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준비하시느라 경황이 없는 와중에 카메라를 들이대서 좀 미안하기는 하지만 하실 말씀이 많으실 것 같아 영상으로 남겨 보았습니다. 영상에는 담지 않았지만 아쉬운 점이 무엇인가 여쭈었더니 산모께 격려를 좀 해주었다면 좋았겠다고 하시는군요. 듣고보니 제가 직원들에게도 그렇고 가족에게도 그렇지만 산모께도 격려와 칭찬보다는 주로 겁을 많이 주고 혼내는 편입니다. "이대로 가면 수술할지도 모릅니다." "힘 잘 주지 않으면 아기가 힘들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등등 제 딴에는 당근보다는 채찍이 더 효과적으로 순산을 이끌어 내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경험과 제 타고난 천성이 어울려 그리 된 것 같은데 앞으로는 격려도 적절히 잘 해야 하겠구나 하는 반성이 드는군요. 여하튼 조금 난산이지만 자연분만 하시어 다행입니다. 아기 잘 키우시고 산모도 조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