희들도 누군가의 아들이었던 사람을 채어간 사람이 되는걸까요? ㅎㅎ  등록시간 2013-11-15 22:59
#4 심상덕 등록시간 2013-11-15 02:38 |이 글쓴이 글만 보기
혹시 100% "기가막힌 엄마"가 나오면 자연스레 밝혀지고 말지도 모르지만 뭐 전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ㅎㅎ
아빠땅콩님도 자주 들어와 보시니 배려를 하지 않을 수도 없고..ㅠㅠ
여하튼 일단은 중립적으로 냉정하게 투표를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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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냉정히 하셨네요 ㅋㅋㅋ 그래도 남자분은 원장님 한 분이신데 ㅋㅋㅋㅋ  등록시간 2013-11-15 17:59
5# 동민 등록시간 2013-11-15 14:02 |이 글쓴이 글만 보기
ㅇㅎㅎ~~~저도 했어요. 머리 굴릴 필요도 없네요 ㅋㅋ
애들이랑 강아지는 자기 좋아해주고 보살펴주는 사람 기가막히게 알아보더라고요~ 생존본능이 투철한건지.
(그래서 우리딸도 할머니를 가장 좋아한다는 -_-;;; 하지만 할머니 집에 가시면 소 닭보듯 하는 엄마한테 또 찰떡같이 달라붙어서 우리는 짝꿍을 연발하죠.~ 간사한 ㄴ 같으니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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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조카는 올해 생일선물 안챙겨줬다고, 둘째고모 좋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내가 너 어렸을때 내가 얼마나 선물을 많이 줬는데~이랬더니, 기억안난다고..--; 옆에서 제 동생 왈~이래서 애들은 기억날때쯤부터 잘해줘야해...  등록시간 2013-11-17 00:15
달리가 세상을 살아갈 줄 아네요 ㅋㅋ 어따 내놔도 맘 놓이시겠어요^^ 주원이 태어나기 직전까지 울집에 있던 도비... 도비보러 언니네 놀러감 절 엄마가 아닌 손님 대하듯 합니다 ㅠㅠ.. ㅋㅋ  등록시간 2013-11-15 18:01
6# dyoon 등록시간 2013-11-17 00:18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아 고민인데요...3번도 있어야 해요.
3. 어이없는 아들 (내가 열심히 컸는데, 키워줬다고 한다..?){:4_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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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목하는 엄마를 둔 아들인가보군요 ㅋㅋ 미처 생각 못해본 참신한 보기3. 입니다 ^^ ㅋㅋ  등록시간 2013-11-17 01:50
7# 아빠땅콩 등록시간 2013-11-17 01:39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음... 방금 투표했습니다만....저 빼고 다들 몰표 주셨었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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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산후맘에서 설문하는 것 자체가 편파적인 걸까요?^^;  등록시간 2013-11-19 23:46
아... 결과를 보고서는 아차 싶네요..ㅎㅎ 그렇지만 힘내세요 아빠땅콩님! 가정의 평화를 위해 저는 마땅한 곳에 표를 날렸..습니당..ㅎㅎ  등록시간 2013-11-18 10:45
산후빠 모임을 만들어 보시죠 ㅋㅋㅋ  등록시간 2013-11-17 01:49
8# 이순영 등록시간 2013-12-02 12:06 |이 글쓴이 글만 보기
"기껏 열달을 힘들게 품어서  목술 걸고 났더니, 김씨 성이더라!!"....

겪하게 공감하네요... ㅋㅋㅋ 낳기는 내가 낳았는데... 왜 박씨 일까요..ㅋㅋㅋㅋ
박시우... 이시우... 성만 봐도 이시우가 더 어울리는데...ㅋㅋㅋㅋ{:4_111:}
9# 땅콩산모 등록시간 2013-12-02 16:11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이순영 2013-12-02 12:06
"기껏 열달을 힘들게 품어서  목술 걸고 났더니, 김씨 성이더라!!"....

겪하게 공감하네요... ㅋㅋㅋ 낳기 ...

그쵸 그쵸 ㅎㅎㅎ 억울해서 심김주원 할래다 이상해서 걍 양보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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