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의 설사

설사란
하루에 3번 이상의 묽은 변이나 거의 물과 같은 변을 보는 경우를 설사라고 합니다.

임신과 설사증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변화와 철분제와 같은 약제로 하여 변비는 비교적 흔하지만 설사는 변비만큼 흔하지는 않습니다.
임신 중 설사는 임신 후기에는 거의 없고 주로 임신 초기에 많으며  임신 중기에도 간혹 나타나기도 합니다.
임신 중기의 설사는 병적인 경우가 좀더 흔하고 임신 후기에 복통을 동반하는 설사는 진통과 혼동 될 수 있고 실제 조산통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유의해서 살펴 봐야 합니다.


설사의 원인
임신 중 변비와 달리 임신과 설사는 인과 관계는 없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급성 설사 원인은 구강을 통해 균이 들어와서 생기는 것으로  원인은 바이러스에 의한 것도 있고 그외 세균 감염이나 장내 기생충에 의한 것도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신생아 장염의 원인이기도 한 로타 바이러스등에 의해 잘 생기고 세균의 경우 대장균, 이질, 장티푸스 균 등이 있습니다.
세균성 장염에 의한 설사는 양은 많지 않으나 복통이 심하고 잦으며 열이 나기도 하고 혈변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설사 시의 검사
대부분의 경미한 급성 설사는 특별한 검사를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다음의 몇가지 경우에는 검사가 필요합니다.
1. 탈수를 일으키는 심한 설사--입이 마르거나 어지럽거나 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남
2. 38.3도 이상의 열이 나는 경우
3. 육안상 혈변이 있는 경우
4. 48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5. 폭발적 설사
6. 하복부 통증이 심한 경우

설사의 치료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이 없는 경미하고 일시적인 설사의 경우 처방은 다음과 갘습니다.
1. 수분 공급
2. 전해질 교정
3. 식이 습관 변경--감자와 같은 소화되기 쉬운 전분 음식, 가미되지 않은 시리얼이나 크래커, 익힌 당근 섭취
4. 우유 등 지방질  음식 피할 것
5. 향신료, 마른 과일 음식 피할 것
6. 카페인 음료 피할 것
7. 락토바실러스 생균의 요구르트 복용

항설사제는 가급적 쓰지 않지만 다른 세균 감염 없이 심한 설사의 경우 임신 중에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진 로페라마이드와 같은 항설사제를 쓰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