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초음파 보신 산모의 영상인데 태아의 입과 인중 부분이 잘 보이는 편이라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겸, 그리고 설명 드릴 것도 있고 해서 올려 봅니다.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에서 초음파 검사시 들어간 제 설명 음성은 삭제했습니다. 초음파 검사시 태아의 입과 인중을 살펴보는 것은 구순열과 같은 기형이 있는가 보는 목적이며 요즘은 초음파 장비 기술이 발달하여 비교적 쉽게 중기에 진단이 가능합니다. 오늘 이야기 드리려는 것은 그런 구순열에 대한 것은 아니고 그저 양수에 대한 가벼운 이야기입니다.
태아는 뱃속에서도 보고 듣고 먹고 다 할 수 있는데 위 영상을 보시면 태아가 입을 오물거리면서 무언가를 말하는 것도 같지만 사실 말을 하는 것은 아니고 음식을 먹는 운동을 하면서 실제 양수를 삼키는 모습입니다.
양수는 자궁벽의 삼출물로도 일부 구성되지만 대부분은 태아의 소변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러니까 태아가 자신이 본 소변을 먹는다고 생각하면 조금 그렇기는 하지만 태아에게 있어 양수는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양수의 주 역할은 외부 충격에 대한 보호 작용을 하는 완충역이지만 그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태아의 폐성숙을 촉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양수가 너무 부족하게 되면 태아의 폐성숙이 느려져서 나중에 출산하고 나서도 호흡 기능이 원할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태아의 입이나 코를 통하여 폐로 들어간 양수는 폐세포를 확장시키고 폐세포가 산소 공급을 잘 해낼 수 있도록 성숙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위장으로 들어간 양수는 흡수되어 혈액 내 수분으로 공급되기도 합니다.
여하튼 그리고 그런 흡입 운동 덕분에 태어나서도 바로 젖꼭지를 빨고 모유를 먹으려 하는 행동을 보이게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태아에게 양수는 자신이 거주하는 집이자 외부의 충격과 환경의 변화를 완충시켜주는 옷이자 항상 먹고 마시는 음식입니다. 즉 의식주 그 모든 것이라는 뜻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