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명 : 땡큐♥
예정일 : 13.8.27
출산일 : 13.8.23
자연분만, 촉진제o, 무통x

벌써 우리 땡큐 만난지도 22일째 되는 날이네요.. 시간 참 빨라요 ㅎㅎㅎ
제가 진오비를 출산병원으로 선택한게 엊그제 같은데..
뱃속에 있던 땡큐가 지금 제 옆에 있다는게 아직도 신기하고 이상한 기분이에요 ㅋㅋㅋ
저에게도 드디어 출산후기란 걸 쓰게 되는 날이 왔네요 ㅎㅎㅎ
조리원 퇴소하고 집에와서 애 보느라 도저히 컴터앞에 앉을 시간이 없었는데..
오늘은 짬을 내서 급하게 쓰고 있어요..
(사실 어제 쓴건데.. 사정상.. 다시 쓰고 있네요.. 원장님과 저만 알꺼에요...ㅋㅋㅋㅋ {:4_111:})

제가 진오비를 알게된 건 자연주의출산에 대한 무한 동경으로 폭풍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답니다..
원래는 조산원 출산을 꿈꿨지만... 신랑의 적극적인 반대에 부딪혀 절충안으로 찾은곳이 진오비였어요~~

4/6 비오는 토요일 오전에 심원장님을 첨 뵙고...
(그러고 보니 출산하는 날도 비가 오고, 산후검진 가는날도 비가 오고.. 비랑 무슨 인연인가봐요 ㅋㅋㅋ)
아 이곳에서 출산하겠구나~ 하는 확신을 가지고
4/18 20주 부터 첫 진료를 시작했답니다~~~
지금 산모수첩을 보면 그동안 땡큐가 자라는 사진으로 굉장히 두툼해졌어요~~
처음부터 진오비 다니셨던 분들 수첩보면 정말 수첩이 아니라 책 같을 꺼에요 ㅋㅋㅋㅋ

사설이 너무 길었네요~~  ^^;;;

우리 땡큐 예정일은 8/27 이었지만... 뱃속에서 무럭무럭 혼자 무얼 먹고 그리 열씨미 커주셨는지..
예정일에 분만하게 되면 4키로 가까이 될꺼라고 열심히 운동해서 꼭 그전에 보자고 심원장님이 강조하셨어요~~!!! ㅎㅎㅎ
그래서 정말 비오는날 빼고 매일 1시간씩 걷고 집에서 체조 30분씩 하고 그랬던거 같아요~~
혼자 운동하려고 해도 절대 안되던게... 아기를 위해서라니까.. 그게 되네요.. 엄마는 역시 위대함...ㅋㅋㅋ
그 덕분이었는지... 8/21 아침에 첫이슬을 보았어요~~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주변에 애 있는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혼자 온갖 호들갑을 떨고
그날 예정된 진료를 보고 곧 땡큐 만날 수 있을거라는 말씀에 집에 가서 폭풍 식사를 했어요..
그동안 땡큐가 크기도 하고 제가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 걱정되서 음식조절을 많이 한 편이었거든요.. ㅎㅎㅎ
아기만날때 힘쓰려면 잘먹어야 된다고 해서 그 날 친정식구들이랑 신랑이랑 소고기 2키로를 먹었어요.. ㅋㅋㅋ {:4_111:}
그런데 허리만 한번씩 아프고 아~~~무 소식이 없네요 이런.. ^^;;;
그런 다음날 오전에 어제본 이슬과 다르게 정체모를 붉은 핏덩어리를 보고 급 심원장님께 질문 들어갔죠~
제가 그동안 혈압도 좀 높고 단백뇨도 있는 요주의 산모여서 그런지 원장님께서 일단 병원으로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바로 짐챙겨서 엄마랑 병원에 갔는데... 역시나 허리 통증은 계속 되는데 자궁수축은 거의 없었어요..;;;
점심시간 끝날때쯤 도착해서 병실에 누워서 태동검사랑 내진 하는데 땡큐는 도저히 나올 기미가 안보인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계속 허리가 아픈데... 애기 만나려면 배가 아파야 한다고..ㅠㅠ
몇시간에 걸쳐서 태동검사만 3-4번은 한 거 같아요.. 그래도 변화없음..ㅠㅠ
결국 집으로 돌아가서 배 아프면 다시 오라고 하셨는데...
아... 다른 병원 같았음 그냥 입원해서 경과 더 지켜보자 할텐데 우리 심원장님은 집으로 보내시네...
역시 과잉진료 절대 안하시는 멋진분..!!{:4_109:}  했다가 병원문 나서면서 원망시작...ㅋㅋ 그냥 입원시켜주시지~~ {:4_87:}
집까지 거의 울면서 갔어요... 허리 끊어지는줄 알았거든요... ;;;;; 생리통은 쨉~도 안되요...ㅋㅋ
정말 몇발자국 걷다가 엄마한테 기대서 끙끙대다가... 또 몇발자국 걷다가 벽잡고 끙끙대다가..;;
길에서 애 낳는줄 알았어요... :L

우여곡절끝에 집에 도착했는데 허리통증은 심해지고...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날 저녁부터 거의 기진맥진해있다가... 진통어플 다운 받아서 시간 재는데...
거의 3~7분 간격으로 1분 내외로 허리가 아프더라구요...
밤에 잠도 못자고 신랑보고 허리 두드리라고 그러고.. 정말 끔찍한 밤을 보냈네요...ㅠㅠ
맘같아선 당장이라도 병원에 달려가고 싶었지만... 그날 밤 당직은 김원장님이셨기에...
심원장님께 아이 낳겠다고... 꾸역 꾸역 참았어요... ㅎㅎㅎㅎ
그러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새벽 4시가 넘어서 병원에 전화했는데...
수진쌤께서 전화 받으시고는 지금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말이 얼마나 구세주 같던지... {:4_109:}
전날 오전에 싸놓은 출산가방 챙겨서 신랑이랑 비오는 23일 새벽5시에 집에서 출발했어요...
비가 얼마나 억수같이 오던지... 앞이 거의 안보이더라구요..;;;
늘상 바라기를... 땡큐야... 제발 차 막히는 출퇴근 시간에만 나오지 마라~~ 했는데..
완전 한산한 시간에 병원 가게 됐네요....ㅋㅋㅋㅋ

5시반쯤 병원에 도착해서 입원실에 누웠는데.. 옷 갈아입고 입원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심원장님 오고 계신다구요... 당직 아니신 날에... 이른 아침에 참 죄송했어요.. ^^;;
그런데 이번에도 역시나 태동검사에는 출산징후가 안보인데요 ㅠㅠ
심원장님 오셔서 내진도 했는데... 자궁문은 좀 부드러워 졌는데 별로 열리지 않았대요...
아... 전 진짜 죽겠는데요..ㅠㅠ
마치 제가 엄살이 심한사람이 된 기분이었어요... 아닌데... ㅠㅠ 난 정말 아파 죽겠다규~~!!! {:4_97:}
자연 진통을 기다렸지만 제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결국 촉진제 맞자고 하시더라구요..
전 혈압도 있고 해서 빨리 아기를 만나야 할 상황이었거든요...
저보다 원장님이 더 걱정이 많으셨어요~~ 전 좀 태평한 편이라 뭔 일 있겠어~? 이런 주의고 ㅋㅋㅋ {:4_101:}
아무튼 그렇게 오전 8시? 9시? 촉진제 최소량으로 맞으면서 지켜보자고...
12시 전에 아기 만날 수 있을거란 말씀 남기시고 원장님은 사라지셨는데..
그때부터 전 진짜 죽을것 같았어요..ㅠㅠ
수시로 간호사샘들 왔다가시면서... 배 아프냐고 물어보시는데..
전 오로지 허리만... 정말 허리만 수십개 대바늘로 푹푹 쑤시는 그런 느낌..ㅠㅠ 말도 못하게 아파요... {:4_106:}
나중에 정말 정신이 혼미해지기까지~~
그러다 중간에 또 심원장님 오셔서 내진했는데... 으잉..?? 자궁문이 다 열렸대요..;;
아직 12시 되려면 멀었는데..;; 9시 반이나 됐나..??
저 약발이 잘 받나봐요...ㅋㅋㅋㅋ
바로 분만실로 가자고 하시더라구요...
분만실 가기 전에 화장실 가고 싶다고... 했는데... 제대로 걷지도 못하겠는 상황에.. 다리사이로 무언가 주르륵~~
저는 제가 실례한줄 알았어요... ㅋㅋㅋ {:4_104:}
그런데 그게 양수가 터진거래요~~~ 정말 어정쩡하게 어기적어기적 분만실까지 걸어들어갔어요...^^;;;
그렇게 급하게 출산이 진행되고... 신랑은 오른쪽에서 제 손잡고 있어주고...
전 그 와중에 원장님 분만실 가운 입으시고 모자 쓰시는데...
그 찰라에 어?? 전에 연경님 후기에 나온 귀여운 모자가 아니네..?? 하는 생각은 들더라는.... ㅋㅋㅋㅋ {:4_111:}
이제 진짜 출산이 시작되고 원장님께서 힘주라고 하시는데
저는 죽어라 힘준다고 주는데... 어제 저녁도 못먹고 아침에도 통증땜에 병원밥도 못먹어서 그런지..
(신랑밥까지 시켜놨는데.. 힘들어 하는 저땜에 같이 못먹었어요 ㅋㅋㅋ)
도저히 힘을 줘도 땡큐가 안나오더라구요..;;;
정말 그 짧은 시간이 왜케 길던지...;;;
심원장님이 숨쉬어야 된다고 아기 힘들다고 한마디씩 해주시는데.. 그때나 되야 제정신 돌아와서 숨쉬고 있더라구요 제가..;;;
옆에서 신랑이 숨쉬라는 말은 들리지도 않아요.. 오로지 원장님 목소리만 들려요... ㅋㅋㅋ
아무튼 몇번을 그렇게 힘을 줬는지 기억도 나지 않고 정신은 오락가락 하고... 원장님은 숨쉬라고 다그치시고
옆에서 수진쌤 계속 힘내라고 북돋아주시고... 배도 눌러주시고 ㅋㅋㅋ
그 상황에 아기 심박동수는 계속 떨어지고... 저는 숨도 제대로 못쉬고...
몇번을 그러다 생전 첨 산소호흡기도 껴보고....
그렇게 몇번을 힘을 줬는지도 기억나지 않지만 갑자기 밑에 물컹~한 무언가 따뜻한게 느껴지더라구요...
아... 나왔구나~~!!!! 하는 안도감도 잠시.. 바로 또 힘을 빼래요~ 그냥 몸을 축~~ 놨어요 ㅋㅋㅋ
그러고 좀 있다가 원장님께서 배 위에서 우리 땡큐를 올려주시더라구요... 오전 9시58분에요..ㅋㅋㅋ
그 때 그 기분은 잊을 수 없을거 같아요... 정말 따뜻했어요~~ {:4_104:}
그제서야 제정신 돌아오고 말이 좀 나오더라구요~ 땡큐야~ 내가 니 엄마야~~ ㅠㅠ
그런데 땡큐가 뱃속에서 태변을 삼켜서 바로 울지를 못하더라구요...;;;
뽁뽁이?? 같은걸로 이물질 제거 하고 산소호흡기로 산소 전달해주고 조금씩 울기 시작했네요...
땡큐야.. 힘들게 해서 미안~~~ ㅠㅠ
뭐.. 걱정은 잠시였고.. 그날 저녁부터 정말 우렁차게 울어댔고...
다음날 조리원에 가서는 제일 목청 좋은 아이로 유명했어요..ㅋㅋㅋㅋ
저 멀리서도 제 아이 우는건 다 알더라구요~ 다른 아기들 응애~ 응애~ 울 때..
싸이렌마냥 애앵~~ 애앵~~ 울어주시는...!!! ㅋㅋㅋㅋ
다들 가수시키라네요..??!! ㅋㅋㅋㅋ {:4_111:}

감동도 잠시... 누가 후처치 안아푸다 하던가요..?? {:4_106:}
애 낳는 고통땜에 후처치 할 때 아픈지도 잘 모른다고 하던데...;;;
저는 후처치도 아팠어요~ 따끔따끔~ 앜~ 앜~!! 아파요!! 아파요!!
좀전까지 기진맥진한 모습은 어디가고 바~로 입 제대로 트였죠... 숨도 잘 쉬었어요...ㅋㅋㅋㅋ
이렇게 우리 땡큐.. 제 바램대로 진오비 베이비로 만나게 되었답니다~~!! ^^

심원장님 및 분만실 샘들 덕분에 감사하게 자연분만으로 우리 땡큐 만났어요~~!!
원장님은 자연분만 할 수 없는 산모를 자연분만하게 만드는 의사는 없다고 하셨지만...
(캬~ 명언이세요~~ 이런 멘트는 미리 준비하시는거에용..??!! ㅋㅋㅋ 원장님 저 말씀 하셨을때 완전 짱!! 멋있으셨어용...ㅋㅋㅋㅋ {:4_109:})
원장님께서 숨쉬라고 할 때 저 살짝 쫄?아서 열심히 숨셨어요... 원장님의 그 카리스마란...ㅎㅎㅎㅎ
그 덕분에 자연분만 할 수 있었던거 같아요 {:4_101:}
다시 한 번 우리 땡큐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심원장님 및 분만실샘들~ 그리고 늘 방갑게 맞아주신 2층샘들 모두들 너무 감사드려요~~ ^^

이쯤에서 사진 다량 투하할께요~ ㅋㅋㅋ


처음 분만실에서 만난 땡큐에요~ 4키로 다 되서 나올 줄 알고 조마조마 했는데
3.2키로... 적당하게 나와줬어요~ ^^
4키로였음 정말 자연분만 못했을꺼에요.. 3.2키로도 너무 힘들었는데...ㅎㅎㅎ



힘줄 때.. 조심하세요~ 아무 생각없이 힘주시면...
저같이 얼굴에 실핏줄 다 터져요.. ;;;
거울보고 깜짝 놀랬더라는...ㅋㅋㅋ
절대 팔에 힘주세요~~!!하지만 정작 애 낳을때 되면 아무 생각도 안들긴 해요...ㅋㅋㅋ:lol



우리 땡큐.. 옆모습.. 멋지죠~~
오똑한 콧날하며 구랫나루하며.. 넌 딸인데...ㅋㅋㅋㅋㅋㅋ




조리원에서 다정한 모녀샷...ㅋㅋㅋㅋ
저...만 다정한가요..?? 땡큐는 잠만자고...ㅋㅋㅋ {:4_102:}
나도 엄마랍니다~~ ♬ {:4_101:}



땡큐야~ 네가 이렇게 쳐다보면..
엄마가 참 두근두근해~
넌 딸인데.. 참 훈훈하게 생겼구나... :$
(다들 널 아들인 줄 알아...ㅋㅋㅋㅋ)
하지만...



이렇게 눈 뒤집지마.. 엄마 깜짝 깜짝 놀라...ㅋㅋㅋㅋ



그리고 너의 이런 엽기사진 참 좋아...ㅋㅋㅋㅋㅋ {:4_91:}
입체촘파 볼 때부터 그렇게 코만 보이더니..
정말 코봉이구나...ㅋㅋㅋㅋ {:4_111:}



무념무상한.. 촛점없이 먼~산 쳐다보는
너의 멍때리는 표정도 사랑해~~ㅋㅋㅋㅋ {:4_109:}



출생신고도 완료해서 완전한 한가족이 되었답니다~!! ^^
땡큐 이름은 박시우에요~~ ^^
"재주많을"   "도울"
이름 뜻 처럼 여러 재능으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되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엄마의 꿈이 크죠..??!! ㅋㅋㅋ


마지막으로 조리원에서 찍은 예쁜 신생아 사진 올려보아요~ ㅋㅋ




≥ㅁ≤ <- 요 이모티콘 실사판 같죠..??!!! ㅋㅋㅋㅋ
우리 시우 예뻐용~~??!! {:4_111:}
저도 도치 애미라 그런지... 시우사진 보면 흐뭇~ 흐뭇~ 하네요 ^^

앞으로도 간간히 들려서 시우 소식 전할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ㅋㅋㅋ {:4_111:}
심원장님의 의사가 쓰는 출산후기도 보고 싶지만.. 요즘 많이 바쁘신듯...ㅎㅎㅎㅎ
진오비샘들~ 우리 땡큐 잊지 말고 기억해주세용~~ 나중에 인사드리러 갈께요 ㅋㅋ ^^


ps. 이 글 쓰고 있는 이순간에도 비가 오네요... 비를 부르는 땡큐 같으니라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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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가 입체 초음파 사진에서 실제 아기 모습으로 바뀌었네요. ㅎㅎ 귀엽군요. 의사가 쓰는 출산 후기는 일요일이 제가 당직이라 시간 여유가 있어 아마 그날쯤 써서 올리게 될 듯 합니다. ^^  등록시간 2013-09-1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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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덕 [2013-09-13 11:15]  

본 글은 아래 보관함에서 추천하였습니다.

#2 심상덕 등록시간 2013-09-13 11:15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어제 밤에 데이터들이 모두 날라가서 당황했는데 다행히 복구를 했지만 순영님께서 쓰신 출산 후기를 두번 올리게 만들었군요. 죄송합니다.
다른 기록들이야 그리 중요할 것들이 없지만 (아 가입하신 분 자료도 하나가 없어지기는 했지만. ㅠㅠ)  출산 후기는 애써서 올린 것이라 데이터가 날아간 순간 제일 먼저 생각이 나더군요.
그나마 일부라도 저장된 것을 가지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러나 글을 쓴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고 더군다나 땡큐 보살피자면 시간을 내기도 어려웠을텐데 일부러 시간을 내서 두번씩이나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하튼 출산하신지가 좀 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글을 보니 당시의 기억이 다시금 떠오르는군요.
건강하게 순산하시어 정말 다행입니다.
아시겠지만 몇가지 점 때문에 제가 은근 신경을 쓰게 된 산모시라는 것은 잘 아실테고. ㅎㅎ
땡큐  잘 키우시고 모유 수유도 잘 하시고 조리 잘 하세요.
언뜻 보면 아닌게 아니라 아들 같이 보이기는 하는데 신생아 때는 다 그렇습니다.
크면서 이쁜 공주 티가 팍팍 날테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의사가 쓰는 출산 후기는 기억을 좀 더듬고 챠트 기록도 좀 보고 해서 정리해서 며칠 내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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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 홈피내에 임시등록된 글이 있어서 금방 재등록했어요~ 너무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되용~ 것보다 어제 밤에 전화주셔서 깜짝 놀라긴 했어요.. 왠일이신가~ 싶어서 ㅋㅋㅋ 덕분에 시우는(땡큐 이름이에요 ㅋㅋ) 잘먹고 잘싸고 잘자서 무럭 무럭 자라고 있어요~ 이제 4키로 넘었답니다 ㅋㅋ 아들같단 소리 많이 들어서 머리삔, 헤어밴드 잔뜩 사주려구요 ㅋㅋㅋㅋ  등록시간 2013-09-13 13:47
#3 오현경 등록시간 2013-09-13 13:54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오와, 드디어 땡큐의 출산후기를 보네요.
분만하시고 나서 폭풍글이 올라올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늦게 올라와 내심 기다리고있었어요.
산후진찰 오셨을때,
정말 팔팔해보이셨는데 요즘 잠을 못 주무셔서 시름시름 하고 계시겠어요.
사진 보니 살이 많이 빠져보이시는데요? :)

조리원에서 찍은사진, 완전 감동의도가니.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것 같아요~
엄마가 깜짝깜짝 놀라는 그 사진은 아껴두세요. ㅋㅋㅋ 딸이니까요!
요런 개구쟁이 사진들은 나중에 시집갈때 보여주면 진짜 재밌을것 같아요~

분만하시기전날 , 귀가 하시며 허리를 부여잡고 엄청 아쉬워하던 얼굴이 아직도 떠올라요.
그래도 다음날 건강한아기 맞나 함박웃음 짓던 그 얼굴이 더 또렷하고요.

앞으로 볼 기회가 많이 없겠지만,
이렇게 종종 소식 알려주세요. 분만실에서는 아이들 커가는 모습을 보면 힘이 불끈불끈 솟거든요!! 헤헤..

앞으로 시우와 행복한 가정 꾸리시길 두손 모을게요.
건강하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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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갈때 사위에게 선물하는걸로~~ ㅋㅋㅋ 앞으로 직접 뵙는 날이 많이 없겠지만 홈피에 계속 놀러올께요~~ 좋은 덕담 감사드려요~ 현경쌤도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고 늘 행복하세요~~^^  등록시간 2013-09-13 15:08
폭풍글을 쓰고 싶어도 엄마껌딱지 땜에 컴터앞에 앉을 시간이 없네요 ㅋㅋㅋ 그리고 엄마사진은 셀카의 각도빨..?? 이랄까요.. ㅋㅋ 잠못자서 헬쓱해진것도 한몫 했겠죠.?? ^^;; 시우의 엽기사진은 두고두고 모아서   등록시간 2013-09-13 15:03
#4 배유진 등록시간 2013-09-14 09:12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우선 건강하게 분만하신 것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어쩜 이름도 예쁘게 지으셨네요 시우~
시우라고 하면 왠지 청순가련의 느낌이 많이 나는데
사진 속 눈 뒤집는 시우의 모습은 유쾌하기 그지 없네요;P
처음에 갓 태어났을 때 분만실에 잠깐 올라갔다 얼굴을 봤는데
어쩜 아빠의 모습을 너무 쏘옥 닮아 순영님께서 많이 서운해 하셨는데
그래도 딸들은 점점 커가면서 엄마를 많이 닮으니깐 너무 서운해 하지 마세요~
쌍커풀도 보이는게 이미 예쁜구석들이 하나 둘씩 늘어가는게 보이네요~

힘들었던 만큼 몸조리도 잘 하셔서 시우 보여 주러 꼭 진오비 들르세요:lovel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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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저도 어릴땐 아빠 닮았다 했는데 크면서 엄마 닮았다 하더라구요.. 우리 시우도 크면서 엄마 닮겠죠 ..??ㅋㅋㅋ 쌍꺼풀 아빠닮으라고 그렇게 바랬는데 엄마닮아 속쌍꺼풀 될꺼 같아요 ㅋㅋㅋ 다음에 시우랑 병원 들릴 때 뵈용~~ ^^  등록시간 2013-09-15 12:04
5# 동민 등록시간 2013-09-15 23:43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드뎌 땡큐의 출산후기가 올라왔군요!
초음파 이모티콘의 주인공이 요렇게 예쁜 공주님이었다니~
(왠지 떙큐는 아들일것 같았거든요. ㅎㅎ)

허리 진통이 심하셨나봐요. 전 허리진통을 안 느껴봐서 모르겠는데
평소에 잠 잘못자서 허리아픈것도 고통스러운데 진통이 그 허리로 온다니.. 상상만 해도 괴롭네요 :Q
저도 첫째 낳을때 얼굴 뿐만 아니라 앞가슴까지 실핏줄이 장난아니게 터졌더랬죠. 분만 후 거울보고 완전 깜놀 ㅋ 그래서 둘째땐 정말 절~~대로 얼굴에 힘 주면 안된다고 다짐 또 다짐을 했었어요. (결국엔 터질 겨를도 없었지만 ㅋㅋㅋㅋ)

신생아들 알듯말듯한 표정이 참 재미있고 사랑스럽죠? 눈 뒤집는거며 세상만사 초월한듯한 ㅋㅋ 표정하며~~
한참 힘든 시기지만 요 사랑스런 표정 보면서 참아야죠 ^^
앞으로도 계속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자 땡큐야~~ :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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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픈건 똑같은데 시간이 짧으냐 기냐 그것이 문제더라고요!  등록시간 2013-09-16 11:07
저만보면 넌 아들낳을 얼굴이야~ 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결국 전 딸을 낳았지만 ㅋㅋㅋ 허리진통은 두번다시 겪고싶지 않아용~ 엉엉~ ㅠㅠ 아가들 얼굴 수시로 바뀌는 표정 너무 예뻐요 ^^ 이 맛에 힘들어도 참고 키우나봐요~~ㅋㅋㅋ artin님도 몸조리 잘하시고 아이들도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래용~~ *^^*  등록시간 2013-09-16 09:32
저는 둘째를 워낙 순풍 낳아서 첫째도 그리 힘들지 않고 출산하신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군요. 그러니까 통증을 잠깐 겪고 순풍 낳는다는 것은 큰 복 중에 하나입니다.  등록시간 2013-09-16 08:56
6# 이연경 등록시간 2013-09-16 08:30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애기를 낳고나면 "엄마마음","아빠미소"가 뭔지 알겠더라구요 ㅋㅋㅋ그쵸?? 벌써부터 볼에 오동통 살이오른 시우네요 ㅋㅋ 저도 여잔데 신랑보다 구렛나루가 선명해요 ㅎㅎ 이쁜여자들이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아하하하하하하 웃자고 해본소립니디ㅡㅡ 암튼 잠과의전쟁!! 이제 시작이군요 ㅋㅋ 하루하루 늘어가는 시우의 이쁜짓에  행복한 날들만 기다리고 있겠네요 ㅎㅎ 석가모니가 육아를 했다면 부처가 되지 못했을것이다....라는 말이있지만 ㅋㅋㅋ아직은 한없이 예쁠때잖아요 ㅎㅎ 곧올 그날을 우리 같이 기다려봅시다 ㅋㅋ 몸조리 잘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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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보고 제가 구레나룻이 있는지 없는지 거울 들여다 봤다는.... ㅋㅋㅋ  등록시간 2013-09-16 11:10
엄마마음 아빠미소 절절히 느껴요 ㅋㅋ 시우는 먹는 족족 다 얼굴로 가나봐요~ 갈수록 얼굴살이 ㅋㅋ 가끔 부처의 모습을 보일때가 있답니다 ㅋㅋㅋ 정말 연경님 말씀처럼 잠과의 전쟁이네요~~!! ㅎㅎㅎ 구렛나루가 미인의 상징인가요..?? 어디 한 번 잘 키워볼께요 ㅋㅋ 예준이 이쁜짓 보며 연경님도 즐거운 육아 화이팅~ 하세요~~!! ^^  등록시간 2013-09-16 09:43
"석가모니가 육아를 했다면 부처가 되지 못했을것이다"라는 말은 처음 듣는데 육아의 어려움이 실감이 나는군요. 그러나 어려운 만큼 의미와 보람도 크겠지요.  등록시간 2013-09-16 08:54
7# dyoon 등록시간 2013-09-16 11:46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땡큐야~내가 니 엄마야~~ㅠㅠ 하는 부분에서 저도 눈물이 ㅠㅠㅠㅠ 감동이예요~ 조리 잘 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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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써보려고 했는데 감동받으셨다니 부끄럽네요 ㅎㅎㅎ *^^* 저도 아기 만나면 감동해서 눈물날 줄 알았는데 그보다 기쁜맘이 더 컸나봐요~~ 실실 웃음만 나더라구요 ㅋㅋㅋ dyoon님도 순산체조+복식호흡 열심히 하시고 순산하시길 바래요~~ 화이팅..!! ^0^  등록시간 2013-09-16 15:37
8# 심상덕 등록시간 2013-09-16 14:02 |이 글쓴이 글만 보기
dyoon님이 2013-09-16 11:46에 등록
땡큐야~내가 니 엄마야~~ㅠㅠ 하는 부분에서 저도 눈물이 ㅠㅠㅠㅠ 감동이예요~ 조리 잘 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내가 니 엄마야" 하는 부분은 위 후기 글에는 없는데.....
그 말은 산전에 아기에게 쓰는 편지때 촬영하면서 하신 말씀 같은데...
잠깐 올려두었던 그 영상을 보셨나 봅니다. ㅋㅋ
땡큐 어머님 요청으로 며칠만 올렸다가 바로 내려서 보신 분이 별로 없을 줄 알았더니. ^^
지금도 그 영상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바깥분의 그 뻘쭘해 하는 모습이란..ㅋㅋ  이해가 갑니다.
저도 그 느낌 아니까...ㅎㅎㅎ

댓글

내가 니엄마야~ 위에 후기에 있는데요~ 있는데요~~ ㅋㅋㅋ 영상은 뻘쭘 어색 어정쩡의 복합체 ㅋㅋㅋ 느낌아니까~~!!ㅋㅋㅋㅋ 역시 원장님의 개그감은 죽지않아~~~!!! ㅋㅋㅋㅋㅋ  등록시간 2013-09-16 15:41
9# 임윤희 등록시간 2013-09-17 15:04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죄송합니다.잘못단  댓글은 삭제했어요.
자연진통을 하려다 결국 촉진제까지 맞으시고
산고의 고통을 제대로 겪으셨네요..
모녀의 다정한 썃..
행복해보여요.
땡큐가 잠도 잘자고 잘먹고 건강하게 잘자라기를 늘 기도할게요.
추석 연휴도 행복하게 보내시구요


댓글

괜찮아요~ 다른글이랑 헷갈리신듯 했어요~~ ㅋㅋㅋ ^^ 감사합니다~ 땡큐 열씨미 잘 키워볼께요~ ㅎㅎㅎㅎ 추석연휴 잘 보내시길 바래요~~~*^^*  등록시간 2013-09-17 15:14
10# 김지연 등록시간 2013-09-25 13:54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지금 이순영님 오셨는데..이 글을 보고 쓰고 있네요...ㅎㅎ
시우가 아파서 맘이 아프네요...엄마 맘을 잘 아니깐......그 느낌 아니깐....
얼굴이 확 빠지셨어요....눈에 넣어도 안 아플..
생생한 후기 잘 봤습니다...
엄마도 영양 챙기시고...아프지 마세요.. 세 가족 너무 행복해 보여요...*^^*

댓글

아이 열이 빨리 떨어져야 할텐데 걱정이시겠어요~~ㅠㅠ 얼른 낫길 바랄께요~~ 어제 너무 방갑게 맞아주시고 또 우리 시우 이뻐해 주셔서 감사해용~~^^ 지연샘도 늘 행복한 가정되시길 바래요~~^^  등록시간 2013-09-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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