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잠깐 본 책에 나오던 일화가 생각 나는군요. 물론 책의 주제와 이 글의 연관성은 전혀 없습니다. 특파원으로 일하던 어떤 기자가 사담 후세인궁에서 가져온 금으로 만든 와인잔에 와인을 따라 손님에게 대접했다. 그 방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잔의 화려함에 감동해서 물었다. "이 잔은 라파예트 백화점에서 산거예요?" "사담 후세인 궁전에서 가져온 거예요." 이 말을 들은 한 여자 손님이 역겹다는 듯이 마셨던 와인을 컵 안에 뱉고는 히스테릭하게 기침을 했다. 그 모습을 본 필자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 숨을 쉴 때마다 후세인의 폐 속에 있던 공기분자중 15억개는 우리 폐속으로 들어올 겁니다." 그러자 그 여자의 기침은 더욱 심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