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는 양수를 먹으면서 폐 성숙이 촉진되고 양수는 진통시 태아가 받는 충격에 대한 완충 작용도 담당하기 때문에 임신 중에 양수는 태아의 건강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양수는 주로 태아의 소변으로 만들어지고 태아가 먹거나 폐로 삼켜서 흡수하는 것으로 없어지기 때문에 그 양이 너무 많거나 너무 적으면 좋지 않습니다.
단 임신 35주 이후에는 양수양이 그전 시기에 비하여 다소 감소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양수가 지나치게 많은 것을 양수 과다증이라고 하고 양수가 지나치게 적은 것을 양수 과소증이라고 합니다.

이중 양소 과소증은 총 양수양이 100~200ml 이하이거나 양수 지수(Amniotic fluid index)가 5cm 이하인 경우를 말합니다.
참고로 양수 지수란 산모의 복부를 4분면으로 나누어서 각 4분면에서 가장 양수가 많은 부분의 수직 깊이를 측정하고 그 네곳의 수치를 모두 더한 값입니다.
때로 가장 양수가 많은 부분의 수직 깊이가 2cm 이하인 경우를 양수 과소증으로 진단하기도 합니다.
이런 양수 과소증의 원인으로는 어떤 것이 있고 태아에게 어떤 후유증을 초래할 위험이 있는지는 아래에 적어 둡니다.

양수 과소증의 원인
1. 태아의 염색체 이상
2. 태아의 선천성 기형 (특히 비뇨생식기 계통의 이상)
3. 태아 성장 지연
4. 자궁 내 태아 사망
5. 지연 임신 (출산 예정일에서 2주 이상 경과한 임신)
6. 양수 파수
7. 태반 조기 박리증
8. 산모의 고혈압이나 임신성 고혈압
9. 임신 당뇨
10. 특정 약물 복용
11. 쌍태 임신시 타 태아로의 혈액 이동
12. 원인 불명

양수 과소증으로 인한 태아의 후유증
1. 태아의 사망 위험 증가
2. 임신 초기부터 양수 과소증이 있을 경우 태아 사지 발달 이상이나 형태 기형 초래
3. 태아 폐성숙 부전증 
4. 주산기 태아 건강 악화
5. 제대 압박 발생
6. 제왕절개 위험도 5배 증가
7. 양수내 태변 오염

그리고 양수 과소증이 있을 경우 출산한 신생아의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 이유는 양수 과소증을 초래한 본래의 문제가 태아의 건강에 해로운 경우가 있기 때문인 것도 있고 양소 과소증 자체로 인하여 태아의 폐성숙 부전이 오거나 제대 압박 또는 태변 오염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양수 과소증이 있을 때는 자궁내로 양수를 주입하는 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그리 성공적인 효과를 보이지는 않아서 의료 일선에서 많이 쓰이는 시술은 아닙니다.

양수 과소증시 언제 분만을 유도해야 하나?
양수 과소증이 있을 경우 분만을 언제 유도하는 것이 적절한 지 하는 문제는 양수 과소증을 초래한 원인, 양수 과소증의 정도, 양수 과소증의 발생 시점, 태아의 폐성숙이나 발육의 정도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을 합니다.
태아의 폐성숙이나 발육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고 판단되는 시기 이후에  양수 과소증이 발견되면 임신을 지속하기보다는 조속히 분만을 유도하거나 제왕절개를 시도하는 것이 현재까지의 일반적 원칙입니다.

본 글은 아래 보관함에서 추천하였습니다.

#2 심상덕 등록시간 2013-03-03 21:50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이 글은 어제 진료한 산모 분 중에 마침 양수양이 상당히 작고 태아의 발육 부전증도 있는 산모가 있어서 생각난 김에 그 산모분이나 혹은 그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산모분들께  참고가 되시도록 산부인과 교과서인 윌리암스라는 책에 있는 내용을 요약하고 제 의견을 조금 가미하여 적은 글입니다.

댓글

물을 많이 먹고 안정하라고 하기는 하는데 현재까지는 별 다른 치료법이 마땅한게 없습니다. 양수를 주입해 주는 방법도 있으나 단점이 많아 국내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원인을 잘 모르다 보니 치료도 별 다른게 없습니다.  등록시간 2013-11-12 17:42
친구가 이와비슷한 이유로 5개월쯤에 아이를 잃었습니다. 예방법은 특별히 없는건가요?  등록시간 2013-11-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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